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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는 감정이다
  • 이상권((주)라움 대표이사)
  • 승인 2019.05.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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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색채는 공간을 풍부하게 하고 정보량을 높이는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일상생활에 도움을 준다. 흔히 유행색 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시대나 문화 등에 따라 많이 쓰이기도 하고 적게 쓰이기도 하며 소재와의 관계, 사용목적 등에 따라 같은 색이라도 평가가 달라지는 등 그 선호에 있어 개인차가 크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자들은 사람이 물건을 고를 때 80%가 색채를 선택하고 20%가 형상이나 선을 본다고 한다. 이와같이 색채는 환경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어 건축?인테리어 설계과정에서는 색채에 대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공간에서의 색채는 화장이라고 할 수 있으며, 형상, 선 기타의 불비한 옷을 보충하여 줌으로써 중요한 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색채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인 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다. 색채에 대한 개인적인 감수성은 색맹으로부터 후각.미각.청각만큼 색채감각이 정확하고 민감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여러 층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부분의 유명한 회화의 학파들과 역사적 시대에 필요성의 결과로서 특징적인 색채구성을 설정하여 왔다. 고전주의와 비잔틴과 루이시대의 색채 구성은 모두 특별한 것들이었고, 서로 다르다. 채색에 대한 감정은 음악에 대한 반응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에게 강한 영향을 준다.

색채의 이용도는 문화생활 수준의 향상에 따라 적극적이며 색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높아진다. 종래에는 주관을 기조로 한 색채선택에서 최근에는 과학적 또는 심리적인 연구와 새로운 색채이론에 바탕을 두고 기능적인 색의 선택에 합리성을 찾고 있다. 이와 같이 색채이론상 색채의 법칙, 성질과 같은 기초적인 지식으로 건축.인테리어 설계상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공간에서의 색채는 다양한 감정을 갖는다

색은 일반적으로 색상(Hue), 명도(Value), 채도(Chroma)의 세가지 요소로 나누어 진다. 건축 내.외부 공간에 있어 사용되는 색의 조합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명도와 채도의 경우 천정은 고명도에 저채도, 바닥은 고명도에 중채도, 벽은 그 중간이라는 구성을 따른다.

특히 고명도나 고채도의 원색으로 넓은 면적을 구성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색채는 따뜻한 색, 차가운 색이 있고 진출색, 후퇴색, 팽창색, 수축색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따뜻한 색(R, YR, Y계통)은 진출, 팽창성 있고 차가운색(G, BG, B계통)은 후퇴, 수축성이 있다. 그밖에도 두가지 색 이상의 색채가 인접되면 대비효과라는 것을 일으키고 이것 역시 색상, 명도, 채도라는 3속성을 바탕으로 엇갈리게 느껴지는 것이 보통이다.

색의 면적비로 공간을 연출한다

기본 색상과 대비가 강한 색상이 공간을 너무 크게 차지하면 자극이 강해 싫증나기 쉽다. 같은 배색을 사용하더라도 하나의 공간에서 쓰이는 면적의 비율이 다르면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건축.인테리어에 있어 색 배분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고려하여 색과 면적비를 잘 살펴서 조합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강조 색상을 커튼, 테이블 보 등의 직물류와 식기류, 장식용 가구 등에 응용하면 의도한 효과를 거두면서 가끔씩 배색을 바꿀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공간의 느낌을 색조로 표현한다

건축.인테리어에 있어 색만큼 효과가 두드러지는 요소는 없다. 색은 감정을 갖고 있어 그 균형이 깨지면 공간 전체를 망쳐버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색의 감정은 색조(tone)로 표현된다.

색조란 화려하고, 수수하고, 짙고, 옅음을 나타내는 색의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색조는 명도와 채도로 이루어지는데 각각의 색조는 고유의 이미지의 느낌을 갖고 있다. 기초색은 누구나 말할 수 있으나 색의 성질을 알고 객관화시켜 보는 이성적 감성이 요구된다.

색은 조명으로 구현된다

백열등 아래서는 흰색이라도 붉은 빛이 감돈다. 같은 색이라도 실내의 조명성질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이는 현상은 우리주변에 흔하다. 일반적으로 형광등 아래서는 푸른빛, 백열등 아래에서는 붉은 빛이 더욱 강조되어 보이고 할로겐 램프 아래에서는 자연색에 가까운 색이 되는데 그 이유는 물체에 닿지 않는 빛은 반사되지 않는다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조명의 빛 성질이 태양광과 비슷하면 색의 변질 현상은 생기지 않는다.

색의 질감은 표정으로 작용한다

외장재나 인테리어 마감재, 가구나 커튼 등의 색은 물품이 만들어진 소재가 갖고 있는 색의 질감이다. ‘흰비단’과 ‘흰무명’은 같은 흰색일지라도 그 광택이나 촉감에서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다. 또한 색채와 명암을 동시에 고려했을 때 소재가 갖는 질감은 더욱 큰 효과가 있으며 특히 광선에 따른 질감의 효과는 매우 중요하다.

푹신한 카펫 위의 유리탁자나 거친 벽돌 마감벽 아래에 놓인 카펫 바닥은 질감의 강한 대비를 주어 두 가지 재료의 특질을 더욱 선명하게 강조하지만 대리석 바닥에 유리탁자를 놓는 경우 등은 두 재료가 상호 반발하여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각각의 샘플을 동일한 한 곳에서 비교해 보는 것이 재료의 스펙 선정에 있어 실패하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공간연출에는 많은 디자인 요소가 작용한다. 색채는 극단적으로 주관적인 주체가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각기 각자가 좋아하는 색이 있으며 기억 속의 감성적인 어떤 장소나 시간을 상기시키는 칼라가 있다. 건축.인테리어에 있어 색채의 역할을 어떤 단순한 규칙이나 아이디어로 분류할 수는 없지만 공간에서 색채 사용의 복합성을 이해하는 것은 성공적인 공간을 창조하기 위한 기초이다.

색채 이미지는 좋고 나쁨이라는 주관적인 척도로 판단되기 쉬우나 공간의 모든 디자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받아들여 색채, 물질, 사람, 환경이라는 상관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 바람직한 분석과 계획이 가능해 질 것이다. 색채의 변화로 우리의 생활공간을 활력을 불어 넣어 보도록 하자. 

이상권((주)라움 대표이사)  raum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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