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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화, 의사의 마음을 치유하다!

제9회 한국의사서회회전, 20~26일 한국미술관에서 열려 - 대한의사협회 건축기금마련 후원전 함께 겸해

  • 입력 2018.07.21 11:01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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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를 대표하는 서예가와 문인화가들의 축제인 ‘제9회 한국의사서화전’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열렸다. 
한국의사서회회는 2009년 11월 창립해 2010년 첫 번째 전시회를 시작으로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매년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 역시 전국 22명의 회원이 참여해 75점의 수준 높은 작품이 전시됐다. 
한국의사서회회 청안 곽병은(원주 밝음의원 원장) 회장은 23일 열린 기념식에서 “한국의사서화회 연당 박영옥 명예회장, 영운 이봉석 전임회장, 그리고 한 해 동안 이번 전시작품을 마련하느라 고생한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곽 회장은 “10년여 년 전 처음 박영옥 회장을 모시고 한국의사서회회를 만들기 위해 회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드렸던 생각이 나는데, 벌써 세월이 흘러 두 분의 회원이 돌아가시고 현재 몇 분은 연로하셔 전시에 출품하기 어렵게 되어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이 그지없다”며, “그러나 저희 단체는 전국에서 서예, 동양화, 문인화를 하시는 30여명의 회원이 모여 매년 전시회와 교류를 통해 명실 공히 훌륭한 의사단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한국의사서회회를 맞아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최 회장은 “해마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의료계는 물론 문화예술계까지 신선한 작품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무엇보다 회원들의 탁월한 안목과 재능을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작품 활동은 우리 의사 회원들의 멋과 향취를 한껏 드러냄으로써 동료 의사들에게 자부심을 더한다”며, “서화예술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고유의 학문적 예술인 동시에 인품을 바로 세우는 수양의 하나로, 글과 그림에 영혼을 불어넣는 행위로 탄생한 작품을 통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느끼는 것 자체가 치유의 한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옛 의사서예인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해 선배들의 작품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대한의사협회 건축기금마련 후원전도 함께 겸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곽 회장은 일본이나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의사서회회의 예술적 지평을 넓힐 계획도 함께 밝혔다. 
곽 회장은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고민과 육체적 피로가 따르는데, 서예나 문인화는 몸과 마음의 고단함을 치유하고, 나아가 예술의 향유라는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며, “서예와 문인화 등에 관심과 조회가 있는 의사라면 한국의사서회회에 함께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성락(現 신경외과전문의) 총무는 “몸이 더러워지면 물로 씻고, 정신이 혼탁해지면 예술로 닦아야 한다”며, “서화에 대해 젊은 의사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한국의사서화회에는 곽병은 회장을 비롯해 김경수, 김경희, 김성학, 류영준, 문윤성, 민병훈, 박영옥, 심상호, 엄대자, 여영구, 유승진, 윤태진, 이봉석, 이상용, 이성락, 이종산, 장용석, 정상돈, 최삼임, 최인환, 한낙천 작가가 참여했고, 수익금은 전액 대한의사협회 건축기금마련을 위해 기증할 예정이다. 
이날 전시 된 작품은 전시회과 끝난 후에도 대한의사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및 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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