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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카니틸, 국내환자 대상 인지기능 개선 확인”

  • 입력 2019.08.01 11:35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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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뇌기능개선제 카니틸의 임상 4상 결과가 미국에서 열린 국제알츠하이머협회 컨퍼런스(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에서 공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렸으며, 카니틸 임상 4상 연구 결과는 이 컨퍼런스에서 포스터로 발표됐다. 포스터 발표 진행은 중앙보훈병원 신경과 양영순 교수가 맡았다.

카니틸 임상 4상은 뇌혈관질환을 동반한 국내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치료제인 도네페질 단독 투여군과 카니틸 병용 투여군의 투여 28주 후 MoCA-K(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 점수 변화량을 비교한 연구로, 4개 기관(중앙보훈병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강북 삼성병원)에서 진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카니틸 병용 투여군에서 MoCA-K(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 총점 및 세부항목 중 ‘주의력’과 ‘언어 능력’ 부분이 개선됐고, CDR-SB(임상치매평가척도)와 K-IADL(한국형 도구적 일상생활활동 측정)에서 의미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양영순 교수는 “MoCA-K는 전두엽 기능을 변별하기 위해 사용되는 검사”라며 “카니틸은 뇌혈관 질환을 동반한 치매 또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인지기능장애의 개선 및 전두엽 기능 유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전무이사는 “뇌기능개선제는 효과를 입증하기가 까다로우며,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라는 점에서 이번 카니틸 임상 4상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작년 3월 대한치매학회지에도 게재되는 등 국내외에서 카니틸의 유용성을 입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무는 “카니틸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연구들을 토대로 근거중심 마케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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