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4050세대, 본인에게 맞는 치매보험 가입과 지정대리청구인 지정 고민할 때

  • 입력 2018.12.27 00:01
  • 기자명 노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는 유례없는 급속한 고령사회 진입으로 관련 건강보험급여는 7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노인 질환 중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단연 치매다. 완치가 불가능한데다, 간병하는 보호자의 삶의 질까지 현저하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특히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전체 노인의 10% 이상이며, 오는 2030년에는 15% 이상이 치매를 앓을 것으로 추산되는 등 치매 관련 국가 정책은 물론 치매 보험 비교견적사이트 등 보장 프로그램도 갈수록 진화되고 있다.

치매는 뇌기능의 손상으로 인지능력이 저하되면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정신기능이 떨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질병이다. 크게 알츠하이머형과 혈관성치매로 구분할 수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치매는 알츠하이머형치매로 치매초기증상으로 기억력 능력이 서서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심해지면 말이 어눌해지고, 행동에 장애가 오기도 한다. 혈관성치매는 치매증상으로 혈관에 이상이 생긴 부위에만 순간적으로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말이 어눌해지거나 손 발 감각이 순간 사라지기도 하며 운동장애가 오는 등 신경학적 치매가 동반하게 된다. 치매예방법으로는 충분한 수면과 운동과 더불어 스트레스를 피하고, 육류와 설탕의 과다 섭취를 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흡연과 음주를 삼가고, 오메가3를 비롯한 불포화지방의 섭취를 늘려야 한다.

한편, 치매 환자 증가로 인해 치매보험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때 보다 높다. 치매보험비교견적사이트 관계자는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에 맞춰 경증에서 중증까지 단계별로 보장을 강화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그 결과 치매보험 가입 가능 나이는 갈수록 오르고 보장 기간도 종신까지 길어지고 있는 추세”라면서 “50세를 넘기면서 암보다 무서운 질병이 치매라는 인식이 공감을 얻으면서 자신에게 맞는 치매 보험 상담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치매보험의 대표적인 예를 몇 가지 들어보면, NH농협생명은 ‘백세시대NH치매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경도치매부터 중증치매까지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경도치매 진단 확정 시 200만원 △중등도치매 600만원 △중증치매는 1000만원의 진단급여금이 단계별로 보장된다. 예를 들어 경도치매로 200만원을 지급받은 계약자가 중증치매 진단 확정을 받게 되면 80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또 중증치매로 진단이 확정되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며 매월 120만원씩 종신토록 간병생활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해 치매 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노인들도 가입이 가능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가족사랑치매간병보험’에서 보장내역을 더욱 강화해 보험기간을 90세 만기와 95세 만기형을 추가하고, 40세에서 70세까지였던 가입나이를 30세부터 75세까지로 대폭 늘렸다. 특히, 치매환자의 생존기간이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중증치매 진단시 종신토록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한다.

KDB생명은 ‘꼭! 필요한 간병비받는 치매보험’을 내놓고, 치매 진단 시 매달 100만원씩 평생 지급을 내걸었다. 20세에서 7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만기는 85, 90, 95세로 정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치매보험이 출시됐지만, 가입할 때부터 환자 본인에 맞는 가입조건 꼼꼼히 확인하지 않으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할 수도 있다. 상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보험회사마다 가입 시기, 보장 범위, 금액, 특약이 달라 치매보험 비교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꼼꼼히 따져보고, 각 보험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치매보험을 가입하고도 주의할 사항이 있다. 치매보험은 보장 내용의 특성상 치매로 진단받은 본인이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지정대리청구인제도’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보험계약자, 피보험자 및 보험수익자가 모두 동일한 경우, 치매 등으로 보험금을 직접 청구할 수 없는 사정에 대비해 가족 등이 보험금을 대신 청구할 수 있도록 보험계약자가 미리 ‘대리청구인’을 지정하는 제도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