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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노래, 천년 비색의 발원을 찾아가다!

  • 입력 2018.12.04 10:50
  • 수정 2018.12.06 10:16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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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162x112cm mixed media
생성 162x112cm mixed media

지성과 끈기를 대자연의 노래에서 가져왔다

조선 시대 왕족과 사대부들, 수백 년 왕실과 예술 생활, 그리고 그 후에 내려온 대중들의 테이블 위까지 한국인은 도자기를 사랑해왔다.

푸른빛 안료를 찍어 호리병과 항아리 벼루에 그림과 시(詩)를 적었다. 1300도 이상의 열로 구워낸 자기는 작가의 혼(魂)과 비원(悲願)! 그리고 그 후의 일은 하늘에 맡기는 겸손의 자세로 가마를 지켜냈다. 가마에서 구워 나온 작품은불의 공정성에 순응하며 냉혹함을 잃지 않으려는 훈련 받은 도예가(주: 필자의 글에서는 이 호칭을 사용한다)는 필연적으로 작가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은 그 자리에서 망설임없이 부숴버린다. 파괴이다. 바람처럼 와 닿는 약간의 흔들림, 블랙홀을 순간 거친 후 다시 작업을 시작하는 용기와 기백이 있다.

 

작가의 운명으로 그리고 선비의 비원을 담다

장춘용 작가의 작업은 이곳에서 다시 활화산처럼 피워낸다.

집안의 어른께 사사 받은 서예를 과감히 버리고 꿈속에서 천명해준 작업을 위해 누구도 관심 없는 흙 위로 떨어져나간 한 조각의 도자기 파편을 주워들었다.

장춘용 작가는 그때를 말한다. ‘5천년의 대화는 이곳에서도 시작되고 있구나!’ 라며 불현듯 스치는 바람을 맞이했다. 융(Carl G. Jung)이 말하는 ‘꿈의 해석’으로 작가는 작업의 미개척인 도자기 회화 장르 부문의 스스로의 주인이 되고 있다.

그 정연함을 잃지 않으려고 작업을 시작할 때는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한다. 그 처음의 시간을 작업의 지금, 순간의 몰입으로 정진하기 위해서이다. 작가는 작업의 과정에서 힘든 것과 가치 기준의 배열을 작가의 작업에서 찾았다.

부서진 토기 조각을 부여잡으며 통곡했다. 흙밭으로 내던진 도예가의 호흡, 그 숨소리의 맥을 들었다. 초연함으로 다시 시작해야하는 채찍이다.

장춘용Jang Choon Young

개인전

2016 개인전 (이즈 갤러리)

2011 개인전 (갤러리 루벤)

 

단체전

2015 Bara 전 (가나 인사아트센터)

2011 대한민국 미술대전 (시립미술관)외 20여회

 

수상

2011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부문비구상 (입선)

2009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입선)

2008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전 (입선)

2004 단원미술전(입선)

2004 서울미술대상전 (특선)

2002 목우회공모 미술대전 (입선)

2002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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