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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양귀비

[엠디저널]핏빛보다 붉고,
사랑보다 뜨거운 정열의 꽃
양귀비가
마지막 몸짓을 불사르는 7월

불사를 듯
태워버리려는 듯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도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힘겨운 하루를 버틴다.

힘없는 너의 저항을
어리석은 듯 한참을 바라보다
울컥 설움이 북받쳐
눈을 질끈 감는다.

다시 눈을 뜨면
너는 그 자리에 있을까.
불안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나는 끝내 눈을 뜨지 못한다.

신영인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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