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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말라리아 퇴치 위한 지자체 담당 공무원 전문성 강화 교육 진행

  • 입력 2018.04.23 12:22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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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최영현, 이하 인력개발원)이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와 협력하여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국군의무사령부, 보건소 담당자 대상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말라리아 및 원충 검사분석과정’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이탈리아어로 ‘나쁜’의 뜻을 가진 ‘Mal’과 공기를 뜻하는 ‘aria’가 결합한 합성어로, 19세기 말까지 나쁜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믿었다. 실제로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치사율이 높으며, 단일 질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WHO는 2030년까지 말라리아를 완전히 퇴치한다는 ‘세계 말라리아 퇴치전략 2016-2030’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으며 2016년 유럽이 전 세계에서 첫 말라리아 종식지대로 선포되는 등 퇴치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90년대 초반부터 말라리아 환자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하여 2000년 환자발생(약 4000명)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후 정부의 강력한 퇴치 사업과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 2015년 12월 WHO는 우리나라를 말라리아 퇴치국가로 분류하였다.

아직도 인천, 경기, 강원도 등 휴전선 접경 지역 주민과 군인을 중심으로 말라리아가 발생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을 다녀온 해외여행 객에서도 매년 유입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담당자 교육을 통한 체계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인력개발원은 담당자의 말라리아 검출 역량 향상을 위해 수인성원충 유전자 진단 실습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2018년 ‘말라리아 및 원충 검사분석과정’은 △말라리아 및 원충 국가관리 전략 △말라리아 최신동향 △국내 말라리아 현황의 이론 교육과 △수인성원충 유전자 진단 실습 △수인성원충 현미경 진단 실습 △말라리아 분자생물학적 진단법 실습 △말라리아 혈청학적 진단법 실습 등 실험실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교육 내용을 현업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현장적용 계획서를 작성하고 공유하는 리플랙션 시간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최영현 인력개발원 원장은 “해외유입과 열대기후화 등 열대형 모기의 토착화에 대한 위험 요인은 지속적으로 증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요인을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관리하는 최일선 담당 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효성 높은 전문 교육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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