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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당섭취, 발기부전의 원인?

  • 입력 2020.03.17 09:19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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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과 3월 14일은 연인들의 주요 기념일 중 하나이다.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는 초콜릿과 캔디 등 달콤한 음식을 교환하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게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념일은 제과회사들의 상술로 여겨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은 커플들은 이를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경우가 많다.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많이 교환하는 것이 바로 초콜릿과 캔디다. 이외에도 케이크나 쿠키, 마카롱 등의 달콤한 음식을 교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최근에는 화이트데이 등의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평소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단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흔히 ‘당 충전’이라고 말하는 이러한 당분 섭취는 실제로 스트레스 해소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신체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하게 된다. 이 코르티솔이 다량 분비될 경우 당분이 들어간 음식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게 되는데, 실제로 단 음식을 섭취할 경우 코르티솔이 일정수준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신체적인 현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단 음식을 찾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당분으로 인한 스트레스 감소는 어느 정도 한계치가 있으며, 이를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될 경우 오히려 코르티솔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스트레스를 더욱 유발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남성들의 경우 과도하게 당분을 섭취할 경우에 남성의 치명적인 질환인 발기부전을 불러오는 만큼 이를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음식이나 음료에 포함되어 있는 액상과당은 비만과 당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을 위해 자제해야 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액상과당의 경우 비만과 당뇨 이외에도 남성의 발기에 필요한 산화질소의 생산을 막게 되어 이로 인해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산화질소는 음경의 혈관을 이완시키는 데에 필수적인 요소로 산화질소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무연 원장은 또한 “과도한 액상과당의 섭취로 발생하는 비만이나 당뇨 등의 신체적인 문제 역시 발기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음식을 먹는 버릇은 좋지 않으며,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단 음식과 액상과당이 들어간 음료, 음식을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미 발기부전이 발생했거나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면 예방책 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만큼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검진과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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