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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스캔과 프린터로 제작하는 맞춤 틀니

제작기간·방문횟수 기존틀니의 절반 이하

  • 입력 2018.02.20 13:38
  • 기자명 이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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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에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건강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치아문제다. 많은 노인들이 노화과정에서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저작능력이 저하되고 식사의 양과 질 역시 낮아져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해서 필수적인 치아지만 다양한 이유에서 치아를 상실한 경우 틀니가 대안이 된다. 최근에는 치과에도 3D 기술이 적용되면서 짧은 시간에 맞춤형 틀니를 제작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1/3은 틀니 필요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아건강이 떨어진 노년층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대한치과보철학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35.3%가 틀니와 같은 의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의 2010년 발표 자료에서도 65세~74세 노인의 잔존치아는 평균 18.0개로 유럽 평균(20.9개)에 비해 낮았고, 특히 노화로 상실된 치아를 대신하기 위해 틀니를 사용하는 인구가 약 4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방식의 틀니 제작, 제작 공정 많아 불편

치아가 모두 상실된 환자에게 필요한 완전틀니는 한 세기 가까이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되어왔다. 치과의사가 인상재를 이용해 환자의 잇몸과 주변 근육의 움직임을 본떠 틀니를 만들었다. 전통적인 방식은 완전한 장착까지 여러 단계의 작업과 수정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최종 틀니가 만들어지기까지 수 주일이 소요된다. 또한 방문 횟수가 많고 제작 기간에 길며 틀니가 파절되거나 분실 되었을 때 재제작을 하려면 다시 앞선 과정을 반복해야해 어려움이 많다.

3D 기술로 효율적이고 정확한 맞춤 틀니 제작

기존 틀니 제작 공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바로 컴퓨터 3D 기술을 이용한 틀니 제작이다.(CAD/CAM(Computer-Aided Design/Computer-Aided Manufacturing) 이용 방식) 컴퓨터 3D 기술을 활용해 틀니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방사선 촬영이 필요 없는 3D 스캐너로 환자의 얼굴과 잇몸을 스캔하고, 스캔 정보를 바탕으로 3D 프린터나 밀링으로 틀니를 제작한다. 짧은 시간에 정확하고 정밀한 기술로 맞춤 틀니를 제작할 수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 내에서는 CAD/CAM을 이용한 틀니 제작이 상용화되어 다수의 제조회사가 존재한다. 3D 기술을 적용한 틀니는 제작기간이 3주 이내, 틀니를 제작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도 2회 이내다. 기존 틀니가 2개월 이상 제작하고, 병원을 5번 이상 방문하는 것의 절반도 안 되는 수치다.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보철과, 차별화된 3D 진료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보철과에서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임플란트, 지르코니아 전악보철물, 완전 틀니 제작 시 3D Face Scanner를 이용하여 환자 얼굴을 스캔한 후 CAD/CAM 기술을 이용하여 보철물을 제작해왔으며 이에 대한 임상연구도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임상 노하우가 충분히 축적되어 있으며 한국인의 얼굴 스캔 데이터를 이용하여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보철물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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