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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설렘인가! 배낭매고 무작정 홀로 떠나는 작은 행복.

  • 입력 2019.09.26 14:20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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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햇빛과 자연 - 인생은 여행이다.
푸른 창공을 바라보며, 먼 미지의 땅을 밟아보는
것도 나의 인생 일부분이며, 미래의 동반자를
얻는 일이다. 사람들은 좋은 동반자를 구하고
그와 함께 묵묵히 가는 것이다.
만남이 기회가 되고, 인연이 운명이 되는
사람들의 관계를 여행을 통해 얻는다.

▲ 코끼리 절벽, '에트르타'
▲ 코끼리 절벽, '에트르타'

코끼리 절벽, '에트르타'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해안 ‘에트르타’ 해변에 코끼리 절벽이 특이한 모습으로 이목을 끈다. 르 아브르와 디에프 사이에 있는 절경이다.

파리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다. 맞은편 교회 언덕에서 이 곳 절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한번 쯤 시인이 되고 화가가 되고 싶어진다.

영국 해엽 사이 대서양 파도가 얼마나 오랫동안 부딪혔으면 절벽 바위를 뻥 뚫었을까? 해안가로 내려가 본다. 작은 귤 크기의 바스락 거리는 자갈 위를 걸으면 파도에 휩쓸려온 바닷물이 스며든다. 석회암 절벽은 수만 년 동안 염분을 함유한 바닷물에 침식되고 깎여왔다.

에트르타 절벽은 프랑스 낭만주의 화가 ‘외젠 들라크루’와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가 그렸고, 1883년 2월 클로드 모네 역시 이곳 해변풍경 20여점을 그렸다. 그가 그린 절벽 ‘에트르타’.

석양은 빛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에트르타의 절벽과 해안들을 되살렸다. 이 곳에 집을 짓고 생활한 작가 모파상의 단편 몇 곳에도 여기 장소들이 등장한다.

절벽 끝에는 5월 중순의 야생화들이 가득하다. 야생화를 아래 배경으로 삼아 24~105렌즈를 끼운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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