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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인테리어 리모델링

진료공간별 설계 포인트

  • 입력 2018.10.16 11:03
  • 수정 2018.10.16 11:17
  • 기자명 이상권((주)라움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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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병원은 인류의 질병퇴치를 위해 존립된 이후 의료과학 기술발전의 역사와 함께 공존해 오고 있다. 이는 병원이라는 곳은 치료행위를 하는 공간적 개념의 구조물로 단순한 건축물로서의 병원이 아니라 사회적 산물로서 시대적 변화를 수용해 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병원은 오히려 사회의 역기능 공간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진료행위는 병원에 대한 고객의 행태나 심리적 반응이 좋을 경우 고객의 마음은 편안해지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어 질병의 치유가 빨라진다는 점에서 환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여야 한다. 

병원을 찾는 다양한 요구를 가진 고객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결코 쉽지 않으나 병원 인테리어를 위하여 사전에 진료과목별 특성에 유의하여 충분한 계획을 세운다면 상당한 어려움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병원에 들어서면 쾌적한 느낌, 편안한 느낌, 친절한 느낌은 궁극적으로 의료의 질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동일한 진료과목이라 할지라도 어떤 진료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병원의 인테리어 리모델링 설계는 많은 차이를 갖게 된다. 

병원 인테리어 리모델링 특징
병원의 내부 배치는 진료과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행정부문, 진료부문, 진료지원부문, 관리서비스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 행정부문 : 접수, 수납, 예약, 의무기록 
- 진료부문 : 진찰실, 처치실, 수술실 
- 진료지원부문 : 임상검사실, X선실, 간호원실 
- 관리서비스부문 : 휴게실, 탈의실, 기계실, 창고 등
인테리어 리모델링은 그 자체로써 독립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 진료계획과 향후 예상되는 환자수요 등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의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초기부담을 줄이며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간배치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공간별 설계 포인트
진료공간을 설계할 때에는 어떤 과목을 진료할 것인가에 따라 공간배치에는 많은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진료과목의 성격과 진료진의 구성부터 먼저 결정해야 한다. 진료진 각자가 활동하는 공간을 확보하고 최종적으로 전체를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진료공간을 나열하거나 공간을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구획된 공간을 작업에 필요한 실로 구분하고 활동하기 쉬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기본적인 설계 프로세스이다.
어떤 과목에 중점 진료를 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고, 그에 따라 소요되는 의료장비의 종류와 직원의 숫자가 달라진다. 기계 및 설비환경 또한 초기 계획부터 반영하여 활동하기 쉬운 진료환경을 마련하고 환자의 동선과 직원의 동선이 교차되지 않도록 배치한다. 

병원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MAIN 출입구
병원에 대한 첫인상을 갖게 하는 곳으로서 내원한 고객이 가장 먼저 접하고 병원에 대한 이미지를 최초로 느끼는 곳이다. 따라서 내원 환자의 의식수준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진료 대기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받지 않도록 하며 답답하지 않도록 충분한 넓이를 고려해야 한다.

친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접수대
접수대는 병원전체를 관리하는 중요한 구역이다. 접수대의 위치는 고객의 이동경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보다 원활한 진료를 위해 꼭 필요하다. 접수대는 넓고 시원하게 처리하여 서로 얼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컴퓨터 모니터 위치 등을 고려하며 접수와 병원 각 실간 network가 되도록 한다. 
또한 접수대 높이가 너무 높을 경우 환자로 하여금 위압감을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 특히 유의하도록 한다.
접수창구의 직원은 충분한 교육을 통하여 고객에게 친절한 인상을 심어 주어야 하며 대기환자가 불편함을 느끼고 있지 않은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전문 진료과목에 따른 특화된 대기실
대기실은 고객의 진료시간을 조절하는 주요기능과 함께 환자가 진찰을 받을 수 있는 자세가 되도록 컨트롤 하는 역할도 고려되어야 한다. 고객에게 친근감을 줄 수 있고 편안함과 깨끗한 느낌을 주어야 하며 진료과목별로 충분한 대기실 계획이 있어야 한다. 고객의 긴장감을 덜어주고 평온한 상태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수 치료실이나 검사실의 경우 서로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환자의 동선을 충분히 고려 할 필요가 있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일수록 이 부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객의 프라이버시 존중을 위해 대기 고객의 시선이 서로 마주치지 않게 좌석을 배치하며 진료실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편안하고 부드러운 상담실
고객과 직원간의 가장 핵심적인 장소로 편안함을 제공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고객의 주의를 끌 수 있는 시설물들을 설치해서 심리적 안정감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사 개인의 학위증서나 연수교육 참가증서 등을 액자에 넣어 배치하면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으며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여 긍정적인 상담을 이끌 수 있다. 
다른 고객이나 직원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도록 동선을 고려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다.

아늑하고 편안한 진료실
진료실은 고객이 의사를 만나 자신의 병에 관해 대화하고 아픈 곳을 보여주어 진단하게하고 상처를 치료받는 곳이다. 상담(Consultation), 문진(History talking), 진단(Examination), 처치(Treatment)를 하는 곳으로 고객의 입장을 고려하여야 하나 의사입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진료실이야 말로 가장 안락한 곳이 되어야 한다. 
개인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도록 방음장치를 하는 것이 좋으며, 진료베드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커튼 등을 설치하여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여야 한다. 진료실의 책상, 의자는 너무 크거나 고급스러워 거부감을 주지 않도록 편안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깨끗하고 청결한 화장실
진료진과 고객이 화장실에서 마주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급적 병원 계획단계에서 고객용과 직원용으로 분리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실이 실내에 위치하는 경우에는 병원의 이미지를 부여하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디자인 및 청결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여야 한다.

안전한 X-ray 실 
X선 촬영, 치료 등은 방사선이 유출될 경우 위험성이 많으므로 철저한 위험 방지책이 필요하다. 벽면, 출입구 등은 소요두께의 납판 또는 동등 이상의 콘크리트 벽을 설치하여야 하며 유리는 납유리를 사용하여야 한다.

진동 및 소음을 차단하는 기계실
병원 내 설치되는 장비 및 관련 기기를 제어하기 위한 공간을 배치하는 장소로 진동 및 소음 등에서 격리될 수 있는 적절한 위치와 유지보수를 위한 공간을 확보한다. 
건물을 유지하기 위한 공조기나 기타 기기를 같은 구역에 설치할 경우에는 어떠한 기기를 설치할 수 있는가를 미리 검토하고 특히 공조방법 등은 평면계획의 단계부터 세심하게 검토 되어야 한다.

편안한 relax를 제공하는 원장실
고객접대, 서류처리, 휴식, 독서 등의 휴식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다. 개인적 성향을 반영하여 평온한 응접실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진료실 주변에 위치하며 의사가 응급용무가 있을 경우를 대비하여 외부와 연결된 문이 있으면 좋다. 

의료준비와 휴식을 고려한 간호사실
간호사의 행위를 고려한 계획이 이루어져야 하고 각실에 대한 고객의 관찰, 진료처치를 위한 준비작업, 각종처방과 지시에 대한 정리와 접수에 관한 의무기록을 행한다. 대부분 의원의 경우에는 간호사실은 별도로 갖추고 있지 않으며 다용도실 기능으로 사용되고 있다. 간호사실은 직원의 행위를 고려한 계획이 이루어져야 하고 휴식, 식사, 갱의 등이 주 목적이므로 그에 따른 보조시설이 갖추어져야 한다. 간호사실 같이 스텝이 이용하는 공간은 어느 정도의 불편을 감안하더라도 되도록 환자와의 접촉이 적은 쪽으로 배치하여 음식 냄새나 사적인 행동들이 들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병원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요령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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