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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세 개의 성기가 있다

  • 입력 2018.05.15 10:06
  • 수정 2018.05.16 11:10
  • 기자명 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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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우리는 성기가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몸에는 세 개의 성기가 있다.

어디일까?
물론 하나는 모든 사람이 아는 성기이다. 남자의 음경, 고환, 여자의 음핵, 질, 자궁이 첫 번째 성기이다. 그 성기는 종족 보존을 가능케 하고 우리에게 쾌락을 선사하는 곳이다. 잘 사용하면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엄청난 곳이다.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우리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는 부위다. 그래서 적절한 타임에 적절히 잘 사용해야 한다.

그럼 두 번째, 세 번째 성기는 어디일까?
두 번째 성기는 손이다. 정확하게 손가락이다. 따뜻하게 손을 잡아줄 수도 있고, 그 손으로 맛있는 것을 해 줄 수도 있다. 손 편지를 써서 행복하게 만들 수도 있고, 손과 손가락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져주면서 위로를 해 줄 수도 있다. 온 몸을 마사지 해 줌으로써 긴장을 풀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줄 수도 있고 특히 성기마사지를 해 주면 그것만으로도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 손으로 할 수 있는 사랑의 표현은 아주 많다. 

세 번째 성기는?
그것은 입이다. 입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첫 번째 입으로 먹는다. 우리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다. 그리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만으로 벌써 기분이 좋아진다. 결혼해서 초창기는 성행위와 아이들을 키우는 맛으로 살지만 어느 정도 지나면 음식 솜씨로 살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먹는 것은 생존에도 중요하지만 기분에도 중요하다.

두 번째로 입으로 키스를 해 줄 수 있다. 키스를 할 수 있는 부위는 입술, 몸, 성기 모두 해당된다. 어떤 부위든 입술이 닿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위로가 된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키스는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재주가 있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할 경우 돈을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키스이다. 물론 전제조건은 상대방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이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입으로 할 수 있는 세 번째는 말을 하는 것이다. ‘좋은 말’로 사랑하는 목소리와 톤으로 칭찬, 인정, 대화, 소통을 하는 것이다. 다른 성기가 기능을 못 하더라도 말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나머지 성기의 기능을 살릴 수 있다. ‘좋은 말’로 그 사람을 기쁘게 할 수도 있고, 그 사람을 위로할 수도 있고, 그 사람에게 사랑을 받을 수도 있다. 아마도 카사노바는 세 가지 성기 중에 입을 가장 잘 사용했을 것이다. ‘한마디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 고 했다. 이것이 바로 입을 잘 사용하는 것이다. 말을 잘 하면 천 냥 빚도 해결되고, 떡도 생기고, 사랑도 받는데 입을 잘못 놀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입을 잘못사용해서 ‘나쁜 말’을 하면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적을 만들거나 그 사람이 죽도록 미울 수도 있다. 말하는 것은 돈도 안 든다. 좋은 마음으로 좋은 생각을 가지고 좋은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파는 말을 해서 기분 나쁘게 만들까? 

세 가지 성기를 잘 사용하는 것도 다른 일처럼 기술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날 아침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우리는 세 가지 성기를 가지고 태어났다. 이것을 잘 활용하면 우리의 인생, 우리의 가정, 나의 삶이 바뀔 수 있다. 만약에 나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겼다면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가 어떤 성기를 잘못 사용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데는 돈이 들지 않는다. 행운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