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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기능의학이 추천하는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개인의 자세'

[엠디저널]여러모로 세상이 달라졌다. 우리 일상의 방식과 패턴도 변화한다. 간만에 외유를 결정하는데 이제는 비가 아니라 미세먼지 수치부터 살피게 된다. 그마저도 합격인 날이 많지 않아 볕 좋은 이 봄날을 속절없이 흘려보내게 된다. 이러다가 봄 소풍이니 운동회니, 아이들에게는 주워듣는 옛날 얘기가 될까 걱정된다면 지나친 노파심일까. 범국가적으로 미세먼지 저감 정책과 기술적인 해결책을 궁리해보지만 아직까지 별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더러운 공기와의 동거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우리는 방진 마스크 외에도 개인적인 여러 방어 아이템을 장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의욕적인 Andrea A. Baccarelli 박사의 두 편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연장선상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영양보충제의 문제와 효과적인 영양보충제의 조건에 관해 정리해본다. 

1) B vitamins attenuate the epigenetic effects of ambient fine
particles in a pilot human intervention trial
.(Jia Zhonga,
Oskar Karlssonb,c, Guan Wangd , Jun Lie, Yichen Guog , Xinyi Linh ,
Michele Zemplenyig , Marco Sanchez-Guerrai , Letizia Trevisij ,
Bruce Urch, Mary Speck , Liming Liang, Brent A. Coullg , Petros Koutrakisj ,
 Frances Silverman, Diane R. Goldj, Tangchun Wue, and Andrea A.
Baccarelli, PNAS | April 18, 2017 | vol. 114 | no. 16 | E3367)

: Vit B 복용이 대기오염의 후성적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다.

Columbia University’s Mailm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팀은 Vit B가 대기오염의 악영향을 감소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대기오염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첫 시도로써, 2.5mg 엽산, Vit B6 50mg, Vit B12 1mg을 함유하는 영양제를 실험하였고, 그 결과는 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4월호 에 온라인 판으로 실렸다.

Harvard’s T. 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와 협력하여 스웨덴, 중국, 싱가포르,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수행한 연구에서는 공중에 부유하는 PM 2.5 μm입자 (2.5 μm이하의 지름의 입자)가 악영향을 일으키는 기전을 조절하기 위해 개인 차원에서의 예방책이 어떤 것인가 보여준 것이다. 

Environmental Health Sciences at Mailman의 학장인 Andrea Baccarelli, MD, PhD 교수는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분자적 기전은 완벽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개인 차원의 보호책 부족은 심각한 정보 차이를 보여준다” 며 “우리 실험은 유력한 기계적 표지자에 기반을 두어 공기 오염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예방적 대책을 수립하고자 시작되었다.”고 말하였다. 

또 환경적 영향을 매개하는 후생학적 조절에 핵심이 있기 때문에, 이 발견을 다른 독소와 환경 질환에까지 확장되어 적용시킬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WHO는 전 세계 인구의 92%가 10μg/ m3의 WHO기준을 초과하는 오염된 대기질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PM2.5는 호흡계에 축적되어 폐와 전신에 염증과 스트레스를 야기하는 가장 명백한 공기오염원 중 하나이다. 

주 연구원인 Jia Zhong은 “대기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어떻게 작용하는가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초래한다”며 “개인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공공건강을 위협하는 오염과 계속 씨름해야 하는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매일 플라시보 약 또는 Vit B(2.5mg 엽산, Vit B6 50mg, Vit B12 1mg) 영양제를 섭취하였다. 

이들은 18~60세의 비흡연자이며 다른 약물이나 비타민 보충제를 섭취하지 않은 건강한 지원자로 구성되었다. 복용 전후로 측정된 혈장 B 비타민 계측 결과, Vit B섭취 그룹에서 엽산, Vit B6, Vit B12의 평균 혈장 농도가 유의하게 증가되었다. 

토론토 도심은 시간당 1000대 이상의 차량이 오가는 교통 체증이 심각한 거리로부터 미세한 입자들이 유입된다. 그 입자들은 “산소처럼” 마스크를 통과해 들어온다. 혈액 샘플들을 채집해 Infinium Human Methylation 450K BeadChip을 이용해 측정해보았다. 

방출량을 줄이는 것이 핵심적인 예방책이겠지만 전 세계 대도시에서 다량의 먼지 배출은 아직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대기 오염에 스스로를 방어할만한 방법은 많지 않다. 이 실험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궁극적으로는 Vit B를 이용한 예방적 조치를 발전시킬 연구가 필요한데 오염이 심각한 지역이라면 더욱 시급하다. 

2) B-vitamin Supplementation Mitigates Effects of Fine Particles on Cardiac Autonomic
Dysfunction and Inflammation: A Pilot Human Intervention Trial
.(Jia Zhong, Letizia Trevisi, Bruce Urch, Xinyi Lin, Mary Speck, Brent A. Coull, Gary Liss, Aaron Thompson, Shaowei
 Wu, Ander Wilson, Petros Koutrakis, Frances Silverman, Diane R. Gold, Andrea A.
Baccarelli. Scientific Reports, 2017; 7: 45322)

: 미세먼지 심장 손상, 비타민B로 예방

2017년 7월 Scientific Reports에 비타민B를 장기간 복용하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장건강 손상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Andrea Baccarelli, MD, PhD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팀은 18~60세의 건강한 비흡연자로 구성된 10명의 실험군을 대상으로,1차로 4주 동안 플라시보를 복용하게 한 뒤,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와 2시간 동안 노출된 상태에서 심박동과 혈액의 면역세포 수를 측정하였다. 

그 다음 2차로 진짜 Vit B를 4주 동안 복용하게 한 뒤 2시간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시켜 심박동과 백혈구 수를 측정해 1차 검사 결과와 비교하였다. 그 결과, Vit B 투여군에서는 미세먼지 노출이 심박동과 총 백혈구 수, 림프구 수에 미치는 영향이 각각 150%, 139%, 1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는 Vit B 복용 후에 미세먼지 노출이 심장건강에 미치는 유해 성분이 28~76% 줄어든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때 사용한 Vit B는 비타민 B6, B12와 B9인 엽산을 포함하였다. Andrea Baccarelli 박사는 이 결과가 Vit B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장건강 손상 위험을 상당 부분 경감시켜줌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원고를 작업하던 중에, 시중에 판매되는 유명제약회사의 A- 골드라는 제품과 B-complex vitamin 차이에 관한 질문을 해주신 선생님이 계셔, Vit B 이슈를 다루는 이 지면을 빌어 간단히 식별점을 설명하고자 한다. 비타민 B복합보충제라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내용물이나 캡슐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주의해서 살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Wheat, gluten, corn, yeast, soy, animal or dairy products, fish, shellfish, peanuts, tree nuts,
egg, ingredients derived from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 (GMOs), artificial colors, artificial
sweeteners, or artificial preservatives.

B-complex vitamin은 다음과 같은 성분이 적정량 함유되어 유기적으로 작용을 나타낸다.
반면에 A라는 제품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위에 있는 표와 비교해 보면 Vitamin B 종류가 상당수 빠져 있어 원하는 효과를 달성하기 어렵다. 

또한 나이든 아시아인들은 유당불내성인 경우가 많은데, 유당이 포함되어 있어 위장관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아래 연구 자료에 따르면 타르색소도 함유되어 있어 알레르기, 해독능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에게는 위험부담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에 의한 대기 오염은 심각한 공중 보건문제로 전 세계적인 관심사항이다. 아직 확실한 분자기전에 대한 이해는 미흡할지라도 대기오염에 의한 후생학적 연구결과가 진전되고 있다는 점이 현대의학과 공중 보건의학측면에서 시사 하는 바가 크며 Vit B에 대한 이해가 깊고 임상 응용이 활발한 통합기능의학에도 힘이 실리는 고무적인 결과이다. 이 같은 후성 유전학적 연구결과는 다른 독성물질과 환경질환에 대해서도 유사한 스펙트럼으로 시도해볼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 물론 실험군이 소규모이고 여러 제한점이 있는 등 아직은 황금률로 받아들이기는 시기상조라는 학계의 입장도 있다. 

미세먼지 저감, 생활 화학물질 관리, 폐기물 발생 제로화 등만은 대책이 제시되고 있다. 그렇다고 만족할 만한 삶의 질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광활한 대기의 엄습에 조그마한 격자 건물에 갇혀 공기청정기로 연명하고 마스크를 끼고 종종거리게 되는 우리의 군상이 애처롭다. 기약할 수 없는 호흡기의 안위에 우리의 마음도 뿌연 대기만큼 막막한데, 일상 속에서 개개인으로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방과 노력을 해 볼 여지가 있다면 그것이 희망 아닌가. 대기오염을 우려하는 스스로와 환자들에게 양질의 비타민 B를 권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박중욱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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