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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활병원, 장애청소년을 위한‘꿈을 찾는 사람들’캠프 개최

‘도전 변화 협력’을 주제로 2박 3일간 제주도 곳곳 탐방하며 미션 수행

  • 입력 2018.02.26 09:52
  • 기자명 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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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활병원(원장 이지선)이 지난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뇌병변 장애청소년을 위한 ‘꿈을 찾는 사람들’ 청소년캠프를 개최했다. 서울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인연으로 뭉친 12명의 뇌병변 장애청소년들과 재활의학 전문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의료사회복지사, 장애인권운동가 등 전문가 멘토들로 구성된 스탭들이 제주도 부영청소년수련관을 거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캠프에서 참가자들은 ‘도전․변화․협력’을 주제로 팀별 영상 제작 만들기 미션을 수행하고 성산일출봉 등 제주 명소들을 함께 둘러보며 우의를 다졌다. 또 뇌병변 장애인으로 장애인권 운동에 앞장서 온 장애학생지원네트워크 김형수 사무국장의 멘토링 시간을 통해 장애청소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한솔민(15) 학생은 “중학생이 되고 나서 여러 제약 때문에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다. 그래서 이런 기회가 생겨 너무 좋다. 특히 캠프 일정과 프로그램을 정할 때 우리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좋았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도전팀’ 의 팀장을 맡았던 조윤재(16) 학생은 “우리에겐 집 밖으로 나서는 순간 모든 것이 도전이다. 함께 도전해준 친구들에게 고맙다. 개인적으로는 비행기를 처음 타 보는 기회여서 참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캠프 운영을 총괄 담당한 박유정 의료사회복지사는 “스탭까지 합쳐 총 33명이 움직이는데다 그 중 휠체어가 7대라 여러모로 제약이 많았다. 다행히 항공사가 장애인 탑승이 쉬운 항공기종을 배정해주는 등의 배려를 해주었다. 또 초기에는 예산 부족으로 성사가 불투명했지만 뜻 있는 개인과 기업의 후원으로 아이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꿈을 찾는 사람들’ 청소년 캠프는 서울재활병원 공공재활의료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장애청소년들에게 멘토링, 강의, 레크레이션, 야외 미션 수행, 토의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자존감과 꿈을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재활병원 소아청소년재활치료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이규범 부원장(재활의학 전문의)은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눈에 보여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서울재활병원은 장애청소년들이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인적 재활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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