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하루에 두번 면도? 대인관계 많은 직업군 수염제모 늘어

  • 입력 2018.02.27 10:09
  • 기자명 김현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침에 면도를 하더라도 오후가 되면 거뭇한 수염이 빼곡하게 자라나는 남자들이 적지 않다. 면도를 하지 않고 출근한 것 같은 지저분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게으른 사람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그렇다고 하루에 두번 면도하기도 쉽지는 않다. 오후에 별도로 면도할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잦은 면도는 피부를 자극시켜 모낭염이나 색소침착 등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기 쉽다.

이러한 경우 깔끔한 인상을 위해 수염제모를 선택하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레이저 제모 시술은 모낭 자체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면도 해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피부톤이 밝아지고, 모낭염 등 피부 트러블 개선 효과도 얻을 수 있어서 깔끔한 인상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다수의 사람들을 접촉하는 직업군에 속하는 남자들일수록 수염 영구제모를 하는 경우가 많다. JMO피부과가 최근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학원강사, 자동차딜러, 펀드매니저 등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가수 등 연예인들 못지 않게 시술 받는 비중이 높아졌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술을 받지 못하면 영구제모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시술받지 않은 상태인 예전 그대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남자수염은 동일한 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때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털의 밀도가 높고, 모낭 및 모근의 크기도 크고, 발모력도 왕성해서 레이저 제모 시술의 난이도가 높은 부위이다. 주요 부작용으로는 일부분만 듬성듬성 수염제모가 되어 보기 흉하게 되거나, 심한 경우 흉터가 생기고 피부가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   

JMO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수염제모는 가수 등 연예인과 같은 특수 직업군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과의 접점에 있는 직업군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제모효과가 0부터 100까지 병원마다 편차가 크므로 시술 전후 사진촬영, 환불제도 등 철저하게 검증하여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