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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브리핑] 제 34회 보령의료봉사상/‘티쎈트릭’ 적응증 확대 외

  • 입력 2018.03.21 15:41
  • 수정 2018.03.21 15:45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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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회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김임 원장

좌측부터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 예리코클리닉봉사회 한우석회장, 김임원장, 박향준교수, 정찬의 원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좌측부터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 예리코클리닉봉사회 한우석회장, 김임원장, 박향준교수, 정찬의 원장,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34회 대상에는 김임 원장(전북 전주·김임신경정신과의원·사진·1945년 生)이 선정됐다. 김임 원장은 1964년 시작한 봉사활동을 54년동안 이어왔다. 김원장은 국내 무의촌 및 해외 의료봉사는 물론 경제적 후원과 정신건강 치유, 생명의 전화·가정폭력상담소·가정법률상담소·YMCA 등의 사회활동 참여를 통해 인술 실천에 앞장서 왔다.

이와 함께, 34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1995년부터 23년 동안 국내와 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정찬의 원장(세종특별자치시 정비뇨기과의원), 2003년부터 15년 동안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무료진료를 이어가고 있는 예리코클리닉봉사회, 1997년부터 21년 동안 매주 월요일 경기도 의왕시 한국한센복지협회 부설의원 재건 및 성형 담당 위촉의사로서 한센병 환자 후유증을 치료하고 있는 박향준 교수(인천 가천대길병원 피부과)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면역항암제 ‘티쎈트릭’, 요로상피암 1차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한국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의 비소세포폐암, 요로상피암 재발 치료에서의 국내 급여 적용(1월 12일)과 요로상피암 1차 치료 허가 확대(3월 14일)를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날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는 “이미 이전 백금 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3B기 이상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다른 면역항암제가 있긴 하지만, 티쎈트릭의 급여 도입이 갖는 가장 큰 임상적 의의는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군(발현 비율 TC2/3 또는 IC2/3, 벤타나 PD-L1(SP142) 검사)뿐 아니라 PD-L1 발현율이 음성인 환자군(발현 비율 TC0 또는 IC0, 벤타나 PD-L1(SP142) 검사)에서도 기존 치료 대비 전체생존기간 개선 효과와 우호적인 이상반응 프로파일을 보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교수는 “티쎈트릭은 특히 폐렴을 포함한 특정 면역 관련 부작용의 발생 빈도가 전체 발생률의 1%이고 4등급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명주 교수는 또한 티쎈트릭®의 급여 투여 대상을 분별하는 벤타나 PD-L1(SP142)와 관련해 “PD-L1단백질은 암세포(TC)와 암세포에 침윤된 면역세포(IC)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발현되고 , 두 세포 모두 검사할 수 있는 유일한 진단법인 벤타나 PD-L1(SP142)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가 필요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더 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 다른 급여 적응증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재발 치료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라선영 교수는 “요로상피암은 환자 10명 중 8명이 60대 이상일 만큼 고령의 환자에서 많이 나타나는 암종으로 환자들이 기존 세포독성항암제의 부작용을 견디는 것을 어려워했다”고 말하며, “티쎈트릭은 요로상피암에서 유일하게 급여 적용이 가능한 면역항암제(발현 비율 IC2/3, 벤타나 PD-L1(SP142) 검사)로, 기존 항암화학요법 외에 치료 옵션이 없었던 요로상피암 재발 환자에게 낮은 경제적 부담으로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내약성을 확인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JW중외제약, ‘에미시주맙’, 항체보유 A형 혈우병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

글로벌 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에미시주맙’이 미국, 일본에 이어 국내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환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로슈그룹 산하 쥬가이제약으로부터 국내 독점판권을 확보한 A형 혈우병치료제인 ‘에미시주맙(Emicizumab)’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보유의 A형 혈우병에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에미시주맙‘은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을 치료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으로,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하여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쥬가이제약은 로슈그룹과 함께 혈액응고 제8인자의 억제인자를 보유한 소아 및 성인 A형 혈우병 환자의 예방요법에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에미시주맙’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올해 2월에는 EMA(유럽의약청)으로부터 각각 시판허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 바이넥스, CAR-T 치료제 시장 진출

바이넥스가 최근 차세대 면역 항암제인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를 개발하는 미국 소재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 Inc.)와 제3자유상증자 방식을 통한 상호투자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바이넥스는 페프로민 바이오에 1000만달러를 투자하여 페프로민 바이오의 10.30% 지분을 확보하는 동시에 페프로민 바이오도 바이넥스에 500만달러 투자를 단행하면서 아시아 세포치료제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CAR-T 치료제는 암 완치를 가능케 하는 꿈의 항암 치료제로 알려져 있다.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에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하여 암 세포 특이적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발현하도록 한 뒤 환자에게 재주입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별로 맞춤형 치료를 해야 하는 특이점이 있다. 2011년 만성 백혈병 환자를 완치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진 CAR-T 치료제는 2017년 Novartis의 Kymriah와 Kite Pharma의 Yescarta가 미국 FDA로부터 최종 판매허가를 받자 글로벌 빅파마 Gilead가 Kite Pharma를 약 119억 달러에 인수하는 한편 또다른 글로벌 빅파마 Celgene도 총 100억 달러 가량을 투자해 Juno Therapeutics를 100% 인수하면서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 바이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문의약품 사업부, 7년 연속 성장 기록

바이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문의약품사업부가(Pharmaceuticals division) 2017년에도 성공적인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을 적용했을 때,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문의약품사업부의 매출은 8.5% 증가하여 50억 유로를 상회하며 2017년 바이엘 전문의약품사업부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되었다. 또한 해당 부문에서 전 세계 매출의 약30%를 차지하며 모든 지역을 통틀어 2위를 기록했다. 바이엘 전문의약사업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7년 연속 큰 성장을 보이며 2010 년 26억 유로에서 2017 년 약 50억 유로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바이엘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문의약품 사업부 수석 부사장 겸 영업 운영 책임자 크라우스 지엘러(Claus Zieler)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탄탄한 성과가 2017년 바이엘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가장 큰 성장 동인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바이엘의 혁신적인 의약품은 뇌졸중, 암 및 노화와 당뇨로 인한 안 질환과 같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건강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이러한 의약품들이 꾸준히 환자들과 의료진들의 지지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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