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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코스메틱의 선구자, ㈜나노네이처 허의종박사나노와 바이오의 만남, 메디컬 코스메틱의 뉴 패러다임
▲ ㈜나노네이처 허의종 박사

[엠디저널]21세기에 들어서면서 인류는 또 한 번 놀라운 과학의 진보를 이루게 되는데, 그중에 핵심을 이루는 것이 바로 ‘나노 기술(Nano Technology)’이다. 나노 기술은 10억분의 1 수준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극미세가공 과학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의 특징은 물리·재료·전자 등 기존의 재료 분야들을 횡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기술영역을 구축하고, 기존의 인적 자원과 학문 사이에 시너지 효과를 유도해 최소화와 성능향상을 극대화시키는 것에 있다.

나노 기술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2000년대 초반, 미국이나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 1990년대부터 국책과제로 삼아 연구를 시작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늦은 셈이다. 또 나노 기술이 접목되면서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의료 영역에서는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나노과학과 생명과학, 정보과학, 그리고 인지과학의 학문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과학 발전을 이뤄가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대한민국 메디컬 코스메틱의 선구자라 불리는 허의종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2002년 의약분업 이후 메디컬 코스메틱을 국내에 알리며, 지금까지 수많은 교육을 통해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로도 유명하다. 나노 기술과 메디컬의 접목을 통해 ‘인류를 이롭게, 건강하게, 아름답게 하는 것’이라는 비전을 이뤄가는 ㈜나노네이처 허의종 박사를 MD 저널이 만났다.

허 박사가 나노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된 이유와 시기에 대해 알고 싶다.

먼저 제 전공은 산부인과로 93년도부터 10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국내에서는 네 번째로 시험관 아이에 성공했습니다. 오랫동안 줄기세포 분야를 연구했는데, 줄기세포는 생체환경에 관한 연구입니다. 그리고 생체환경이 바로 나노바이오 세계의 시작입니다. 생체환경을 연구하려면 일반적으로 배우는 화학이나 생물학으로는 부족합니다. 나노바이오 세계에 눈을 뜨면서 화학과 물리학, 그리고 생물학에 대한 미시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생체환경에 대입할 수 있는 물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연구가 오늘날 나노물질을 개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지금 전반적으로 미용의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코르니오테라피(Corneotherapy)를 처음 국내에 소개한 장본인이기도 한데, 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코르니오테라피, 즉 각질층/표피치료는 미국 UPENN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로 50년간 재직했던 알버트 클라이만(Albert M. Kligman) 교수가 제창한 치료법입니다. 코르니오테라피는 보습제나 지질 성분을 피부에 직접 바르면 표피 기저층의 재생과정에 작용해 각질층의 재건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각질층에 생화학적, 혹은 물리적으로 직접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만성피부질환과 관련 있는 피부각질층의 손상을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습니다. 이는 피부관리나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소극적 치료에서 적극적인 치료로의 변신, 그리고 코스메슈티컬의 엄청난 발전을 유발해 에스테틱 의료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 이론이 처음 나왔을 때 알버트 클라이만 교수는 의학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으며 배척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1980년대에 여드름 치료제 ‘Retin-A’와 주름 완화제 ‘Renova’를 개발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1990년대 받아들이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허 박사는 ‘의사를 가르치는 의사’로 1세대 미용의학자들을 교육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의사들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인 이유는 무엇인가.

2002년 의약분업 사태를 맞으며 의사에게는 큰 방황의 시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많은 의사가 미용의학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런데 미용의학이 의과대학에서 교육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이론적으로도 제대로 정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먼저 이론에 대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약 1,000여 명의 의사들이 교육을 받았습니다. 많은 의사가 관심을 가지고 잘 따라와 주었고, 그중 대부분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1세대 미용의학자로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2005년 허 박사는 교육사업과 함께 ㈜나노네이처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다. 그렇게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2002년 의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 피부미용과 화장품에 관련된 21세기의 뉴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메디컬 코스메틱스’에 대한 분야였습니다. 메디컬 코스메틱스란 크게 ‘코스메슈티컬’, ‘코르니오테라피’, ‘천연/안전 화장품’, ‘경피의학, 힐스킨 힐바디’, ‘먹는 화장품’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코스메슈티컬 개념은 피부 미용 화장품, 피부 치료화장품, 기능성 화장품을 말하며, 코르니오테라피 개념은 재건과 재생의 각질층/표피치료, 천연 화장품 개념은 나노에멀젼과 오가노젤을, 그리고 새로운 피부 의학 이론으로 대두된 경피의학과 힐스킨 힐바디, 마지막으로 먹는 화장품 개념은 미용/피부 건강 기능성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2년 당시에는 의사들에 대한 교육이 절실했고, 시간이 갈수록 치료용 화장품이 있어야 임상이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1세대로 나노에멀젼 제품을 공급했고, 이제는 2세대로 오가노젤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나노에멀젼과 오가노젤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나노에멀젼이란 20~200nm 크기의 서로 다른 액적들이 분리되지 않고 섞여 있는 액체를 말합니다. 이 액체는 열역학적으로 거의 안정 상태이므로 흔들거나 압력을 가하는 것은 물론 기온, 온도, 습도의 변화에도 분리되지 않습니다. 또한, 강력한 항균효과와 함께 계면 사이에서 보호막으로 작용합니다. 일반 화장품들은 혼합물 제품으로 수십 가지 마이크로 크기의 성분들이 단순히 섞여 있으며, 성분 간에 엉켜 들러붙지 못하게 하기 위해 다량의 계면활성제를 사용합니다. 활성 물질이 분리 또는 침투하기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 엉겨 붙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나노에멀젼 화장품은 균질 구조체 제품으로 모든 성분이 단일 액상의 구조체로 졸-겔-액정의 상태의 마치 합금과 같은 상태의 액체입니다. 그래서 활성 물질의 피부 침투가 용이하고, 피부 속에서도 구조체를 유지(재건)합니다. 현재 나노바이오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나노에멀젼보다 훨씬 강력한 구조체인 제2세대 제형인 오가노젤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오가노젤은 나노에멀젼 제품에 비해 더욱 뛰어난 기능적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2세대 제품은 올해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나노바이오 제품의 꾸준한 연구와 개발에 대한 열정만큼이나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계획이 있을 텐데, 앞으로 허 박사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의사는 교육자이자 과학자입니다. 가능하면 이 모든 것을 다 잘 해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으로의 계획을 좀 더 현실적으로 보자면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용의학자들에게 첨단 이론을 소개해 이를 의학에 접목시킬 수 있게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피부 미용 및 치료에 적합한 제1세대와 제2세대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서 공급하는 것, 그리고 세 번째는 피부질환과 관련해 아토피나 건선과 같은 난·만성질환과 화상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아울러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나노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인류를 이롭게, 건강하게, 아름답게’라는 우리의 비전을 이루고자 합니다. 

현재 나노바이오의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나노에멀젼보다 훨씬 강력한 구조체인 제2세대 제형인 오가노젤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오가노젤은 나노에멀젼 제품에 비해 더욱 뛰어난 기능적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2세 제품은 올해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강지명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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