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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로 세상을 바꾸다

블록체인 기반 공유경제 플랫폼 ‘블루웨일’ 이원홍 대표

  • 입력 2018.08.27 00:40
  • 수정 2018.08.27 12:05
  • 기자명 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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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최대 화두는 ‘블록체인’ 기술이다.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나카모토 사토시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하고,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이 기술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여러 대의 컴퓨터가 기록을 검증하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도록 설계되었다.

지난해 불었던 가상화폐 광풍과 함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블록체인 기술은 저장할 수 있는 정보가 다양하기 때문에 활용 가능한 분야도 매우 광범위하다. 특히 보안성 부분은 그 어떤 기술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전자 결제나 디지털 인증뿐만 아니라 위조화폐 방지, 전자 투표, 의료기록 관리 등 신뢰성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 인터넷으로 정보를 전송하거나 거래를 할 시. 인증기관이나 중계를 해주는 ‘미들맨’이 필요했던 기존의 기술과 달리, 모든 사람들이 정보를 나눠 보관하고, 누구나 원하는 때에 꺼내볼 수 있기 때문에 중간 수수료가 인하되거나 사라지는 장점이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공유경제 플랫폼(Decentralized sharing economy platform)’을 구축한 ‘블루웨일’의 이원홍 대표는 “기계가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시대에 기계보다 사람의 재능이 부각될 수 있는 분야를 비즈니스화하기 위해 공유경제 플랫폼 사업을 먼저 시작했었다”며 “그러나 이 과정에서 비정규직과 자영업자 같은 프리랜서들이 유급휴가나 연금 같은 사회 보장 시스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블루웨일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블루웨일의 플랫폼은 기존의 공유경제 업체 그리고 자신의 재능을 공유하길 원하는 프리랜서 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 안에서는 특정인이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사용할 수 있고, 모두가 주인이 될 수 있는 플랫폼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또 기여도에 따라, 연금과 유급휴가 같은 사회보장 시스템을 ‘토큰 이코노미’로 구현하여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한 블루웨일은 이외에도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 ‘SaaS(Software as a Service)시스템’, 광고 솔루션 등을 서비스하고 있고, 마켓 플레이스, 페이롤 솔루션, CRM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나 결제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결합될 수 있게 해주는 SaaS를 무료 또는 무료에 준하는 수준으로 제공하려고 계획 중이다. 또 세계적인 메신저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가장 큰 공유경제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도 인지도가 높다.

이 대표는 “올해 말 세계 최초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이 상용화될 수 있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SaaS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마켓도 개척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우리나라가 관련 기술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유연한 정책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23일 블루웨일이 개최한 블록체인 VIP Summit에는 관련 분야 세계적 권위자들뿐만 아니라 UN과 EU의 공유경제 관계자들이 참여해 블록체인의 트렌드와 비전을 나누는 것은 물론, 투명한 보상과 고용 안정이 보장되는 공정한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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