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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작가와 나누는 귀한 격(格)

김일해(Kim Il Hae) 화백

  • 입력 2018.10.05 10:34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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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ou-맨드라미, 72 x 60.6cm, Oil on Canvas
for you-맨드라미, 72 x 60.6cm, Oil on Canvas

[엠디저널]사회에 속한 것은 모든 것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에게 다가오는 자연은 또 어떠한가!

- 롤랑 바르트 (Roland Barthes)

어떤 선은 고귀하고 기만적이다.
직선은 무한을 암시하고 곡선은 창조를 암시한다.
색채는 더 설명적이다.
간결한 함축 단어 작가의 작업에 대한 예찬이다. 
또한 이 작가의 색의 향연! 
시각에 대한 자극 때문이다.

오로라 핑크(Aurora Pink)의 피그먼트(pigment, 색편) 
스키아파렐리 레드(Schiaparelli Red: 빨강과 자주의 중간색)의 피그먼트.

별이 지고 꽃잎이 시드는 일! 
그 순환의 자연을 사랑하는 우리,
더 이상 상념에 쌓이지 않는다. 고독하지 않다. 
인간이 외롭다는 사실의 이해는 절대자의 위치를 마련하는 겸손과 비움을 깨우치는 섭리, 꽃과 나무, 새와 반려견과의 친밀함.

기후의 특색이 나타나는 와이너리가 있는 남 프랑스 지역은 지금의 풍경은 온통 포도의 수확의 축제로 변하는 남 프랑스 프로방스의 자연 정원, 계절의 컬러이다. 그 지역의 한 공간에서 작가는 붓을 잡았다.
아무도 모르는 떨리는 손으로 다시 붓을 잡는다.
 
오래 전 나에게 다가왔던 소년의 꿈 
아무도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나 또한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 때! 
작가는 두려움으로 그것을 경계 한다. 
두려움의 작업을 다시 시작하는 이유이다.
작가의 일상이 갤러리에게 전해 주는 메시지는 다만 고통의 대가를 담보로 하는데 있다.
그 혼(魂)을 뿜어내는 작업에서 나온 붓질이 그의 작품에 숨은 귀한 격(格)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김 일 해(1954~ 대구 생) 화백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개인초대전 50회 (1984~2017 뉴욕, 파리, 동경, 북경, 서울 등)
단체전 및 국내 외 부스초대전 800여회 출품
국제아트페어 30여회 참가(2002~2017)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운영위원장역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 운영위원장 역임
현) 한국미술문화포럼 대표, 동방의빛-한·중·일교류전 회장, 
경기도 예술총연합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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