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OPINION 인터뷰
건강한 근로문화 만든다!,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 정혜선 회장

[엠디저널]‘일하는 사람들을 이롭게! 대한민국을 새롭게!’를 모토로 사업장의 보건관리와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켜온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이하 직업건강협회)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았다.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꾸준히 매진해온 직업건강협회는 명실공히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최고의 직업 건강 전문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산업간호협회’에서 지금의 ‘직업건강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거쳐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아르바이트생, 특수고용근로자, 취업준비생, 그리고 구직자까지 보호 관리대상을 확대하기에 이르렀다.

직업건강협회 정혜선 회장은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기업과 사회, 국가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며, “건강한 직장,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는 직업건강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직업건강협회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직장인 건강관리 10대 수칙’을 선포하고, ‘근로자 사망사고 절반으로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이에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가는 직업건강협회의 정혜선 회장을 엠디 저널이 만났다.

먼저 직업건강협회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우리 협회는 1994년 ‘한국산업간호협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습니다. 좀 더 정확히는 대한간호협회 산하 단체인 산업간호사회라는 이름으로 1987년에 출범하였다가, 1990년대 산업간호의 학문적인 위상이 점차 높아지면서, 1994년에 한국산업간호협회라는 독립된 협회로 발전했습니다. 출범 이후 산업체 근로자의 건강관리 보건교육 산업 유해환경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해오다가 2018년에 지금의 이름인 한국직업건강간호협회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우리 협회는 명칭을 바꾸면서 4차 산업 혁명을 맞아 산업 및 직업 환경 등의 큰 변화에 맞는 업무상 질병 예방 및 산업 보건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관리 업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22개의 보건안건센터와 4개의 근로자건강센터, 직업건강안전연구소와 마음 건강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업건강협회는 지난해 11월 한국산업간호협회에서 지금의 명칭으로 변경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며, 그에 따라 사업내용이나 주요업무의 변화에 대해서도 알고 싶다.

산업이 발전하면서 감정노동과 같은 직업인들의 건강을 해치는 다양한 요인이 발생한 것과 함께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아르바이트생, 특수고용근로자, 취업준비생, 구직자 등 직업의 영역이 다양해지면서 직장인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와 회원들의 요청에 따라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협회는 명칭을 변경하면서 보건관리자의 역량 증진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자살 예방, 과로사 방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그동안 소외되어 보호받지 못했던 취약계층 근로자들의 건강을 돌보고,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근로자들의 생명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할 계획입니다.

직업건강협회의 비전과 미션은 무엇이며, 아울러 정 회장이 생각하는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무엇인지 말해달라.

본 협회의 비전은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이고, 미션은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최고의 직업건강 전문기관입니다. 이 비전과 미션의 핵심적인 가치는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생명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기업과 사회, 국가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체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건강협회가 정의하는 근로자의 범위는 어디까지이며, 금연교육에서 자살 예방,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한정된 인원과 재원으로 모두 가능한가.

육체적인 건강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을 비롯해 본래 직업의 개념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하는 분업적인 노동 활동을 말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시민들은 노동행위를 통해 재화를 생산하고 그 대가를 받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직업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협회는 국민 모두가 삶을 영위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을 우리의 직무 범위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공익적이면서도 보람된 일을 하고 있지요. 물론 업무 범위가 매우 넓고, 내용도 많아 힘든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늘 직원들에게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의 공익적·사회적 가치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다른 이익을 창출하는 것보다 훨씬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자긍심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발전할수록 더욱 다양한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고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직업병 등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겁니다. 따라서 국가와 사회에서 저희 협회에 더 많은 지원을 해주시고, 더 많은 인원을 운영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다면, 우리 협회는 다양한 영역의 직업인들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직업건강협회는 지난 4월 창립 25주년, 한마디로 사반세기를 맞았는데, 그 의의와 함께 지금까지의 발자취 및 발전상에 관해 설명해 달라.

25년이라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명멸하는 여러 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협회는 화려하고 빠르게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천천히 우리의 근로자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목적을 추구해나가면서 지속적으로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랬기에 저희에게 25주년은 더욱 특별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5주년 기념식에서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직장인들의 건강관리 10대 수칙도 발표해서 직장인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데 필요한 자료도 개발했고, 제1회 직업건강대상을 제정해서 30년 이상 산업현장에서 보건관리자로 일하신 분들을 제조업 분야, 비제조업 분야로 구분하여 두 분에게 상도 드렸습니다. 이러한 좋은 자리에 김화중 증경회장을 비롯한 600여 명의 많은 회원이 참석해 주셨습니다. 또 설훈 국회의원, 윤양배 대한산업안전협회장, 김준연 대한산업보건협회장 등 산업 보건 유관 기관·단체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셨고, 그 자리에 제가 직업건강협회의 회장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이제 새로운 사반세기를 준비하고 있을 것인데, 그에 대한 각오를 듣고 싶다.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우리 협회는 꾸준히 앞으로 전진해서 지금의 발전을 이뤘습니다. 25주년 기념식을 기점으로 저희 협회의 이름도 많이 홍보가 되었고, 위상도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발표한 직장인 건강관리 10대 수칙은 우리 사회 직장인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매우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향후에는 이러한 수칙들을 더욱 다양한 분야와 세밀한 콘텐츠로 확대 발전시켜서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발전할 생각입니다. 직장에서 나타나는 사고와 질병의 종류도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화학물질중독, 파로, 근골격계질환, 뇌심혈관계질환뿐 아니라, 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 스트레스와 우울증까지 매우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는 또 다른 행태의 사고와 질병이 나타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우리 협회는 일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최고의 직업건강 전문기관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한 직장인이 만드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정 회장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직업인들이 밝은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본 협회는 이번 창립 25주년을 맞아 심혈을 기울여 ‘직장인 건강관리 10대 수칙’을 제정했습니다. 많은 분이 이 수칙에 따라 건강한 일터, 행복한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직업건강협회는 모든 일하는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강지명 기자  emd@mdjournal.net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지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