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LIFE 건축/인테리어
빛으로 구현되는 공간감성
  • 이상권((주)라움 대표이사)
  • 승인 2018.12.14 11:07
  • 댓글 0

[엠디저널]아늑함이 묻어나는 부드러운 조명 아래서의 붉은 장미에는 정열이 숨쉰다. 때로는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고 무르익은 사랑의 고백이 묻어 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학창시절 댄스 플로어에서의 아름다운 무희는 늘 하얀색 옷을 선호한다. 나이트 클럽의 찬란한 조명 아래에서 하얀색 만큼 돋보이는 칼라가 없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즐거운 추억일 것이다.

매일 너무도 당연하게 우리들의 삶속에 호흡하는 이 빛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다양함을 가지고 있다. 어떠한 형상도 물상도 없고 기준을 잡기도 모호하지만 그러면서도 이 빛은 하나의 공간에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공간 인테리어는 익스테리어를 포함하여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우리들의 실제생활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추세가 되었다. 우리 병원만의 특화된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다면 인간의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조명 디자인의 선택과 활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조명은 실내에 빛을 도입시켜 사물을 인식하게 하는 기능과 실내의 분위기를 변화시켜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기능이 있으며 최근에 들어서는 인체공학적인 실험결과를 통해서 빛이 인간에게 주는 이로운 점을 조명 안에 담아 심리치료에 이용할 수 있는 감성조명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병원 인테리어의 효과를 배가 시키는 조명계획

실내디자인을 위한 조명계획은 가시성과 명료성 그리고 공간의 장식적 효과 등 조명의 3요소를 적절히 표현하여 시각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 병원이라는 공간에서는 정확한 진단과 더불어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조건이 우선시 되어야 함으로 광원의 색 표현이 충분해야 하고 날씨와 시간대에 따라 자연광의 유입량이 변하는 것을 감안하여 적정 조도를 유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안정감이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명이 희미한 공간에서는 친밀감과 아늑함을 느끼고 밝은 공간에서는 활동적 임으로 일의 능률이 오른다. 밝은 공간은 넓게, 어두운 공간은 좁게 느껴지며 붉은 빛은 따뜻하게 푸른 빛은 차갑게 느껴지는 것처럼 조명은 심리적인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그만큼 생각해야 하는 요소도 많다.

전구의 종류와 크기 및 빛을 비추는 방향과 각도, 조명기구의 디자인, 각각의 공간에 알맞은 기구를 설치해 기능을 살리는 것 등은 조명계획시 빠뜨리지 말아야 할 중요 포인트이다. 아나로그 감성을 품은 백열등, 절전기능의 경제적이고 반영구적인 LED 등, 은은한 분위기로 공간을 연출하는 바리솔 등 다양한 조명의 종류나 디자인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실내 마감재에 조명이 비추었을 때 나타나는 효과와 반사되는 빛의 그림자는 실내 분위기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등도 유의 하여야 한다.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배광 방법

인테리어 공간에 적용하는 조명방식에는 직접조명, 반직접조명, 전반확산조명, 반간접조명, 간접조명으로 배광에 의한 조명방식과 전반조명, 국부조명, 장식조명 등 기구배치에 의한 조명방식으로 구분한다.

조명기구를 건축물의 천정과 벽체, 기타 조성된 구조체와 일체를 이루게 하여 심플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조명을 연출하는 방식으로 건축화 조명이 있다.


병원의 조명설계 포인트

조명설계는 일반적으로 소요조도의 결정, 전등 종류의 선정, 조명방식 및 기구의 선정, 조명기구의 배치계획, 조명계산, 소요자재 및 전력산출의 순서에 따른 조명 계획 수립이 전제 된다.

조명은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로 공간을 안락하고 편안하며 유용하게 창조하는 것과 함께 눈의 건강과 생체리듬 그리고 심리상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병원의 조명설계에 있어서는 실용성과 함께 편안함과 쾌적함을 갖추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좋은 조명의 조건으로는

• 적당한 조도를 갖도록 한다

• 투사된 광선이 일정한 방향으로 정반사 되어 눈부시지 않도록 한다

•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영을 형성한다

• 밝기에 이상이 없고 광속 발산도 분포가 되어 적절한 명암이 만들어 지도록 한다

• 빛의 칼라가 부드럽고 아름답도록 스펙트럼의 분포를 유도 한다

등이 있다.

마음을 치유하는 감성조명 Lighting-Therapy

과학 문명의 발달로 인해 더욱더 인간 삶의 환경과 질을 중요시 하게 되고 더 많은 요구와 수용을 기대하게 되면서 인간다운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인 빛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루어졌다. 근래에 들어서는 빛이 인간의 건강과 성격 형성의 동기적인 원인으로 부각되면서 이것을 이용한 심리적인 치료방법이 알려지고 있다.

인류가 태양빛의 치유력에 대해 알게 된것은 1800년대의 일이며 1997년 일본의 건강잡지인 소카이지에서 조명으로 치매와 불면증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 됨으로써 라이팅 테라피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빛이 인간에게 주는 이로운 점들을 조명에 담아 다양한 감성 변화에 적용시킨다면 특별한 치료가 아니더라도 우리 삶은 더욱 정서적으로 안정된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이제는 어떠한 공간이든 인간과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 이어야만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병원이라는 특수한 공간에서는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인체공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효율성이 확실히 구분 되는 감성조명의 활용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상권((주)라움 대표이사)  raum21@hanmail.net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권((주)라움 대표이사)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