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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 병용임상서 치료효과 개선

메드팩토, ASCO 발표 초록 공개… 병용임상서 치료효과 개선

  • 입력 2020.05.19 09:21
  • 기자명 진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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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개발 기업 메드팩토(대표 김성진)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 발표 내용에 대한 초록이 공개됐다.

메드팩토는 이번 ASCO에서 현재 개발 중인 항암신약 ‘백토서팁’의 데스모이드종양 연구자임상시험 1b/2a상 및 위암 임상시험 1b/2a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데스모이드종양(섬유종증) 임상은 ‘백토서팁’과 항암제 성분 ‘이마티닙’을 병용 투여하는 것으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효송 교수가 주관하고 있다.

초록에 따르면, 데스모이드종양 임상에서 안전성 및 약동학을 평가한 결과,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고, 용량제한독성(DLT)이 보고되지 않아 추가 임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백토서팁’과 ‘이마티닙’ 병용요법의 초기 항종양활성 평가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은 28.6%(2명/7명)로, 기존에 보고된 ‘이마티닙’ 단독요법 1년 반응률(11~13%) 대비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6개월 무진행생존율(PFS)도 100%를 기록해 기존 ‘이마티닙’ 단독요법(65~80%) 대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함께 초록이 발표된 위암 국내 임상에서는 12명의 피험자에게서 용량제한독성이 나타나지 않았고 차단계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 메드팩토 관계자는 “비록 임상 초기이긴 하나 이 결과를 바탕으로 독성이 적고 장기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가 임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ASCO 연례회의는 1965년 처음 개최되어 올해 56회를 맞는 전 세계 종양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로, 매년 70여 개국에서 암 전문의, 연구원,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등 4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5월 29일부터 온라인 상으로만 진행된다.

‘백토서팁’은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베타) 신호 전달 억제제로, 이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을 조절할 수 있어 모든 암종 및 항암요법과의 병용 투여 시 반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에 대해 연구자임상 포함 총 9종의 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끝>

*참고: 데스모이드종양은 공격성 섬유종증으로도 알려져 있는 희귀질환이며, 섬유모세포 종양이 복부 등에서 국소적으로 발생해 심각한 장애나 사망을 초래하는 악성 종양이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권고 수준이 높지 않고 치료용으로 승인된 의약품이 없다. 중등도 환자들에게 이마티닙이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5% 전후의 치료 반응을 보이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적절한 병용 요법이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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