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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알레르기 비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에 대해 우리 몸이 과민 반응을 하는 것으로 코 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가려움증 등의 네 가지 주 증상을 특징으로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과 소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흔한 질환으로 지난해 약 684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2015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3월에 평균 20.4%로 증가하고, 5월부터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동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해 알아본다.

■ 알레르기 비염 방치하면 수술까지 해야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꽃가루 등 어떤 특정 항원(원인 물질)에 의한 특이한 면역 반응이 원인이 된다. 이러한 면역 반응은 혈액 내의 특이 면역 단백질에 의해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코는 항상 막혀있게 되고 이차적 감염이나 합병증 등으로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천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적으로 지속 시 코 안에 물혹 등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항생제 등의 약물뿐 아니라 수술이 필요가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진단을 위해 코 안을 살펴보면 코 점막이 창백하거나 부어올라 있고, 분비물은 맑은 콧물이 있거나 끈적한 상태이다. 피부 반응 검사는 항원을 피부에 작용시킴으로써 일어나는 반응을 보는 것으로, 알레르기 비염의 확진 및 원인 물질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검사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동현 교수는 “최근 혈액 검사로 특정 항원에 대한 IgE(면역글로불린 E, 항체단백질의 하나로, 천식이나 꽃가루병, 초과민반응 등에 관여)양을 측정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서도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회피 요법과 약물 요법으로 일차 치료 시작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는 회피 요법, 국소용 및 경구용 약물 요법, 면역 요법, 수술 요법 등이 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면, 삶의 질을 증가시켜 만족스러운 생활이 가능하다.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될 때는 가볍게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본인에 가장 적합한 맞춤 치료를 찾아야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동현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가족력이 큰 질환으로, 한 가족 내에 여러 명의 환자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며 “2차 감염이나 합병증으로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천식 등이 생기기 전에 빨리 치료하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1. 회피 요법 -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으로 줄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회피 요법은 약제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어 치료에 기본이 되는 중요한 방법이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경우 꽃가루나 포자가 많은 날, 특히 오전 중에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나 안경 등을 사용한다.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지가 많은 카펫은 사용을 자제하고, 침구는 55도 이상의 물로 세탁하고 자주 햇볕에 말려 소독한다. 또 동물의 털이나 비듬이 원인인 경우에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아야 한다.

2. 약물 요법 - 회피 요법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 완치 보다는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약제를 사용하는 대증적 약물 치료를 한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혹은 비강 내 분무, 스테로이드제의 복용 및 비강 내 분무, 점막 수축제, 항콜린약제, 류코트리엔 길항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차적 감염이나 합병증이 의심될 때는 항생제가 필요하기도 하다. 특히 최근 새로 개발된 약제들은 졸림이나 구갈 등의 부작용이 현저히 개선됐다.

3. 면역 요법 – 알레르기 물질에 대해 면역력을 키워 주는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으로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약물 형태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입하여 주입된 약물을 통해 원인 물질에 대한 항체가 생성되고 면역력이 증강된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적응이 가능한 환자에게 권유되고 있다.

4. 수술적 요법 - 코 안의 점막을 일부 제거하거나 레이저, 라디오 주파수, 절삭기, 냉동요법 등을 통해 축소시켜 코 막힘을 개선하고 점막의 과민 반응을 줄이는 방법이다. 과도한 콧물을 조절하기 위해 코 안의 부교감 신경을 절제하는 수술도 있다.  

5. 생활 요법 - 식염수 세척과 따뜻한 수증기를 쐬는 방법으로 코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주사기를 이용해 생리 식염수를 하루 1~4회 정도 코 안에 주입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수분을 공급해 준다. 주전자에 물을 끓인 후 너무 뜨겁지 않은 증기를 코로 들이마시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Tip. 알레르기 비염 예방을 위한 생활 수칙

- 집먼지 진드기 및 애완동물의 털 제거를 위해 주기적인 침구류 청소를 한다.  

- 꽃가루 정보를 체크하여 꽃가루가 많이 날리면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집에 귀가 시 외출할 때 입었던 옷을 벗고 실내복으로 갈아 입는다.

- 봄철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오전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특성이 있어 환기는 오전 (특히 오전 6시부터 10시)에 자제하고 창문을 닫는다. 

-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한다.

- 외출 후 집에 귀가해서는 손 씻기, 세안, 양치, 샤워 등을 한다.  

- 실내는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을 유지한다.

-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한다.

- 채소를 많이 먹고 인스턴트 음식을 줄인다.

신영인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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