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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시장 30년 외길 연구 인생의 결실 이룬 ㈜티스템 김영실 대표세계 최초 3세대 무막줄기세포로 세계 바이오 시장 이끈다!

[엠디저널]그동안 바이오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하지만 개발 및 연구단계에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결과를 냈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 ㈜티스템 김영실 대표

그래서 늘 바이오산업은 늘 아쉬움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막연한 가능성이 아닌 현실로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되었다. 그 시작은 바로 지난 5월 순수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된 면역 거부 반응이 없는 무막줄기세포가 국제화장품 원료집(ICID)에 등재되면서부터다.

이로써 세계적으로 우리의 기술을 인정받은 것은 물론, 세계화장품 회사에 무막줄기세포 원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쾌거를 이룬 주인공은 세계 최초 3세대 무막줄기세포 연구개발기업 ㈜티스템,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한 인물이 바로 의사 겸 줄기세포 1세대 연구자인 김영실 대표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지방흡입술 지방 이식술과 줄기세포 지방 이식술을 도입하고, 아울러 세계 최초로 타인지방이식술과 타인줄기세포치료의 연구 및 시술을 성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무막줄기세포의 국제화장품 원료집 등재는 한 연구자의 30년 외길 인생의 당연한 성과라는 것이 김 대표에 대한 평가다. 이에 엠디 저널은 김영실 대표를 통해 무막줄기세포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들었다.

김 대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무막줄기세포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무막줄기세포란 지방 줄기세포에서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이 있는 세포막을 제거하고 세포 안에 있는 항염 및 재생 효과 물질을 따로 추출해 동결 건조한 것입니다. 지방 줄기세포는 지방흡입술을 받은 환자에게 인체 지방 사용 동의를 받은 후 사용합니다. ㈜티스템에서 개발한 방법으로 지방 줄기세포의 세포막을 깨트리고 유효 물질을 걸러내 동결건조한 후 파우더로 만들면 사용이 원활한 원료가 됩니다.

무막줄기세포가 기존의 1세대나 2세대 줄기세포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

지방조직에서 분리된 지방 줄기세포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1세대 줄기세포이며, 이를 다시 대량으로 배양을 하면 2세대 줄기세포가 됩니다. 기본적인 줄기세포의 개념은 자가 치료용이며, 이는 줄기세포를 주입했을 때 면역 거부 반응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고비용에 대량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은 세포막에 존재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배양된 줄기세포의 막을 제거해 면역 거부 반응은 물론 항염·재생 효과가 있는 유효 물질만 분리한 ‘무막줄기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막줄기세포는 기존 줄기세포와는 달리 타인이 사용해도 면역 거부 반응이 없고, 대량으로 생산이 가능합니다. 비용 역시 기존 제품의 1/10에 불과하며, 자유로운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의 대중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 200g으로 대량 배양해 6mL짜리 주사제 3만 개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생산 효율도 뛰어납니다.

무막줄기세포의 효능과 이를 이용한 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

무막줄기세포의 효능은 통증을 비롯해 관절염, 치주염, 간질환, 신질환, 치매 예방 및 치료, 탈모, 아토피 피부염,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성기능개선 및 피부미용 등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줄기세포에 함유된 유효 성분은 252개인데, 경상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에서는 항염 유효 성분 9가지와 연골 재생 유효 성분 36가지를 밝혀냈습니다. 현재는 탈모 헤어라인, 아토피 피부 라인 제품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의약품 및 동물의약품으로 통증 치료, 잇몸치료, 탈모 치료, 당뇨 치료, 치매 치료 주사제를 개발했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안전성인데, 이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자면…

지방 줄기세포는 원래 사람의 조직 세포이기 때문에 독성이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지방 줄기세포의 독성이 보고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식약처 품목허가를 위한 원재료 검사기준에 의거해 공여자 검사기준과 최종제 GLP 공인 안전성 평가시험을 통과했습니다. 아울러 KIT 안전성평가연구소와 켐온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무막줄기세포는 독성검사를 포함한 공인 안전성 평가시험에서 단 한 건의 독성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평가시험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안전성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에 5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안전성과 함께 20대의 젊은 공여자의 지방을 이용하고, 유효 물질이 직접 체내에 작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은 물론 기존 줄기세포보다 뛰어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무막줄기세포는 지난 5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되었는데, 어떤 의미인가.

국제화장품원료집(ICID: 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은 미국화장품협회(PCPC)가 발간하며, 세계적으로 화장품 원료 적용의 기준이 되는 지표입니다. ICID 등재는 미국화장품협회(PCPC) 산하 국제화장품원료위원회(INC)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결정되며, 여기에 등재되었다는 것은 전 세계에 판매되는 글로벌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규격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통해 ㈜티스템이 지향하고 있는 바이오 플랫폼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김 대표가 말하는 바이오 플랫폼 기업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저희는 원료의약품의 독점적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는 물론 유수의 다국적기업에 화장품 원료는 물론 동물용 의약품, 통증 치료 의약품, 노화 방지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 ICID에 등재되었다고 해서 글로벌 기업들에게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전에 충분히 무막줄기세포의 효능과 브랜드 가치를 올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기존의 약품에 무막줄기세포를 같이 사용했을 때 어느 정도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먼저 에비던스가 준비가 되어야 목소리에 힘이 실립니다. 그러한 일련의 작업이 완료되었을 때 명실공히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김 대표는 의사에서 연구자, 그리고 현재 ㈜티스템의 대표를 맡고 있다. 지금까지 오게 된 과정에 대해 듣고 싶다.

흔히 기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1998년 창원에서 티아라의원 성형외과를 개원하면서 국내 최초로 지방흡입술과 지방 이식술을 도입했습니다. 지방흡입이나 이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히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이죠.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하다가 2006년 세계 최초로 타인지방이식술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2007년에는 줄기세포 탈모 치료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원내 연구에 한계를 느껴 2007년 ㈜티아라줄기세포연구소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꾸준한 연구 끝에 줄기세포배양액 치료제를 개발하고 특허를 등록했으며, 2012년에 세계 최초로 무막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및 특허등록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술도 연구소에만 머물러 있다면 대중이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산업화를 해야겠다는 결심으로 2016년 ㈜티스템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계기들이 작용해 의사에서 연구자, 그리고 대표로 간 것이 아니라 연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도 저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구소에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티스템의 전망과 김 대표의 목표에 대해 알고 싶다.

그동안 ㈜티스템은 줄기배양액 탈모 헤어라인 화장품과 아토피 피부 라인 화장품을 출시해 국내외에 판매 중입니다. 또한, 무막줄기세포 관절염 및 관절주위 치료 주사제는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임상시험 진행 중에 있습니다. 현재 무막줄기세포를 기반한 동물용 관절염 치료제가 올해 안으로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통증 치료 주사제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해 내년까지 비임상을 마치고 임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대량 생산이 가능한 무막줄기세포는 원료 물질로 정상적인 공급이 이뤄진다면 오는 2025년경에는 연 매출 3조 원도 기대할 수 있으며, 동물의약품 분야에서도 2022년부터는 연 매출 1,7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가깝게는 2020년 이내에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하루아침에 생긴, 아니면 그저 요원한 생각이 아닌 30년 동안 이뤄진 결과라고 믿습니다.

아무리 낮다 해도 쉽게 오를 산은 없고, 아무리 높다 해도 오르지 못할 산도 없다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방향을 잡고 꾸준히 걸어간다면 가고자 하는 지점은 반드시 보입니다. 저의 목표는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안전하고 좋은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의사로서, 그리고 연구자로서 현재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강지명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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