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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해답은 '면역력'

유산균 이어 면역력 식품 '아로니아' 주목

  • 입력 2020.03.06 10:25
  • 수정 2020.03.06 10:49
  • 기자명 장봉근(제이비케이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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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2020년이 시작되자마자 시작된 코로나 19가 안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정부나 의료계 모두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해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양상을 보면 코로나 19는 사람마다 약간의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건강하고 면역력이 강한 사람의 경우 ‘독감’ 정도에 지나지 않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한 바이러스라는 것이다.

이에 면역력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면역력 강화식품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홍삼, 김치, 마늘, 생강, 유산균, 버섯류, 등푸른생선, 현미 껍질, 아로니아 등과 같은 대표적인 면역증진 식품의 관련 상품의 매출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까지 무분별하게 인터넷 등에 올라오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이에 소비자들의 주의를 높이기 위해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홍삼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면역력 증강 식품이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면역력, 피로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향상, 항산화 효과 등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홍삼의 효능은 주로 사포닌(Saponin)이라는 성분으로 인해 생기는데, 이것은 중추신경계를 비롯해 내분비계, 면역계, 대사계 등에 영향을 미쳐 신체조절 기능에 다양한 효과를 발휘한다. 최근 관련 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신종 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항체 생성 효과를 발휘해 치료 기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이 입증됐다.

김치는 세계 10대 식품으로 선정될 만큼 영양 면에서 뛰어난 음식이다. 그리고 신종 바이러스가 생길 때마다 빠지지 않고 면역력 강화 음식으로 소개되고 있다. 이와 같은 인기는 김치의 면역력 효과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김치 유산균의 항바이러스 효능에 관한 연구 결과를 지속해서 발표하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외국인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

최근 들어 유산균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유산균과 면역력은 장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 몸속 면역세포의 70~80%가 장내에서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정도는 누구나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유산균에 관한 지식은 풍부해졌고, 이미 수를 세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유산균 관련 건강기능식품들이 나와 있다. 따라서 유산균 제품은 한국인의 특성에 맞는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 면역력 강화식품으로 주목받는 음식이 바로 아로니아다. 아로니아는 블랙베리나 초크베리로도 불리며, 김치와 함께 세계 10대 슈퍼 식품에 속하기도 한다. 블루베리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안토시아닌 성분이 무려 4배 이상 풍부하다. 아로니아는 노화 예방은 물론 암의 원인인 활성산소 제거, 콜라겐과 지질층의 산화 방지, 피부 속 노폐물 제거, 체내 콜레스테롤 감소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 또한, 안토시안과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증강에 큰 도움을 준다.

천연물 신약 개발 기업 제이비케이랩 장봉근 대표(약사)는 “아로니아에는 안토시아닌시아니딘, 프로시아니딘, 엘라그산, 클로로젠산, 미리세틴, 이소퀘르세틴, 캠퍼롤, 페롤산, 카페산, 아이드록시벤조산 등 강력한 항산화·항염증·항바이러스 성분이 있다”며, “5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용한 결과 용량에 비례해 바이러스 군집 수가 낮아지는 실험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된 아로니아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적합한 면역력 증진 식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말한 ‘5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적용한 결과 용량에 비례한 바이러스 군집 수 하락 실험결과’는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박세희·김진일 박사팀이 2013년 8월 국제학술지인 ‘바이오케미컬 바이오피지컬 리서치 커뮤니케이션’(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장 대표는 “2013년 이후 연구를 거듭해 아로니아로부터 추출한 다양한 폴리페놀의 복합체인 ABF(Aronia Bioactive Fraction)와 음전하성 다당체인 알긴산을 강한 수준으로 이온결합한 ‘시아니딘-알긴산 나노컴플렉스’(CANCP)를 개발했다”며, “독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와 항바이러스 효과를 비교한 결과 인플루엔자 A와 B뿐만 아니라 오셀타미비르 내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더 강력했다”고 소개했다.

나건 가톨릭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주도한 실험에서 CANCP-4는 인플루엔자를 95~99% 사멸시키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다. 나건 교수와 제이비케이랩은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특허출원했다. CANCP-4는 아로니아의 항바이러스 성분의 활성을 3~6배 놀인 특허 성분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효능 실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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