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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의 정의와 분류, 그리고 평가

  • 입력 2019.04.08 10:30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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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Google
▲ 출처-Google

정의, 분류와 평가

소아에서의 비만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한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유용성을 가지는 소아비만을 정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성인비만보다 더 훨씬 복잡하다. 이성적으로 소아 비만의 정의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체지방을 정확히 반영해야 하고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의 위험도에 따라 정의해야 하겠지만 소아에서는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키기에는 여러 어려움이 따른다.

소아는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모든 신체 부위의 크기가 커지고 성별, 연령에 따라 다양한 비율을 나타낸다. 그래서 비만을 측정하는 어떤 기준이라 하더라도 계속 변하고 나이에 따라 교정이 필요하다. 또한, 생물학적인 나이와 신체 나이는 서로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신체 구성이 급격히 달라지는 사춘기에는 이 두 가지를 같게 사용하기가 어렵다.

성인에서는 일반적으로 과체중과 비만의 기준이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이하 BMI)로 사용하고 있으며, 비만과 이로 인한 건강 위험간의 관계를 표시할 때 BMI가 기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1998년 NHLBI Obesity Education Initiative Expert Panel에서는 BMI 25~29는 과체중, 30이상은 비만으로 정의하였다. 1999년 Calle 등은 성인에서 사망률은 BMI의 증가와 함께 증가하고, BMI가 25 이상인 경우에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과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소아에서도 비만에 대한 방대한 양의 자료가 있지만, 건강이 미치는 영향에 기초를 둔 기준점을 세우기에는 아직 적당하지 않다.

뒤에 다시 자세히 논의하겠지만, 연령에 따른 BMI의 백분위수는 소아와 사춘기에서의 비만 기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령에 따른 BMI의 백분위수는 체지방과 여러 질환의 이환율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소아의 성별, 연령에 따른 BMI 백분위수는 많은 숫자 파악에 유용하다. 백분위수로 아동의 성장을 관찰하는 것은 성별, 연령에 따른 BMI 백분위수 차트는 성별, 연령에 따른 몸무게와 키에 대한 차트로 구성되어 있다.

관습은 쉽게 변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2001년에 미국에서 소아과 의사들이 BMI를 조사한 결과 19% 정도가 비만이라고 측정됐지만, 성별, 연령에 따른 BMI의 백분위수로 측정한 결과는 12.5%가 비만이었다. 이런 측정법은 다음에서 논의된 것이다. 소아비만에 대한 논문들이 많아지고, 그것은 성별, 연령에 따른 BMI의 백분위수 관찰이 좀 더 빨리 받아들여지는 계기가 됐다.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에서는 청소년기에 BMI를 해마다 관찰할 것을 추천했다. 나이에 따른 BMI의 사용은 지방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적절하다.

■ 비만도의 측정

실험실에서는 임상 또는 현장과 비교하여 지방량을 직접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신의 지방량을 재는 방법으로는 물속에서 측정하는 수중체밀도법, 동위원소희석법, 이중에너지방사선 흡수계측법(DXA)등의 방법이 있다. 국소지방이나 내장 지방은 컴퓨터 단층촬영법 CT, 자기공명영상법 MRI나 DXA로 검사할 수 있고 소아를 측정하는 데 대한 장·단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방법들이 훈련된 사람들에 의해서 적용되어 비실험적 방법보다 체지방량을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는 있으나, 임상에서 적용할 때 임상에서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며 널리 쓰이지 않기 때문에 인구 기초의 참고자료는 사용할 수 없다. 이에 비해 생체전기저항 분석(Bioeletric impendence analysis: BIA)은 인체가 전도체와 부도체로 되어 있으며 균일한 전류가 흐른다는 가설 하에 전기저항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체지방을 측정한다. BIA는 임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비침습적이고 빠르기 때문이며 최근에는 실험적인 지방측정법을 표준으로 하여 그 정확도가 많이 향상되었다. 체지방 비율을 측정하는 임피던스에 관련된 여러 공식은 이미 소아와 성인에서의 사용이 확립되어 있다.

키, 몸무게, 허리둘레, 피부주름 등의 신체를 측정하는 방법은 비용이 적게 들고, 비침습적이다. 소아에서는 이런 기준들이 나이와 함께 이 수치들이 증가하나 다양한 비율을 보이는 등 계속 변한다.

키에 따른 몸무게 지수는 체지방량을 직접 측정할 수는 없지만 체지방을 반영해 준다. 많은 지수는 키와 몸무게의 합산에서 나왔으며, 이 지수에는 Wt./Ht., Wt./Ht²(Quetelet’s index, 또는 BMI), Wt./Ht³(Rohrer 또는 Khosla-Lowe index), Wt¹/³./Ht(ponderal index), Ht./Wt¹/³(Shledon’s index) 등이 있다. Wt./Ht.p(Benn index)는 특정 인구 분석에서, 키가 자라면서 키의 지수의 오차관계가 최소화 된다고 밝혔다. 성인에서 상대적으로 몸무게보다 BMI의 사용이 더 일반적이다. BMI는 지방도와는 관련성이 있고, 키와는 거의 무관한 2가지 목표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소아에서는 키와, 나이에 따른 몸무게 사이의 관계가 복잡하다. 성인에서 키에 따른 체중의 보정이 제곱으로 키와의 관련성이 감소되는데 반해, 소아에서는 유아 같은 경우에는 가장 큰 변수는 나이이며 지수가 2의 법칙에 따르며, 사춘기에는 지수가 3에 가까워진다(Rolland -Cachera등,1982). 이것은 초기 사춘기에서 Rohler’s index(Wt./Ht³), 소아에서 BMI(Wt./Ht².)의 사용을 가능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소아기와 사춘기를 지나면서 지수만 바꾸어 사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성인에서 일관성을 갖기 위해, 또 BMI가 Rohler’s index보다 사춘기의 지방도를 좀 더 반영하게 하기 때문에 BMI는 소아와 사춘기에서도 성인과 마찬가지로 사용된다.

■ 소아기와 사춘기의 비만 : 정의와 분류

소아에서는 비만에 평가하기 위해 나이에 따른 BMI가 하는 것이, 일생을 통해 비만을 측정하는데 연속성이 있다. 몸무게와 키는 정확하게 측정하기 쉽다. BMI는 몸무게(단위: Kg)를 키의 제곱(단위: m)으로 나누던지, 몸무게(단위: pound)를 키의 제곱(단위: inch)으로 나눈 뒤 703을 곱하면 된다. 몸무게와 키는 소아에서 0.7정도로 강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체지방률과는 독립적으로 성장에 따른 몸무게의 증가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BMI=Weight(Kg)/Height(m)²

BMI=[Weight(lb)/Height(in)²]*703

소아에서 상대적인 몸무게를 측정하는 다른 방법은 키에 대한 몸무게이지만, 이것은 비만의 임상적 방법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성별, 연령에 따른 BMI 백분위수는 같은 연령대의 소아를 비교할 수는 있지만 같은 키의 소아에 대해서는 쓸 수 없다.

널리 쓰이고 있는 US 1977 National Centre for Health Statistics growth chart에 따르면 키에 대한 체중 백분위수가 남아에서는 58인치 위, 여아에서는 54인치에서 사용할 수 있다. 2~20세 까지의 소아들의 나이에 따른 BMI 성장 차트와 2000개의 성장 차트를 조사한 결과, 미국 취학 전 아동의 영양 상태를 알아보려는 프로그램을 위해 키가 30~48인치되는 소아들을 대상으로 한 키에 따른 성장 차트가 남아 있었다. 미국에서는 5세 소아의 거의 5%가 키가 48인치 이상이었다.

성별, 연령에 따른 BMI 백분위수와 키에 따른 몸무게 차트가 개개인의 소아가 자라면서 나타내는 상대적인 몸무게의 백분위수에서는 같지 않다. 이것을 미국의 2~5세 사이의 소아에서 비교할 때 키에 따른 몸무게 백분위수는 성별, 연령에 따른 BMI 백분위수보다 낮은 경향이 있고, 4~5세 사이의 소아에서 그 차이는 좀 더 커진다. 2~3세 사이의 소아에서는 키에 관련해서 차이가 나타난다. 성별, 연령에 따른 BMI 백분위수는 미국 소아와 사춘기의 과체중의 분류에서 추천된다.

BMI는 출생 시부터 2세까지 급격하게 증가되고 그 후에는 6세까지 점차적으로 감소한다. 그 후 소아기부터 사춘기까지 다시 증가한다. 성인에서는 BMI가 25이상이면 과체중, 30이상이면 비만이라는 일반적 기준이 있다. 소아와 사춘기에서는, 성장함에 따라 나이와 함께 BMI가 증가하기 때문에 비만을 정의하는 BMI의 단일 기준을 정할 수 없다. 대신, 대규모 참고자료를 기초로 한 백분위수 차트가 만들어져 있다.

소아의 키의 백분위수를 정하기 위해 나이와 키의 교차점을 성장 차트에 기록하고 백분위수를 읽는다. 그래서 미국 CDC에서는 2000년도 성장 차트에서 10세 소년은 1.43m의 키가 그 나이에서 75백분위수에 해당하고, 같은 나이에 키가 1.25m인 남아는 3 백분위수 아래라고 측정했다. 백분위수 차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발달 사항이 기록된 인구의 소아 집단 샘플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LMS method를 이용하면 부드러운 곡선이 어느 백분위수에 그려진다. LMS method는 중앙값(M), 변수율(S), 비대칭성(L), 분포 등의 곡선이 필요하다. 이 3 곡선이 있고, 인체 계측 자료가 있으면 다음의 공식을 가지고 z-score(표준편차, SDS)로 전환할 수 있다. 소아의 나이와 성에 따라 곡선에서 z는 z-score이며 A는 BMI같은 인체 계측 자료이며, M은 중앙값이며, L은 비대칭성, S는 변수율을 나타낸다.

z=[(A/M)L-1]/L*S

z-score는 표준 정규분포 곡선의 확률을 나타낸 표에 의해서 백분위수로 전환할 수 있다. z-score가 0이면 50백분위수, -0.67이면 25백분위수, -1.28이면 10백분위수이다. 임상에서 백분위수는 성장 차트에서 바로 읽을 수 있다.

CDC에서 2000년 성장 차트를 내놓기 전까지는 BMI의 곡선은 미국에서 임상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영국과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미국 성장 차트와 LMS value, 백분위수는 영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에서 사용되었다.

BMI보다는 일부 임상가들은 소아의 몸무게와 키 사이에 큰 차이점이 있는지를 조사했다. 비록 비만에 접근하기 위해 나이에 따른 몸무게와 나이에 따른 키를 비교한다는 게 직관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그런 접근은 추천되지 않는다. 이런 직관은 나이에 따른 몸무게 백분위수가 나이에 따른 키 백분위수를 넘는 소아에서 과도한 몸무게와 지방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비록 나이에 따른 키 백분위수에서 나이에 따른 몸무게 백분위수를 빼는(W-H index) 이런 접근과, 그 차이가 중요해서 BMI를 계산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W-H index는 몸무게와 약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고, 키와는 역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Cole은 영국과 미국의 자료를 토대로 키와 몸무게의 백분위수를 연결해서 차트를 만들었다. 이 차트들을 통해 몸무게 백분위수와 키 백분위수로부터 BMI 백분위수를 알 수 있고, BMI를 직접 계산할 필요가 없다. 소아의 몸무게 백분위수와 키 백분위수가 교차하는 점에서 BMI 백분위수를 바로 읽을 수 있다. 이 차트를 사용하면 충분히 임상적 목적으로 몸무게 백분위수와 키 백분위수를 바탕으로 BMI 백분위수를 계산할 수 있다. 소아와 사춘기에서 비만을 정의할 때 W-H index보다 BMI 백분위수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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