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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화요리를 추천하는가?

  • 입력 2019.04.30 12:35
  • 기자명 강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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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일반적으로 문화에 있어 서로 우열을 가리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하지만 개인의 특성과 취향에 더 맞는 문화를 찾는 시도는 매우 의미있는 과정이다. 쉽게 말해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둘로 갈라놓는다는 ‘짜장면이냐, 짬뽕이냐’라는 등의 질문을 예시로 이해해보자.

짜장면과 짬뽕 둘 중 어느 요리가 더욱 우월한지에 대한 질문은 별 의미없는 질문이다, 게다가 답도 없다. 다만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본인 입맛(또는 체질)에 저 둘 중 어느 메뉴가 더 적절한지에 대한 확신은 필요하다(통계적으로 75%가 짜장, 25%가 짬뽕을 선호한다는 건 비밀).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 중에서, 음식은 정말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게다가 자신의 고향과 조국에만 국한되기에는 세상은 너무나 넓고, 먹어볼 것도 많다. 물론 제일 중요한건 당신의 취향이지만.

그럼에도 굳이 ‘중화요리’를 콕 찝어서 추천하는 이유

중화요리는 역사도 깊고 현재의 스펙트럼도 다양하기 그지없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굉장히 당연한 일이다. 대륙 하나의 사이즈와 역사를 ‘중화’라는 하나의 카테고리에 우겨넣은 바, 양과 질 자체가 방대하고 우수해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말하자면 규모의 경제랄까.

더욱 중요한 것은, 진입장벽 자체가 가장 낮은 음식이라는 것이다. 어릴적부터 짜장면과 탕수육으로 길들여진 입맛, 미디어로 인해 친숙해진 감정, 무엇보다 지리적으로 가깝기에 현지식이던 본토 정통식이던 접하기 어렵지 않다.

무엇이 되었던, 일단 먹어보라. 먹어보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먹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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