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OPINION 전문가 칼럼 정은주
모유(Mother’s milk)의 생명력 & Glyconutrients

[엠디저널]모유는 자연이 특별히 선물한 영양이 풍부하고 안전한 영양소이며 질병보호제라 할 수 있다. 최근 의료의 발달로 개인의 유전자를 검사하여 각각 개인에 맞는 운동, 식단과 영양소공급을 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들이 개발 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기의 입장에선 모유야말로 유전적, 영양학적 뿐만 아니라 인성 발달학적으로까지 완벽한 개인 맞춤형 식사라고 할 수 있겠다.

◇ 자연은 항상 부족함과 채워짐을 함께 준비해 둔다.

아기의 면역 시스템은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상태로 출생 하게 된다. 출산 후 약 3~7일간은 최초의 모유인 “초유”를 분비한다. 초유에는 아기가 생명체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특수 영양물질들이 풍부하고, 신생아의 감염을 방어하는 면역항체가 다량 포함되어 있어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초유수유를 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최초의 의료 행위이기도 한 것이다. 초유와 모유수유의 사랑을 받은 아기는 빠른 성장발달과 함께 면역증가, 유아 돌연사 증후군 예방, 아토피 예방, 당뇨병 예방, 비만 예방, 대장염증 예방, 소장염증의 예방, 정신질환 예방 등 다양한 질환들의 예방적 데이터들이 검증되어 있다. 초유는 또한 신생아의 소화 시스템이 적절하게 성장하고 기능하도록 도와준다.

모유(Human Milk) 조성은 Macronutrients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과 Micronutrients인 비타민 A, B1, B2, B6, B12, D 및 요오드를 포함하여 칼슘, 나트륨, 칼륨, 인, 염소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항체(IgG와 IgA, IgM)와 IGF와 EGF, NGF 등의 생장 인자, lysozyme, 호르몬, Oligosaccharides와 glycans 등의 다양한 생리활성인자(Bioactive Factors)를 포함하고 있어 성장과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 단백질

인유 단백질은 60%의 유청 단백질과 40% 카세인 단백질의 두 종류가 있다. 이 단백질의 균형으로 빠르고 쉽게 소화 할 수 있게 된다. 

◇ 지방

인유에는 아기 건강에 필수적인 지방이 포함되어 있는 데 두뇌 발달,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에 필요하며 주요 칼로리를 제공한다. 긴 사슬 지방산은 뇌, 망막 및 신경계 발달에 필요하다.

◇ 탄수화물

유당은 인간의 젖에서 발견되는 주요 탄수화물로 모유가 제공하는 총 칼로리의 약 40%를 차지한다. 유당은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흡수를 높이고, 유해균을 줄이며, 유익한 미생물들을 증식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기들 탯줄에서 무려 287종의 산업화학 물질과 오염물질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그중에는 발암물질, 뇌신경계 유동물질, 선천성기형 및 발달장애 유발물질 등이 중복되어 섞여 있었다. 그 결과, 화학물질이 탯줄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었음이 증명된 것이다. 이러한 화학물질은 아이들에게 ADHD, 우울증, 지능저하 등을 유발한다.

◇ 모유에는 건강에 필요한 당영양소가 포함

우리 몸의 자가 치유 능력을 극대화하여 독성물질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능한 독성의 영향을 적게 받기 위해서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최소 6개월까지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고, 그 이후에도 비교적 적게 노출되도록 노력해야한다. 실제 모유수유를 하는 엄마의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의 건강상태가 아이의 생애 전반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초가 그 이유 중 하나로, 모유에 아기의 건강에 중요한 여덟가지 당영양소 중 다섯 가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유는 galactose, fucose, N-acetylglucosamine, Nacetylgalactosamine, Sialic cid(NANA) 5가지의 당영양소를 포함한다. 그 기능으로는 호흡기바이러스 억제 및 살균작용, 세균감염 및 설사 예방, 알레르기 예방, 적절한 철분 흡수, Vit.B12의 생체이용률 극대화, 정상적이고 건강한 소화기계의 발육 및 기능, 정상적이고 건강한 두뇌 발육 촉진 그리고 면역기능의 향상이 있다. 모유는 lactose와 지방 다음으로 Human Milk Oligosaccharide를 풍부히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단백질 양보다 많고 23~130여종이 있다.

WHO 보고는 18개월 이하의 어린아이에 있어서 모유수유를 40%이상 증가시키면, 50%의 호흡기질환 사망률과 66%의 설사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러한 모유의 공급은 조산아에 있어서 더 중요한데 미숙한 뇌의 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알산을 미숙아의 초유에 20%정도 더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유에는 당영양소가 풍부한 IgA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모유에 있는 sugarepitope은 사람의 위장관과 다른 상피세포표면의 glycanreceptor와 유사한데 이 수용체에 pathogen이 붙어 이를 통해 감염을 막는 것이다. 모유의 glycan은 HMOs형태를 띠거나 macromolecule에 붙어 glycoconjugate를 이룬다. 또한 모유의 당사슬은 아이의 장에서 미생물균총이 군집화하는 것을 자극하고 유도하여 prebiotic 효과를 준다. 아울러 점막의 면역체계를 조절함으로써 아이의 내재 면역 시스템의 작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병으로부터 아이를 지켜내는 것이다. 모유수유의 효과는 수년간 지속 되는데, 음식 알레르기, 호흡기 알레르기, 만성감염(중이염), 자가면역질환, IBD 등의 발현율을 감소시켜준다. 또한, 두뇌 발달에도 도움이 되고 예방접종에 대한 효과도 올려준다.

우리의 환경이 더 이상 우리를 독소에서 보호해 주지 못할 때, 우리의 몸에 들어온 독소를 얼마나 잘 배출해내는가는 우리의 건강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유입된 독소는 80%이상이 GI tract을 통해서 배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장의 중요성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다. 유입된 병원균의 90%는 GI tract을 통해 흡수되어 병변을 나타내기에 인체면역의 80%를 차지하는 GALT가 발달되어 있다. 위장관에 있어서 제대로 된 배출을 위해서는 구조와 기능, 미생물 등의 조건이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

1차적으로 장을 보호하고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것 중 하나가 ‘점액’이다. 이 점액에는 ‘뮤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epithelial tissue에서 분비되는 glycoconjugate의 일종이다. 뮤신은 단백질 분해를 막아주고, water holding capacity가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역할로 mucosa barrier를 유지한다. 그리고 뮤신은 병원체에 붙어서 면역계로 작용을 한다.

◇ 독소는 장에서 80%이상 배출, 인체를 지킨다

인체는 하루 4L이상의 점액을 방출하고 이것이 병원체로부터 인체를 지킨다. outer mucous layer는 세균총의 집락지이고, 뮤신이 영양분을 공급한다. inner layer는 세균이 침투할 수 없게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MUC2는 장에서 분비되는 주요 뮤신으로 large and heavily Oglycosyalted gel forming 뮤신으로써, C-terminal demerization과 N-terminal trimerization에 의해 방대한 polymeric net을 형성한다. 뮤신의 질은 glycosylation, sialylation and sulfation에 의해 결정된다. Protein backbone을 glycan이 덮은 형태로 proteolytic enzyme에서 뮤신을 보호한다. sulfation과 sialylation은 bacterial degradation에 대한 뮤신의 저항성에 한 역할을 담당한다. sulfation이 증가하면 뮤신의 viscosity가 높아져 physical erosion에 더 잘 견디게 한다.

◇ 모유수유는 다른 사람과의 첫 의사소통 방법

우리의 장점막은 정상적으로 mucous layer와 epithelial cell, tight junction, GALT로 natural physiologic barrier를 형성한다. 그런데 어떤 자극이나 손상-글루텐, 약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점막세포에 염증이 생기고, 세포사이의 tight junction이 약해지면 그 틈으로 여러 고분자 물질들이 왕복할 수 있는 투과성이 증가되어 ‘장누수 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체내로 유입된 독소는 혈류를 통해 인체 주요 장기로 가서 장에 국한된 질환뿐만 아니라 우울증, ADHD, 호르몬질환, 자가면역질환 등 전신질환을 일으킨다. 장 내용물로부터 장을 지키는데 있어, 특히 장내미생물인 경우 글리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태교를 중시했고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여왔다. 미역국의 다양한 효능 외에도 Fucose등의 Glyconutrients가 가진 중요한 성장, 재생, 해독, 면역 기능들을 알고 있었을까? 바닷가는 몰라도 산간지대에서 미역을 구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산모에게 미역국을 먹도록 한 선조들의 과학적인 현명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시력이 완벽하지 않은 아기들이 눈의 초점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거리가 30~40㎝라고 한다. 젖을 먹일 때 미소 짓는 엄마의 얼굴을 보는 것은 아기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동시에 시각적인 자극이 활성화되어 눈과 뇌신경 발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유수유는 엄마에게도 심리적인 자극을 준다. 젖을 먹이는 동안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모성애를 자극하는 호르몬이다. 프로락틴은 산후 우울증을 예방하고 피임 효과까지 있다.

모유수유는 인간이 태어난 후 다른 인간과 갖는 첫 의사소통 방법이다. 아기를 성장시키고, 질병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해 주는 영양소 공급의 의미를 넘어서서 아기에게 세상과 소통하며 살아 갈 수 있는 사랑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세포 간 커뮤니케이션의 영양소인 Glyconutrients가 풍부한 모유수유를 통해 사랑하는 아기가 건강하고, 세상과의 소통이 잘 되는 사람으로 행복하게 성장하길 바래본다.

정은주  emd@mdjournal.net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은주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