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인구의 절반이 넘는 2650만 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한국관광공사의 통계 발표에 이어, 올해 1/4분기에만 10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일은 우리 국민들에게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국내여행과 비교해 봤을 때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해외여행은 계획 단계부터 철저한 준비를 거쳐야 한다. 특히 여행일정, 항공권, 숙박 등 대부분의 것이 정해져 있는 패키지여행보다 개인의 목적에 맞게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 부분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인터넷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온라인여행사들이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행지 추천, 숙박 예약, 항공권 예약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여행객들은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작년 7월, ‘당신이 알기도 전에 당신이 가고 싶은 여행지를 추천하고, 즉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모토로 설립된 여행 스타트업 기업 ‘트립비토즈’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가 간과하고 있던 부분을 보완한 차세대 플랫폼을 개발하여, 여행을 준비하던 소비자의 불편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트립비토즈에서 준비하는 서비스 플랫폼은 크게 네 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되어있다. 먼저, ‘3박 4일간 아내와 4살 딸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바닷가 리조트’같이 자신이 원하는 여행에 대해 간단하게 입력을 한다. 입력을 마치면 65만 개 이상의 호텔 정보가 입력되어 있는 트립비토즈의 빅데이터가 소비자의 니즈에 가장 부합하는 호텔을 추천해준다. 소비자는 추천받은 여러 개의 호텔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을 선택하면 되고, 그 후 나오는 항공권 예약 화면을 통해 일정에 맞는 항공편을 예약하면 된다. 호텔, 항공 등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각각 다른 사이트에서 예약해야 했던 기존의 온라인 여행사들과 달리 간단한 과정만으로 여행지 추천, 호텔, 항공권 등을 모두 해결할 수 있고, 렌터카와 엑티비티 같은 부가서비스도 기본적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껏 찾아보지 못한 편리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행의 미래라 불리는 혁신적 플랫폼을 개발 중인 트립비토즈의 정지하 대표는 “개인이 직접 계획한 여행은 정확한 정보가 없이 준비되는 경우가 많아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이런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기 위해 플랫폼을 기획하게 되었다”라며 “사람들이 여행을 꿈꾸는 단계에서 그 사람에게 적합한 여행을 추천해주는 시장은 AI의 발달과 함께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시장”이라고 말했다.

현재 트립비토즈의 주력 아이템인 호텔 예약 서비스의 경우 예약 전환율이 3.1%로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들의 4%에는 조금 못 미치는 수치지만, 국내 온라인 여행사들의 예약 전환율 1.7%보다는 월등히 높은 수치를 자랑할 정도로 관련 시장에서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 대표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트래킹 하고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고객이 이탈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고객을 붙잡기 위한 장치를 만들어내는 중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여행사의 예약 전환율에 근접하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찾아봐도 여행을 추천해주는 플랫폼은 없기 때문에 향후에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를 뛰어넘는 15%의 예약 전환율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 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행을 추천해준다는 콘셉트에 부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여 국내 시장에 안착하는 것은 물론, 가까운 중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립비토즈는 고객이 예약한 호텔의 가격이 내려가면 차액을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박대리(Price Drop Refund)’서비스와 성별, 나이대, 거주 지역, 여행지 추천을 위한 몇 가지 질문 등으로 적합한 호텔을 추천해주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여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