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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존 부위 여성제모도 세계적인 트렌드

  • 입력 2018.11.14 16:23
  • 기자명 노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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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겨드랑이는 물론 Y존 부위도 다듬거나 제모하는 여성들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인 국제학술지인 미국의학협회 피부과학저널(JAMA Dermatology)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 3372명의 여성 중 85.3%인 2876명이 Y존을 제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 달에 한번 다듬는 경우는 26%, 일주일에 한번은 25.9%였고, 매일 정리하는 경우도 6.1%나 됐다. 미국 여성들에게 Y존을 정리하는 것은 일반적인 트렌드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여성들도 뷰티 트렌드에 민감하므로 이러한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JMO피부과 조사결과, 전체 여성 제모 환자 중에서 Y존 부위 제모는 2014년 10.5%에서 최근 3년 사이 25.6%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여성들은 본인이 직접 제모하는 자가 제모 비율이 높았다. JAMA 논문에 의하면, Y존을 제모하는 여성들 중 면도기, 가위 등을 이용하여 자가 제모하는 비율은 84%에 달했는데, 이들 중 27.1%는 상처나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피부가 찢어지는 상처가 부작용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의 심각한 상처는 1.4% 였다. 일반적으로 자가 제모는 자주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피부 자극 때문에 모낭염 등 피부 질환이나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 도 있다.

 JMO피부과 반주희 원장은 “여성들의 Y존 부위 제모는 난이도가 높고 부작용이 발생할 여지가 많으므로 자가 제모 보다는 노하우를 충분히 축적한 병원에서 영구제모 시술받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특히 시술실에서 반드시 일회용 시트를 사용하는지, 레이저 기기의 소독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 위생 및 청결에도 꼼꼼하게 신경 쓰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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