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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에게 기억되는 그 길! 그 곳의 이야기

  • 입력 2019.03.04 12:45
  • 기자명 양지원(문화예술학 박사/MD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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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Nature, 53.0x45.5, oil on canvas
자연 Nature, 53.0x45.5, oil on canvas

[엠디저널]작업을 그리는 과정의 행위로 퍼포먼스의 길을 제시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1912-1956)은 기존의 틀을 깨고, 1940년대 후반 바닥에 펼친 캔버스에 물감을 뿌리고, 흘리고, 붓는 드리핑(Dripping)기법을 시도하며 서양 회화사에 한 벽을 차고 나온다.

대중적 관심과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물감 통에 구멍을 뚫어 물감을 흘려 그린 작업은 감성과 무의식에 기댄 액션 페인팅(Action Painting)기법이다. 또한 물리학의 용어 카오스(Chaos)는 어떠한 질서나 잘 짜여진 구조도 그 기저에는 혼란스럽고 엉킨 상태를 의미한다. 손 작가는 화폭에서 보여지는 화면의 상태를 정지 작업으로 의미화시켰다.

오늘날 재해석되는 카오스의 의미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전적 의미로서의 카오스가 아닌 모든 자연현상에 본질적으로 내재된 특징 중 하나인 카오스와 프랙탈(Fractal)이 덥혀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세부 구조가 전체 구조를 구성하는 요소를 되풀이하는 현상으로 그 속에 자연의 리듬을 주목한다. 인간의 표상인 얼굴과 자연의 일부 그 대지를 같은 물감의 한 붓으로 캔버스에 온 몸으로 담아내는 데에 작가의 온 생애의 시간을 할애하며 그 길에 매달린다. 손 작가 또한 그러하다.

작가의 무의식에서 오는 회화(그리다)의 고전적 틀을 삼키고 우연성(알레아토릭; Aleatorik)을 택한 그의 작업 방식은 무의식 과정 속에서 다시 재해석의 감성으로 작업을 해오고 있다. 자신의 무의식적 몸놀림과 물감통의 흔들림이 빚어내는 그 순간의 우연함은 잭슨 폴록의 무의식의 해석으로 가져왔다.

발현된 재창조의 이미지를 찾아서 작가는 작업에 몰두한다. 러시아 일리야 레핀(Ilya Y. Repin) 스쿨의 전통적 회화 기법의 훈련을 갈구하며 그가 가는 길에 대한 원론에 대한 질문과 대담의 반복을 거듭하며 작업의 의미에서 한 길로 왔다.

작가의 색채 작업을 보며 지시성 혹은 방향성을 첨부한 우연성의 패턴에 주목한다. 우연성 그 위에 나타내어지는, 또 하나의 생성되는 자연의 리듬에 작업에서 오는 자기성찰과 인지적 전환(Cognitive Shift)이다. 작가의 사고 <그곳에 가고 싶다> 라는 시간의 고도에 그대로 지켜온 도시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그의 화폭에서... 

2018 일본 메구로 갤러리

서울 Blanc Bleu Art Fair

진해 몽 갤러리 초대전

남해 미술협회전

경남 자연미협전

Cover Story | 작가의 공간

2016 일본 센다이(Sendai) 총영사관 K-art 페스티벌

2015 경남 사천 열린공간 단체전

2012 그리메전 사천 문화예술회관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남해미술협회 회원

[자료제공 Gallery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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