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임산부 전용 속옷이 있다는 것 알고 계세요?

프라하우스, 관련 시장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 입력 2018.08.08 00:50
  • 기자명 노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신한 여성들은 태아의 성장과 호르몬 수치 변화 등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그중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체형 변화이다. 임신을 하게 되면 체중이 10kg 이상 급격히 증가하고, 팔 다리도 수시로 붓는 등 몸이 평소보다 무거워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옷차림을 선호한다.

신체에 가장 가까이 닿는 속옷도 마찬가지다. 유선이 발달해 유방 사이즈가 임신 전보다 한 컵 이상 커지고, 태아의 성장으로 인해 배가 점점 불러오기 때문에 불어난 몸을 편안히 감싸주고 지탱해주는 임산부 전용 속옷을 찾는 임산부들이 늘고 있다.

임산부 전용 속옷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는 임산부 전용 속옷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대부분의 제품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기존의 국내 대형 속옷 브랜드들이 임산부만을 타깃으로 한 속옷 시장은 수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격이 큰 서구 여성을 기준으로 제작된 해외 제품들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착용했을 시 착용감이 다소 떨어져 임산부 전용 속옷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임산부들이 느끼는 이러한 불편을 해결해주기 위해 임산부 전용 속옷 전문 기업 ‘프라하우스’를 창업한 이경희 대표는 “임산부 속옷 시장은 소규모이긴 하지만 충분히 특화될 수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며 “20여 년간 여성 란제리 업계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임산부의 체형에 적합한 제품을 직접 디자인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창업 4년 만에 임산부 전용 속옷 시장 1위 브랜드로 등극한 프라하우스는 화려함보다 편안하고 피부 친화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해 임산부용 브라, 팬티, 복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제품을 제작할 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피부가 급속도로 예민해지는 임산부를 위해 천연소재인 면과 텐셀, 모달 등의 소재를 사용하고 있어 임산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제품을 생산하기 전 한국의류시험 연구원을 통해 포알데이드, 아릴아민 등 20여 가지 발암물질 검사를 진행하여 임산부와 태아에게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 힘쓰고 있다.

프라하우스의 제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모유 수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유브라’이다. 이 대표는 “부자재가 수십 가지가 들어가는 수유브라의 경우 값싼 수입자재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며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생각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국산 자재로만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최초로 75B에서 95F까지 25개의 사이즈를 판매하고 있고, 맞는 사이즈가 없더라도 1:1 맞춤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산부들이 본인의 몸에 딱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제품의 가치는 소비자의 만족으로 매겨지는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임산부들의 체질과 체형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여 앞선 기능과 편리함을 제공하는 최고의 브랜드가 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프라하우스의 다양한 제품은 전용 온라인 스토어와 각종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전국 120여 개의 로드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국내 각종 베이비페어에서 치수 측정과 동시에 제품을 직접 착용해보고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