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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nt Update on LUTS/BPH : Korean Experience - Clinical Field

  • 입력 2007.08.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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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최근 통계에 의하면 2002년 대한민국은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7.1%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가 되었으며, 2030년대에는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 인구의 19.3% 이상인 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립선비대증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서 60세가 되면 50%이상의 남성에서 현미경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존재하고, 40%이상은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증상을 호소하게 되며, 80세 이상에서는 90%가 조직학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은 노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그 유병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에서 전립선비대증은 서양인과는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양인에서의 결과를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러므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는 매우 가치있는 자료라고 생각한다. 본 논고에서는 하부요로증상/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임상연구들 중 국외 저널에 발표된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본론1. 한국인에서 전립선의 특성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의 전립선 용적은 서양인에 비해 적지만 하부요로증상은 오히려 심한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인에서 이행대지수가 다른 인종에 비해 높은 것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또한 한국인에서 전립선 용적이 적은 경우 stroma와 smooth muscle portion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서양인에 비해 dynamic component가 하부요로증상 발생에 더 관련한다는 결과도 있다.2. 한국인에서 전립선특이항원과 전립선 용적의 연관성서양인의 경우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 용적 및 연령과 상관관계가 있으며 전립선특이항원이 전립선 용적을 예측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 등은 다기관 연구를 통해 한국인에서도 전립선특이항원과 전립선 용적은 유의한 연관성이 있으며, 전립선특이항원으로서 전립선 용적을 예측할 수 있다고 하였다. 50,60,70대의 한국인에서 전립선 용적 40ml이상을 예측할 수 있는 전립선특이항원치는 각각 1.3, 1.7, 2.0 ng/ml (민감도 및 특이도 각각 70%이상)였다 (Fig. 1). [1L]3. 전립선비대증과 야간뇨하부요로증상의 정도를 평가할 때 설문지는 주관적 증상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다. 그러나 하부요로증상을 주소로 내원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설문지로 측정된 야간뇨 횟수는 배뇨일지로 측정된 야간뇨 횟수와 일치하지 않았다. 성별에 관계없이 두 측정 도구간 일치하는 정도는 약 30%에 불과하였으며, 설문지에 의한 주관적 야간뇨 횟수는 과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 연령이 많은 경우 이러한 경향은 증가하였다. 전통적으로 야간뇨는 하부요로증상 중 저장증상의 하나로 간주되었고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하부요로증상에서 알파차단제는 널리 사용되는 약제이다. 백 등은 하부요로증상을 가진 남성에서 알파차단제의 야간뇨에 대한 치료효과를 연구하였다. 알파차단제 단독으로 약 30%환자에서 50% 이상의 야간뇨 감소 효과가 있었고 야간뇨 횟수의 감소는 치료 전 야간뇨 횟수가 많을수록 증가하였다. 임상에서 야간요주저를 호소하는 환자를 접하는 경우가 있다. 야간요주저의 정도에 의해 환자군을 분류하여 분석한 바, 야간요주저가 심할수록 치료 전후 증상이 심하였으며 야간뇨의 횟수도 증가하였고 특히 IPSS상 staining 항목이 야간요주저와 상관관계를 보이는 독립인자였다. 이러한 결과는 하부요로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군에서 야간요주저의 기전이 폐색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요역동학검사 등을 통한 기전관련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4. 전립선비대증과 연관된 과민성방광한국인을 대상으로 폐색증상과 과민성방광 증상이 동반된 환자에서 알파차단제 단독요법보다 항무스카린제의 병합요법이 환자의 증상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되었다. 이 등은 요역동학검사에서 폐색이 증명되고 과민성방광증상이 동반된 남성에서 doxazosin 4mg과 doxazosin 4 mg + propiverine 20 mg의 효과를 비교하였다. 단독군에 비해 병합군에서 배뇨일지상 빈뇨 횟수 및 평균 배뇨량이 유의하게 호전되었으며(Fig. 2), IPSS 증상점수표에서도 요절박 항목과 저장증상에서 유의하게 호전되었다. 잔뇨량은 병합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지만 급성요폐와 연관은 없었으며, 전반적인 부작용의 빈도도 병합군에서 높았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탈락율은 두 군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치료 후 환자 만족도도 병합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Lee 등은 하부요로증상이 있는 남성 환자에서 3개월간 4 mg의 doxazosin을 투여한 후 증상개선이 없는 경우 tolterodine 2 mg을 하루 2회 3개월간 복용하게 하였다. Doxazosin 3개월 복용 후 방광하부폐색만 있는 경우 79%, 과민성방광이 동반된 경우 35%에서 증상호전이 관찰되었다. 증상개선이 없었던 환자 방광하부폐색이 있는 환자는 16명 중 6명, 과민성방광이 동반된 환자는 44명 중 32명에서 tolterodine 병합요법 후 증상호전이 관찰되었으며, tolterodine 복용 후 급성요폐는 60명 중 2명 (3.3%)에서 관찰되었다. 이상의 결과는 방광하부폐색만 있는 경우 약 3/4, 과민성방광이 동반된 경우 약 1/3에서 doxazosin 단독으로 증상호전이 일어나고, 과민성방광이 동반된 환자는 3/4에서 병합요법이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2L]5. 전립선비대증의 내과적 치료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과거 수술적 치료가 주를 이루었지만 효과적인 다양한 약제에 힘입어 최근에는 내과적 치료가 주를 이루고 있다. 홍 등은 내과적 치료를 받은 전립선비대증 환자 중 내과적 치료 실패 원인을 분석한 바, 치료 전 연령이 높을수록, 증상이 심할수록, 전립선 용적이 클수록 내과적 치료 실패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하였다. 세부분석에서도 증상점수가 21점 이상이거나 전립선 용적이 32 ml 이상인 경우 그 이하인 경우보다 치료 실패 위험이 증가하였다 (Fig. 3).[3L][4L]최근 한국인에서 알파차단제의 효과에 관한 연구 중 국외 문헌에 보고된 것은 doxazosin 관련 논문 2편이 있다. 정 등은 고혈압 환자와 정상 혈압 환자 모두 유의한 증상호전을 관찰하였으며, 혈압은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 환자에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고 하였다. 12개월까지 추적한 경우에도 같은 결과를 관찰하였으며, 부작용의 빈도도 낮아 안정성을 확인하였다. 서양인에서 전립선 용적과 전립선특이항원은 급성요폐 및 전립선비대증과 연관된 수술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이다. 국내의 연구에서도 전립선 용적 35 ml 이상이거나 전립선특이항원 2 ng/ml 이상인 경우 이러한 전립선비대증 진행의 위험성이 증가하였으며 알파차단제 단독보다는 병합요법이 전립선비대증 진행의 위험도를 감소시켰다 (Fig. 4).[5L]Fig. 4. Cumulative incidences of AUR in alphablocker and combination groups by (A) baseline prostate volume and (B) baseline PSA level at diagnosis of BPH.6. 전립선비대증에 의해 발생한 요폐의 치료전립선비대증의 합병증 중 급성요폐의 발생은 중요한 합병증 중 하나이다. 한국의 비뇨기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급성 요폐 발생시 치료 방법은 다양하였다. 응답자의 약 70%는 초기 치료로서 요도도뇨관 삽입을 시행하였고 약물치료로서 95%이상이 알파차단제 혹은 병합요법을 시행하였다. 도뇨관의 유치기간은 약 반수에서 7일을 선호하였고 약 80%는 이러한 방법으로 도뇨관 제거 후 성공적 배뇨가 가능하다고 응답하였다. 응답자의 특성에 따라 분류한 바,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10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알파차단제를 선호하였고 도뇨관을 7일이상 유치하는 경우가 높았다. 개원가 의사인 경우 대학병원급 의사에 비해 병합요법의 빈도가 높았고 항생제 사용의 빈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으며 도뇨관 유치기간이 70일 미만인 경우가 많았다. 결론최근 보고된 연구들은 한국인에서 전립선비대증은 서양인에서의 전립선비대증과 일부 차이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비뇨기과 의사로서 가장 흔하게 접하게 되는 질환이지만 아직까지 한국인에서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면이 없지 않으며 대상자의 수도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향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대단위의 다기관 연구로 이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