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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유익균, 면역력 키워

현대인을 위한 면역력 키우기

  • 입력 2020.03.06 10:32
  • 수정 2020.03.06 10:50
  • 기자명 백승환(장세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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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2년 이내에 인류의 6~70%가 감염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런 바이러스는 특별히 최근에서야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인류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 함께 해왔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바이러스에 대해 충분히 학습이 되어 있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던 것인가 보다.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세균에 비해 그 크기가 10분의 1 정도 된다. 바이러스는 증식에 필요한 효소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스스로 증식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바이러스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바이러스는 숙주가 되는 동식물과 세균에 결합할 때 그 세력을 확장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동식물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존재이다. 바이러스가 관리되는 방법은, 바이러스는 숙주를 이용하여 번식하기 때문에 숙주인 동식물과 세균과 사람이 건강하게 된다면 문제없이 퇴치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숙주로 이용되는 동식물이나 사람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대응력을 키우는 것을 면역력이라고 한다.

면역력이 키워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2015년에 발간된 장 건강 승리 방정식이라는 책에서 면역력이 키워지는 원리를 조금 다룬 적이 있다. 면역력이라는 것은 우리 몸속에 에너지 물질 ATP(Adenosine Tri-Phosphate)가 충분이 저장되어 유사시 즉시 가수분해 되어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에너지물질 ATP가 가수분해되어 면역세포인 B세포, T세포, 마크로파지(macrophage)를 활성화 시켜 몸속에서 바이러스가 정착하지 못하고 사멸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면역세포들은 백혈구에 속하게 되고 림프관을 따라 전신에 퍼져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이다.

만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에 허파에 들어오면 백혈구 속에 있는 면역세포가 허파의 각 세포조직에 즉시 분화하게 되고 증식하여 바이러스를 퇴치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명을 잃는 많은 사람들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바이러스를 완전히 퇴치하기는 불가능하다. 또 사람이 살아가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바이러스가 몸속에 들어왔을 때 이것을 충분이 제어할 능력을 갖게 되는 것만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나를 보호하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면역세포를 만드는 ATP라는 에너지 물질이 몸속에서 활성화 되게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에너지 물질은 포도당과 지방산과 아미노산을 효소분해하여 만들게 되는데, 이런 효소는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이 만들어 몸속에 공급하는 것이다. 이 사실이 면역력에 있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즉 장내 유익균이 활성화되어 이들이 만드는 효소가 몸속에 충분히 공급되면 몸속에서 포도당과 지방산과 아미노산을 분해하여 에너지 물질 ATP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 에너지 물질 ATP가 세포 속에 충분히 저장되면 결과적으로 면역세포인 비세포, 티세포, 마크로파지를 활성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세포 1개에는 약 10억 개의 ATP를 저장할 수 있게 되는데, 이건 약 2분여 정도면 가수분해되어 사라질 수 있게 되는 양이기도 하다.

이런 ATP는 24시간동안 끊임없이 생성되고 가수분해되어 면역세포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ATP가 적어서 1개의 세포 속에 단지 5억 개, 1억 개, 아니 그 이하의 숫자만큼만 저장한다면 면역력은 그 만큼 저하되는 것이다. 바이어스를 완벽하게 제어하는 게 쉽지 않다면 개개인의 면역력을 키워 바이러스에 대항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면역력이 강해지는 문제는 장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이 그 키를 쥐고 있는 것이다. 즉, 위에서 소화가 잘되고 몸속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가 잘되게 하는 효소를 만드는 장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장이 건강해야 면역력이 강해지는 것이다. 이런 효소를 만드는 장내유익균들은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와 유사하게 생겼으며 하는 일도 비슷하다.

즉, 세포내 미토콘드리아가 그 효소 샘플을 만들어 간액을 통해 장에 공급하게 되면 장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인 프레보텔라 같은 미생물세균들이 이것을 복제하는 것이다. 장내유익균 1개체가 약 2,000여개의 효소를 복제하여 몸속에 보내주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내 유익균인 프레보텔라는 그들의 먹이인 저분자섬유소를 충분히 공급해줄 때 열심히 일을 하게 된다.

혹자들은 말하기를 섬유소는 사람이 먹어서 소화되지 않고 장에서 그대로 변으로 배출된다고 하지만 섬유소 중에 저분자섬유소는 이러한 프레보텔라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는 것이다. 이런 저분자 섬유소를 만드는 방법은 고분자 섬유소를 고열과 고압으로 증숙하여 세포벽을 파괴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지구상에서 고분자섬유소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현미껍질을 고열과 고압으로 증숙해서 저분자섬유소로 가공하면 장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의 먹이가 되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은 단순히 말하면 이런 저분자섬유소를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면 외부에서 침투하는 바이러스는 신체 내에서 생존할 수 없게 된다. 그게 코로나19이든, AIDS 바이러스가 되었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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