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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무리를 부르는 4가지 생활Ⅱ
  • 정남식(필메디스내과의원 원장)
  • 승인 2019.03.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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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을 부르는 생활습관 1 – 흡연

[엠디저널]담배는 폐암의 중 원인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심장병의 원인이기도 하다. 흡연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만 또는 유전적인 요인 등과 같은 다른 위험인자와 동반될 때, 위험도가 훨씬 높아진다.

담배 안에는 약 4,000여 개의 화학 물질이 들어 있는데, 유해 물질의 농도는 1㎣ 당 1만 입자라는 것과 비교할 때 50만 배 높은 값이다.

흡연은 심장박동수를 늘리고, 동맥경화를 악화시킨다. 또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 질환을 악화시키며, 뇌졸중과 콩팥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흡연은 심장발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관상동맥 질환을 예방한다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의 혈액 내 농도를 감소시키고, 동맥경화증의 원인이 되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킨다. 또 혈액 응고를 돕는 피브리노겐을 증가 시키거나 혈액 내 혈소판의 접착력을 증가시켜 혈전을 만드는데, 혈전은 동맥을 좁게 만들어 혈류를 차단해 심근경색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에게는 금연이 재발을 막기 위한,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흡연은 심장으로 공급되는 산소의 양을 감소시켜 심장 조직을 약화시킨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금연하고 난 뒤부터는 심장과 혈관의 손상이 점점 회복되기 시작한다. 담배 한 개비를 흡연한 경우 마지막 연기를 내뿜은 후 니코틴이 혈관을 강하게 수축시키는 효과는 약 20분 정도 지속된다. 일단 수축된 혈관은 혈액 내 니코틴이 남아 있기 때문에 쉽게 이완되지 않지만 보름 이상 금연하면 수축된 혈관이 완전히 이완된다. 연구 보고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50% 더 높고,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도 5배 이상 높다. 하지만 금연하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50%가 줄고, 15년간 금연하면 흡연하지 않은 사람과 비슷해진다.

또 미국에서는 지속적으로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조절 및 관리하고 흡연율을 줄인 결과, 지난 10년간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30% 정도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

더불어 세계심장학회에서는 간접흡연도 심장병의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 담배연기는 공기를 타고 주변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즉, 흡연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를 준다. 건강한 심장을 위해서라면 먼저 금연부터 실시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 금연 실천법

・가볍게 몸을 움직인다.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맨손 체조를 하는 등 계속 몸을 움직이면 담배 생각을 잊는데 효과적이다.

・당근이나 오이를 곁에 둔다.

담배를 끊으면 입이 궁금해 군것질이 늘어난다. 이때 당근이나 오이를 먹어보자.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해 금연으로 인한 신체적 금단 현상을 줄이는 데도 좋다. 무가당 껌이나 마른 미역줄기, 마른 다시마 등을 씹는 것도 좋다.

・물병을 가지고 다닌다.

담배 생각이 날 때마다 물을 마시면 흡연 욕구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되고, 물을 많이 마시면 몸에 쌓인 니코틴 배설에도 도움이 된다. 작은 물병을 휴대하면 물마시기를 생활화할 수 있다.

심장병을 부르는 생활습관 2 – 과음

음주 또한 심장병과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적절한 음주는 심장병 발생이나 심장 발작 위험을 낮춘다고 한다. 알코올은 혈중 좋은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이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을 간을 통해 배설시키는 과정을 돕는다. 그러므로 실제 술을 절제해 마시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협심증이 생길 위험이 낮다. 여기서 적절한 음주량은 맥주 약 350cc(1잔), 와인 120cc(1잔), 양주 45cc(1잔) 정도다.

만약 적절한 음주량을 지킬 수 없다면 음주는 심장에 해로움을 주는 적으로 변한다. 술을 마셨을 때 얼굴과 손 등에 열이 나고, 피부가 붉어지는 초기 반응은 혈관 확장에 의한 것으로 혈압과 맥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알코올 대사물질이 늘고 교감신경 자극이 증가하면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혈압, 심장 박동수와 심장 박출량(심장이 한 번 수축할 때마다 뿜어내는 혈액의 양)이 증가한다.

습관적인 과음은 심혈관 문제를 가져온다. 고혈압과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고, 확장성 심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확장성 심근증은 심근세포가 파괴되면서 수축력을 잃게 되고 급기야 심장이 커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심각한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해 금주하면 회복할 수도 있지만, 오래 진행되면 술을 끊어도 회복되지 않고 약물 치료에도 반응이 없어 심장 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또 폭탄주와 같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마시는 경우, 심장 박동수가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발생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다. 심방세동은 심장 내 혈전의 주요 원인이고, 떨어져나간 혈전이 뇌로 가 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일어난다.

또 알코올은 여러 가지 약물과 상호 작용을 일으켜 특정 약물의 효과를 강화 또는 약화시키기 때문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기계판막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판막 보호제로 사용되는 항응고제 중 와파린이 음주의 영향을 받아 잘못되면 출혈을 일으켜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알코올은 안정제나 수면제의 흡수량과 작용을 증가시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시기 전에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주치의에게 확인해야 한다. 또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일단 금주하는 것이 안전하다. 양약이나 한약, 민간 처방의 약도 마찬가지다. 

<다음호에 계속>

정남식(필메디스내과의원 원장)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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