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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 한국 통합 치과

  • 입력 2020.05.13 11:47
  • 기자명 BF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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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한국인 치과가 베트남에 진출하기까지

베트남 호치민에는 한국형 통합치과가 자리잡고 있다. 고범진 대표원장을 필두로 한 의료진과 선진 체계는 ‘현지에서 먹히고’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시행착오부터 개선하고 나아가야 할 점이 수반된다고 하는 이 종합치과에서 고국에 있는 엠디저널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어떤 것일지 들어보자.

BF치과는 일반 치과진료 뿐만 아니라, Pediatric, Orthodontic Dentistry, 자체 Dental Laboratory까지 포함한 베트남 최초의 민간 종합치과병원입니다. 동시에 베트남 최초로 한국 치과의사가 독자 진출에 성공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처음 발을 내디뎠다는 것은 이처럼 훈장이 되기도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고난과 시련의 연속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이른바 ‘진출’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으로 진출하고자 한다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당연히 현지의 경제지리적 분석일 것입니다. 호치민을 예로 들자면, 호치민의 1군부터 12군까지 각 군의 경제지리적 분석입니다. 주로 상권 및 인구통계학적 특성이겠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행정적 절차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베트남 치과의사 면허가 필요하고 영리법인의 개원을 위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과정이 순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의사 혼자서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해외에 진출하여 병원을 운영하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 있어 설립 전 단계에서는 특히 비즈니스 마인드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의료인으로서의 바른 마음가짐이 더 중해진다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의사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행정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국내 정서로는 생각하기 어려운 난관들이 있습니다. 우선, 언어입니다. 영어, 한국어 모두 두루 통용되지 않는 와중에 관공서의 행정 절차가 온라인화 되어있지 않아 직접 처리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소위 브로커라 불리는 분들이 대행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브로커’라는 단어가 한국에선 정서상 인식이 좋진 않지만 단어 뜻 자체는 평이합니다. 다만, 베트남 현지 진출에 한해서는 우리 정서대로인 부분도 있습니다.

브로커를 쓰는 이와 쓰지 않는 이 사이에 불공평한 격차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험 일정부터 시험의 당락까지 자신들이 정할 수 있다며 유혹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실제와는 다르니 현혹되지 않길 당부드립니다. 영어시험은 의료인으로서의 영어능력 검정입니다. 여기서 막히는 doctor들은 아마 없을 것이며, 의료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면 접수가 가능합니다.

다만 일정 응시자가 모이면 시험일이 확정되는 비정기 시험이기 때문에 브로커들이 날짜를 정하는 것이 가능은 합니다. 동시에 담합해서 신청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베트남에 건너와서 고생 후 사정을 알고나니 기가막힐 노릇이었습니다.

그 다음 체크할만한 점이라면 치과의사 당 체어 유닛 수 제한이 있다는 점 등인데, 결국 가장 중한 것은 금전적 비즈니스 모델을 잘 갖춰야한다는 점이겠습니다.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지, 받아야 할지 회수부터 인건비, 유지비, 마케팅비 등 향후 운영과 같은 금전적 측면까지 면밀한 자기 성찰과 검토가 필요합니다. 그 다음이 현지에서의 CS 문제 등이겠습니다. 기회의 땅에서 기회를 잘 살리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치과 크라운 치료 후 해외여행 시 주의사항

베트남 호치민은 한국 여행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직전까지만 해도 최근래의 정치, 경제적 이슈로 인해 타국이 아닌 베트남을 찾는 한국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였다. 이에, 베트남 호치민 BF치과 의료진으로부터 고국에서 여행 오는 분들에게 조언할 것이 있는지 들어보았다.

현지 거주 한국인이 아닌, 고국에서 여행차 호치민에 오셨다가 본원을 방문하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해외에서 현지 병원을 방문할 경우의 두려움 때문에 본원을 찾았다는 환자분들이 많았습니다.

병원, 특히 치과는 일반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일지 모릅니다. 그럴진대 언어까지 통하지 않는 현지병원에서 치과치료를 맡긴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 될 것입니다. 현지 의료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과잉진료, 과다청구부터 의료의 수준 그 자체에 대한 믿음 문제도 뒤따를 것입니다. 때문에 한국인 병원을 여행 전에 파악해두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의료는 결국 사람이 행하고, 사람이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적 문제도 클 것입니다. 이것은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일입니다.

특히 치과 크라운 보철물 치료를 받으신 후에 여행을 오시는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사 시에 치과를 방문하는 것까지는 어찌할 수 있겠으나, 치과까지 당도하기 전 여의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음식 섭취 시 주의와 파악이 필요합니다. 여행지에서 생소한 식문화를 접하게 되다보니, 어떤 음식이 크라운에 해로운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크라운 치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는 보철물에 달라 붙을 끈적이는 음식물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으로 껌, 캐러멜, 젤리, 떡 등이 있습니다. 사탕인줄 알고 씹었다가 카라멜인 경우가 심심찮게 있습니다. 처음보는 음식이니 있을 법한 일입니다.

이어, 보철물이 빠졌을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보철물 간수에 주의해야 합니다. 절대로 버려서는 아니됩니다. 타지에서는 평소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분실하기 쉽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보관하는 물품과 함께 보관하거나 자주 꺼내지 않는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관광 중 보철물이 빠졌으니 열일 접어두고 바로 치과에 내원하려는 ‘명환자’가 잘 없기 때문에 염려되는 점입니다.

치과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임플란트마저 대중화된 시점에서 치과에 대한 환자분들의 신뢰도는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만큼 의료진들의 책임감도 남다릅니다. 

그러나 맹신은 금물입니다. 아무리 좋은 치과치료라도 자연치아의 기능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기능적으로 충분한 인공치아라 할지라도 만에 하나 염증이 생겼을 때는 자연치아보다 진행속도도 빠르고 쉽게 악화되기 마련입니다.

때문에 평소 예방에 철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속의 주의와 정기적인 검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치과는 아프고 나서만 방문해야 하는 곳이 아닙니다.

BF치과의 내부는 한국 강남과는 사뭇다른 이국적 분위기와 그 이상의 쾌적함이 있었고 강남 치과와는 달리 소아치과 진료실에 대한 배려와 할당이 컸다. B.F. Friends. Family 친구. 가족.현지에 선진의료를 정착시키려는 가치관이 엿보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