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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장까지, 강력한 한국 김치유산균의 힘!

㈜코엔바이오 염규진 대표 interview

  • 입력 2019.02.16 21:10
  • 수정 2019.02.18 11:14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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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규진 대표
염규진 대표

[엠디저널]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유산균 시장은 약 5,000억 원 이상의 규모이며,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마다 코팅 기술이나 캡슐 방식을 내세워 ‘장까지 살아가는 유산균’을 외치고 있지만, 과연 그 효능은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을까. 또한 우유를 주원료로 배양한 유산균이 한국은 물론 채식을 위주로 해온 동양인들에게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의 여지가 많다.

그런 가운데 우유가 아닌 김치에서 배양해 강산성 환경의 위장에서도 살아남아 활동성을 유지하는 액상 상태의 유산균 제품의 출시로 국내는 물론 세계 유산균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마이크로바이옴을 비롯한 균주 및 천연물 신소재 연구 개발 기업 ㈜코엔바이오. ㈜코엔바이오는 세계 최초의 한국 토종 김치 유산균을 등록한 것은 물론 다양한 유익균주를 보유함으로써 바이오분야 차세대 성장동력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코엔바이오는 서양의 유산균이 한국인에게는 맞지 않는 반면 한국인에게 유효한 유산균이 세계인에게도 놀라운 효능을 나타낸다는 것을 밝혀 제품의 세계화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장까지 살아가는 김치 유산균의 비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산균은 유제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강한 산성의 위를 통과할 때 유실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코팅이나 캡슐과 같은 특수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김치유산균은 마늘, 고추, 염분 등 산도가 높은 김치 특유의 혹독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살아서 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코엔바이오가 선보이는 유산균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제품이 아닌 김치에서 배양된 유산균으로 그 어떤 유산균보다도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염규진 대표(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석사, 미국 Duke 대학 박사)는 말한다.

처음 김치를 담그면 1ml당 유산균은 1만 마리 정도이지만, 김치가 익었을 때는 6,000만 마리로 급격히 늘어난다. 이때 김치를 한 젓가락만 먹어도 무려 40~50억 마리의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게 된다.

2013년 미국의 건강전문지 ‘헬스’는 5대 세계 최고건강식품 중 하나로 ‘김치’를 선정했다. 또한 정가진 면역연구소 정가진 박사와 인하대학교 한홍의 박사의 공동연구를 통해 김치유산균이 항암작용이나 콜레스테롤 흡수 저해, 다이어트 효과, 간 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인간은 매 순간마다 세균과 바이러스, 그리고 곰팡이 등 다양한 독성 물질의 공격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노화와 각종 질병에 노출되게 된다. 이때 외부 환경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것이 면역력인데, 김치유산균은 면역력을 키우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밝혀진 김치유산균은 약 20여 종, 그 중 우리나라에서 발견하여 국제학회에 보고한 것은 6종이다. 그 가운데 ㈜코엔바이오 염규진 대표가 15년에 걸친 미생물 연구를 바탕으로 김치에서 추출해 발견한 ‘Leuconostoc holzapfelii’는 세계 최초 한국 토종 김치유산균으로 등록됐다.

현재 ㈜코엔바이오는 보유 미생물 균주 500종, 미생물제제 30종, 국제특허 6건, 국내특허 12건 등 국내외를 통해 연구개발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2019년에도 2종의 국제특허용 균주를 기탁했다.

분말이 아니다, 액상이라 더 강력한 효과

한국인은 유구한 세월 동안 채식을 해 왔기 때문에 육식을 위주로 한 서양인보다 장의 길이가 30~100cm 가량 더 길다. 따라서 한국인의 장에 맞게 도달하기 위해서는 오래 살아남는 유산균이 필요하다. 일본 유산균식품화학지에 따르면 식물성 유산균은 인공위액에서 90% 넘게 생존했으나, 반면 동물성 유산균은 20~30%만 살아남는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과학연구원 미생물자원화센터는 김치유산균이 동물성 유산균보다 극한 환경에서 더 잘 살아남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현재 서양유산균은 물론 김치유산균을 이용한 대부분의 제품은 유산균의 생존력과 활동성 저하의 위험에도 불구하한 단지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분말제제 형태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엔바이오는 김치‘生’유산균을 바탕으로 강력하고 뛰어난 활동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계속 살아 발효 기능까지 가능하도록 액상제품으로 개발했습니다.”

현재 ㈜코엔바이오의 주요 제품들은 모두 액상으로 제조되고 있다.

그리고 ㈜코엔바이오의 김치유산균 제품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세계 최초의 한국 토종 김치유산균 등 다양한 균종에 청국장에서 추출?분리한 고초균, 유산균, 유익균과 혈관에 좋은 구찌뽕 추출액, 다이어트에 좋은 천연발효 감식초 등을 혼합 배양한 100% 생균 제품으로 인공화학물질이나 색소, 향, 당분이 일절 첨가되지 않은 100% 순수 천연제품이라는 것이다.

특히 청국장발효 유산균은 식물성 유산균으로 내염성 및 내산성이 강하고, 항바이러스 능력과 면역력을 높여준다. 또한 김치유산균처럼 낮은 pH의 위액 통과 시에도 생존율이 매우 높다.

어린아이에서 어르신까지 입맛 사로잡는 유산균

㈜코엔바이오 유산균 제품은 ‘Adios(아디오스)’, ‘MOGUT(모거트)’, 그리고 2월에 출시되는 ‘망고美’까지 세 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디오스는 ‘Leuconostoc holzapfelii’를 주성분으로 하는 生유산균 액상제품이다. 모거트는 아디오스를 배양한 김치生유산균에 한국 전통 청국장에서 분리해서 순수 배양에 성공한 발효균들이 첨가되고, 두피 및 모발 건강에 좋은 백하수오, 서리태 등 한방원료와 유기농 천연원료를 엄정한 공정을 거쳐 혼합 배양한 유산균 100% 생균 제품이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망고美’는 유산균의 맛과 냄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아이나, 대장 활동이 불규칙한 20~30대 여성, 그리고 복용을 깜빡하기 쉬운 어르신들까지 모두에게 적합하도록 천연 망고 과즙을 첨가하고 소용량으로 제조했다.

해부학 및 세포생물학의 대가인 콜롬비아 대학의 마이클 거슨 교수는 인체 면역세포의 70%가 존재하고 있는 장을 ‘제2의 뇌’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인체 세포의 10~100배에 달하는 장내 세균은 수많은 과학자들에게 ‘제3의 장기’라고 불리며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익한 장내 세균은 인간의 자연치유능력 및 면역력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많은 연구 자료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유산균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제품으로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유제품을 기반으로 한 유산균 제품이나 분말로 만든 제품은 효능을 확인할 수 없으며, 열과 산에 약한 유산균이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지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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