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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바이오 안은표 회장 interview

  • 입력 2018.10.18 10:35
  • 기자명 강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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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엠케이 바이오 임직원
(주)엠케이 바이오 임직원

[엠디저널]“오늘날의 헬스케어 패러다임은 병의 치료를 넘어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수명의 연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서 치료와 약물 중심인 정통의학은 분명한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곧 기회다.” 

안은표 회장이 수십 년의 노고가 담긴 제품 전시실을 열어보며 덧붙인 자신 있는 설명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은 많지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기초지식이나 다른 준비가 필요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이기에 온돌이 더욱 사랑받는 것이지 않을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이 말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는 캐치프레이즈이다. 가장 한국적인 온돌, 그리고 그것을 살린 온열요법으로 한국의 학자들과 업체들이 세계를 선도하게 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엠케이바이오 안은표 회장을 만났다.

왜 온열요법인가?
전 세계적으로 통합의학이 조금씩 인정받고 있는 추세고, 이를 위한 검증에 선진국들이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통합의학에서 가장 먼저 검증된 것 중 하나가 온열요법인데, 그 온열요법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방법이라고 인정받은 것이 바로 한국의 온돌이다. 특히 이와 관련해 중국 과학원에서도 국책사업으로 연구하겠다고 ㈜엠케이바이오에 손을 내밀기도 했다. 그저 정통의학에서 검증되지 않았다고 터부시할 필요는 없다, 바로 그 정통의학도 한때는 돌팔이로 취급되던 선구자들이 확립한 것이기 때문이다.

단지 온열요법에서 그치지 않고 제품 사업까지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교회에서 알고 지내던 젊은 의사 친구가 있었다. 그가 맡았던 환자 중엔 30대 후반의 암환자가 있었는데, 자기를 제발 살려달라고 그렇게 애원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었고, 그걸 보는 의사로서 참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 친구는 내게 ‘대표님,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이 세상 끝까지라도 찾아가고 싶다’라고 했다. 그 한마디가 너무나 마음에 깊이 남아 결국 이렇게 건강에 관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통합의학은 정통의학, 즉 서양의학에 비해서 경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정통의학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벽에 부딪히는 경험 때문에 그런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이 아픈데, 병원에서는 방법이 없다고 한다. 병원이 포기하면 길은 결국 자연치료밖에는 남지 않는다. 대중이 전문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방법을 찾는 것이고, 정통의학만으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래서 자연치료 기기를 직접 만들게 되었다. 사업을 하면서 환자들이 가장 힘들지 않게, 그저 편안하게 있으면서도, 잠을 자면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것이 지금의 복합 마사지기와 온열 매트리스 등의 제품이다.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그 속에서 건강을 지킬 방법 그 자체가 되고 싶었다.

(주)엠케이 바이오의 온열치료실 '황금방'
(주)엠케이 바이오의 온열치료실 '황금방'

최종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소비자의 입장에서 기업에 바라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에 가장 질 좋은 서비스를 받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와 검증, 이렇게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공통적으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 이 부분의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하다. 그 속에서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는 상당히 힘든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오너의 사명감에 따라서 굉장히 갈릴 수 있다. 나는 온열에서만큼은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고, 또한 선도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실현하는 것이 나의 소명이다.

마지막으로 건강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천연치료나 자연치료는 효과가 있다고 믿으며, 그렇기에 결국 언젠가는 의학의 패러다임이 정통의학에서 융·복합 의학으로 들어갈 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필연적 흐름에 한국의 업체와 학자들이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이 흐름을 막을 수는 없다,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들을 봐도 모든 분야에서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 소비자가 만족하도록 할 때 발전이 되는 것이지, 지금 무엇이 훌륭하다고 그 자리에 멈춰 있으면 발전이 없다. 이를 위한 많은 의료인들의 노력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