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저널]사회에 속한 것은 모든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에게 다가오는 자연은 또 어떠한가!
- 롤랑 바르트 (Roland Barthes)
어떤 선은 고귀하고 기만적이다.
직선은 무한을 암시하고 곡선은 창조를 암시한다.
색채는 더 설명적이다.
간결한 함축 단어 작가의 작업에 대한 예찬이다.
또한 이 작가의 색의 향연!
시각에 대한 자극 때문이다.
오로라 핑크(Aurora Pink)의 피그먼트(pigment, 색편)
스키아파렐리 레드(Schiaparelli Red: 빨강과 자주의 중간색)의 피그먼트.
별이 지고 꽃잎이 시드는 일!
그 순환의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
더 이상 상념에 쌓이지 않는다. 고독하지 않다.
인간이 외롭다는 사실의 이해는 절대자의 위치를 마련하는 겸손과 비움을 깨우치는 섭리, 꽃과 나무, 새와 반려견과의 친밀함.
기후의 특색이 나타나는 와이너리가 있는 남 프랑스 지역은 지금의 풍경은 온통 포도의 수확의 축제로 변하는 남 프랑스 프로방스의 자연 정원, 계절의 컬러이다. 그 지역의 한 공간에서 작가는 붓을 잡았다.
아무도 모르는 떨리는 손으로 다시 붓을 잡는다.
오래 전 나에게 다가왔던 소년의 꿈
아무도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나 또한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때!
작가는 두려움으로 그것을 경계 한다.
두려움의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 이유이다.
작가의 일상이 갤러리에게 전해 주는 메시지는 다만 고통의 대가를 담보로 하는데 있다.
그 혼(魂)을 뿜어내는 작업에서 나온 붓질이 그의 작품에 숨은 귀한 격(格)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김 일 해(1954~ 대구 생) 화백 개인초대전 50회 (1984~2017 뉴욕, 파리, 동경, 북경, 서울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