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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건양대학교병원입니다!

대한민국 NO 1. 성형외과

  • 입력 2020.04.16 10:43
  • 수정 2020.04.16 10:45
  • 기자명 김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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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대학병원에서 성형외과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실제로 성형외과는 모든 외과적 수술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치료의 성공 여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성형외과는 그 대학병원의 수준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최근 5년 사이 눈부신 성장을 통해 성형외과의 메카로 떠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는 곳이 있으니, 대전에 위치한 건양대학교병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충북을 중심으로 지역민과 개원가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진료와 연구, 그리고 후학 양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건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실을 엠디 저널이 찾았다. 

진료, 연구, 학술 활동, 그리고 의료서비스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모범적 교실로 발전
건양대학교병원 성형외과학 교실(이하 건양대 성형외과)은 2000년 개원과 함께 설립되었고,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특히 이곳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소위 Big 5 병원에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니 오히려 그 이상의 실력과 수많은 연구 실적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NO. 1’ 성형외과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물론 건양대 성형외과가 지금까지의 성적을 거두기까지는 브랜드 이미지라는 왜곡된 시각을 극복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그동안 여러 지도교수와 센터장의 땀과 노력이 있었지만 쉽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건양대 성형외과가 빛을 발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6년 고인창 석좌교수와 김훈 과장, 그리고 김규남 교수가 성형외과를 맡으면서부터다. 아울러 2019년 진료를 시작한 임수연 교수 역시 건양대 성형외과의 가치를 올리기에 충분했다.
1978년 전문의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무려 43년째 환자들과 함께해온 고인창 석좌교수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성형외과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제13대 회장을 맡으며, 의료계와 학계 모두에서 존경받는 스승으로 현재는 이곳의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김훈, 김규남 교수는 수많은 SCI(E) 논문을 발표하고, 다양한 학회 활동을 하는 등 수많은 학문적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타 수련병원보다도 월등한 성적을 거두게 한 주역이며,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보건복지부 산하 과제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10년째 전공의 수련을 진행하고 있는 건양의대 성형외과학 교실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진료의 양적·질적, 그리고 학문적 성과에 비약적인 발전을 지속해 대한민국 성형외과 발전에 큰 몫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건양대 성형외과는 올해 신관 개원을 앞두고 유방 재건 및 성형, 당뇨성 족부질환, 만성 창상, 욕창, 수부 외상, 안면부외상 및 골절, 몸통 복부 및 사지 피부종양, 두경부암 수술 후 재건 성형, 화상, 흉터 성형, 피부암, 선천 기형 등 다양한 분야의 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또, 유방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와 함께 유방 재건 및 성형 클리닉을 운영해 유방암 수술 후 유방 재건을 통해 여성의 상실감을 최소화하고, 미적인 복원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당뇨성 족부질환 및 하지의 만성 창상을 다양한 치료법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욕창 예방 및 발생 시 치료를 담당한다. 
그리고 건양대 성형외과가 더욱 특별한 이유에는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들에게 최대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간호의료진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세 명의 간호의료진은 친밀한 유대를 통해 교수진과 환자 사이에 최상의 치료 효과를 거두게 하는 숨은 주역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건양대 성형외과는 진료, 연구, 학술 활동, 그리고 의료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측면을 아우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범적인 교실로 인정받고 있다. 

건양대 성형외과 소개를 하자면…
건양대 성형외과가 설립된 지 올해로 20년이 되었습니다. 초기만 해도 준종합병원의 수준에 머물렀던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충남대학교병원, 을지대학교병원, 그리고 건양대학교병원까지 세 곳의 대학병원이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졸업생 숫자보다 교수의 수가 더 많았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16년을 계기로 건양대 성형외과는 과감한 변혁을 이룹니다. 그 주역이라면 단연 김훈 과장과 김규남 교수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일반적으로 학회에서는 활동성 점수를 통해 매년 레지던트 인원을 편성합니다. 대부분 대학병원은 그 인원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본 병원은 오히려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역 성형외과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건양대 성형외과의 특징 중 하나라면 충남 지역 내 개원가와의 밀접한 연계입니다. 개원가에서 시술이나 수술 후 문제가 생기면 ‘건양대 성형외과로 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자체 미용시술 건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는 모든 교수가 서로 긴밀하게 협조하고,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 교수진이 마련되면서 4년간 건양대 성형외과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건양대 성형외과가 딛는 한 걸음은 여러분의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입니다. 


대학병원 성형외과의 진료 분야에 대해 알고 싶다.
엄밀히 말하자면 모든 외과적 수술에 관여하는 곳이 성형외과입니다. 이곳에서는 외상과 창상, 다시 말하면 상처, 얼굴 뼈, 당뇨로 인해 발에 생긴 상처, 수술 후 생기는 합병증, 상처가 벌어지거나 감염되는 모든 분야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유방암에서는 직접 유방 조직을 만들고, 혀에 암이 생기면 역시 우리가 만들고 재건을 합니다. 다리에 문제가 생기면 절단하지 않도록 살을 이식하는 등의 치료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20%는 미용성형 분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전공의 수련에 관련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재건 성형에서도 단순히 기능적인 부분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심리적인 부분을 고려해 미용 부분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3월부터 의료기기융합센터의 센터장을 맡게 되었는데,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 곳인가?
본원은 이전부터 의료기기중개임상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와는 별도로 2020년부터 의료기기융합센터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의료기기융합센터는 의료진과 국책과제로 의료기기 및 바이오 산업체가 공동으로 연구하며, 임상 대상자 모집 및 임상시험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의료용 3D 프린팅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에서 과제당 75억 원과 64억 원을 지원하는 대규모 사업입니다. 짧은 역사에 이렇게 큰일을 맡게 된 것은 개인을 떠나 병원으로서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에 한 명의 전공의가 수료한다. 스승으로, 그리고 선배로서 조언하자면…
저의 멘토나 은사님께서도 늘 하시던 말씀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전에 의사가 되고, 의사 이전에 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술기는 언제든지 배울 수 있고, 또 의사로서 얼마든지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태도입니다. 지금의 마음가짐, 그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훌륭한 의사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후학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시야를 넓히라’는 것입니다. 이미 의료계는 레드오션이 되었습니다. 환자를 보는 것도 중요하고 보람찬 일이지만, 이제는 4차 산업에 의료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의사가 꼭 환자만 봐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의료산업도 함께 바라보면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머리를 들고 멀리 바라보기 바랍니다. 


건양대 성형외과가 2016년을 시작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핵심적인 이유를 꼽으라면 역시 고인창 석좌교수님과 성형외과장이신 김훈 교수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창 석좌교수님은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13대 회장을 지내셨고, 대학과 개원가 모두에서 실력과 인품 모두에서 존경받고 계십니다. 또한, 김훈 교수님은 뛰어난 리더십은 물론 전반적인 과의 운영, 그리고 대외 활동에도 두각을 보이십니다. 이 두 분은 건양대 성형외과를 버티는 든든한 두 기둥이십니다. 아울러 지난해 합류하신 임수현 교수님 역시 잘 융화되면서 이곳의 활기를 불어넣고 계십니다. 외래의 세 간호사 역시 건양대 성형외과의 소중한 보물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 성형외과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가족 같은 분위기에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런 모습이 환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었고,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을까요.


전공의를 직접 수련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제가 수련을 받을 당시에는 한해 차이에도 강압적인 분위기가 먼저였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보다는 서로 의견을 나누고 서로 간에 개방적이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겠지만 지금이 훨씬 더 발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의국을 졸업하는 김창균 전공의도 앞으로 학회는 물론 의국 모임에도 자주 참석해 좋은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임 교수는 지난해 건양대 성형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받은 느낌에 관해 묻고 싶다.
우리 성형외과에 대한 제 생각은 ‘느낌이 좋다’는 것입니다. 처음 교수님들을 뵈었을 때 뭐랄까, ‘어벤저스’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분야에서 ‘최고’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교수님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했지요. 지방 대학병원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로 바쁘게 진료에 임하고 있습니다. 


임 교수가 생각하는 성형외과의 매력은 무엇인가?
성형외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연구조직을 다룹니다. 외과에 관련해 생각하는 모든 부분이 성형외과와 관련이 있지요. 상처가 나고, 화상을 입는 모든 외상을 성형외과가 다룹니다. 더불어 연부조직은 물론 뼈와 골격까지 다루지요. 흔히 미용과 재건으로 나누지만 그런 구분은 대학병원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재건이라고 해도 당연히 미용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여기서 미용이라는 의미는 너무나 광범위합니다. 그런 부분이 저는 성형외과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의국을 졸업한다. 새로운 시작과 함께 본인의 소회를 말하자면…
그동안 많은 은사님이 계셨지만, 지금의 교수님들을 만나게 된 것이야말로 저에게는 가장 큰 행운이 아니었을까요. 물론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건양대학교병원이 인지도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사로서, 그리고 실력으로는 최고의 교수님들이십니다. 또, 그런 부분이 저에게는 큰 자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 주신 것도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목표라면 건양대 성형외과 출신 가운데 가장 훌륭한 졸업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야 이후에 후배를 올바르게 이끌고 의국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다시 한번 교수님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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