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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겁내지 말고 검진부터 받아야

수술없고 통증없는 하이푸 시술 각광, 고강도 집속초음파가 종양만 제거

  • 입력 2020.04.28 08:35
  • 기자명 신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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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부인과에 20대 산모는 줄어드는 대신 20대 자궁근종 환자가 늘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양성 종양으로 악성으로 변질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생리통, 생리과다 등 각종 증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난임, 조산, 불임의 원인이 된다.

루이송 여성의원 송근아 원장(동아대 의과대학 외래교수)에 따르면 “가임기 여성의 40%가 겪는 자궁근종이 최근에는 20대까지 자주 발병하고 있다”면서 환경 호르몬과 스트레스, 패스트 푸드 등 잘못된 식습관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송 원장은 “자궁근종에 대한 뚜렷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구체적으로 “여성호르몬, 유전적 요인, 불규칙한 생활습관, 생활 속 스트레스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질환은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기 쉬우며 그에 따른 합병증이 우려된다는 것. 임신 전에는 난임과 불임, 임신 후에는 통증 유발은 물론 조기 유산할 수 있다. 분만시에도 자궁 수축 이상으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자궁근종은 어떤 증상을 나타낼까? 일반적으로 골반과 허리에 통증, 심한 생리통, 골반 부위에 압박감, 배변과 배뇨 장애, 생리 과다 및 불균형, 빈혈과 소화불량을 동반한다.

전문의들은 이에 대한 대비로 30대 이후로는 정기적인 검진을 강조한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자칫 임신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평소에도 몸 상태를 잘 살피라는 조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내 산부인과의 진료 수준이 크게 높아져 자궁근종을 치료하는데 문제가 없다. 자문을 해 준 루이송 여성의원만 해도 첨단 하이푸 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환자가 수술이나 마취 없이 시술을 받고 통증도 느끼지 않는다.

송 원장은 하이푸(HIFU)에 대해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에너지를 체외에서 조사해 병번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며, 최신 장비인 경우 초점 크기가 1.1㎜까지 매우 정밀하고 그 초점 한 포인트마다 초음파 조사 시간도 0.1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피부를 손상시키지 않는 비침습 방식이다.

다만, 자궁질환은 재발이 잦으므로 하이푸로 시술을 받았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기왕이면 1대 1 맞춤 상담과 수술 후에도 관리를 도와주는 병원이 좋다.

송 원장은 “산부인과들은 내원한 환자와 가족들을 안심부터 시켜야 하며, 여러 자궁질환에 대응하는 시술을 선택할 때 여성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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