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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시니어클럽, 지역 의사들과 ‘천안독립기념관’ 참관

시니어 의사들과 함께 떠나는 역사 기행

  • 입력 2019.07.08 10:47
  • 기자명 강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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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민족의 얼 되살리기에 앞장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는 시니어 의사들이 민족혼을 되살리기 위한 역사 기행을 떠났다.

대한의사협회 의사시니어클럽(운영위원장 김인호)은 지난 16일 시니어 의사 회원들의 여가활동 및 친목 도모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역사 기행, 의사시니어클럽 천안독립기념관 관람’을 실시했다. 이번 역사 기행은 지난 2월 23일 실시된 ‘의사시니어클럽 예술 산책: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 특별전, 대한 콜렉숀’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민족의 혼이 살아 숨 쉬는 천안독립기념관을 찾아 독립운동의 역사와 민족의 얼을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한편 이번 역사 기행에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의 시니어 의사 26명이 참여, 의사시니어클럽이 지난해부터 계획해 온 지역 의사와 함께하는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16일 천안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모인 시니어 의사들은 김인호 운영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각 전시관을 관람하고, 유관순 기념관을 돌아보며 바쁜 일정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각 지역에서 온 회원들은 해설사와 인솔자보다도 빠른 걸음으로 기념관과 유적들을 돌아봤다. 여의사 회원들은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과 나들이의 설렘으로 마음껏 소녀 감성을 발휘했고, 유관순 기념관에서 함께 ‘유관순 누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영락없는 해맑은 여고생들이었다.

김 운영위원장은 “예술 산책 및 역사 기행은 각 지역의 문화유산들을 돌아보며 역사의식을 되살리고, 나아가 지역 의사들과 함께 친목을 다지고자 하는 의미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의사시니어클럽은 앞으로도 꾸준히 각 지역의 의사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고 지혜를 전달할 수 있는 사업들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운영위원장은 “시니어 의사들은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료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소중한 일기를 책으로 써 내려갈 수 있도록 ‘자서전 쓰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사시니어클럽은 올 하반기부터 글쓰기부터 시작해 편집 및 출판까지 ‘자서전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강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원으로 참석한 대한노인의학회 이욱용 회장은 “역사 기행을 통해 시니어 의사들에게 민족의 얼을 되새겨 볼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준 의사시니어클럽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니어 의사들이 의사시니어클럽이 마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의사시니어클럽은 만 64세 이상의 의사회원이면 가입이 가능하며, 현재 4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대한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학회의 협조로 김 운영위원장과 이하 임원들이 런천심포지엄 강연과 홍보부스를 운영했고, 이를 통해 72명의 회원이 가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 운영위원장은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 의사시니어클럽의 회원 수 확대와 프로그램의 다양화, 그리고 각 지부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사시니어클럽은 ‘은퇴 의사’가 아니라 ‘은빛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의사’들의 모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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