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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박사의 모발강의]모발의 노화와 백모

  • 입력 2007.12.01 00:00
  • 기자명 emd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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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1.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 그리고 모발도 ‘늙는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모발 노화는 어떻게 진행되며 그 증상은 무엇인가요? *모발의 노화 원인모발의 노화는 큐티클 층의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큐티클 층의 손상은 자외선, 차고 건조한 바람, 실내 난방 밑 무리한 빗질,스트레스,영양부족,수면부족, 과다한 염색 등에 기인합니다. 때문에 이러한 요인들에 따라 모발의 노화는 훨씬 앞당겨질 수도, 혹은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자외선 과다 노출과 땀, 기름, 먼지 등으로 인한 오염은 모발의 노화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일단 손상된 모발은 자가 회복 능력이 없으므로, 평소에 항상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두뇌를 보호하고 외모를 아름답게 가꾸는데 꼭 필요한 모발은 케라틴(Keratin) 성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케라틴은 아미노산계의 단백질로 우리 인체에서 쓰고 남은 단백질이 몸밖으로 밀려 나오는 형태로 모발이 자랍니다.그러한 모발이 병적인 이유가 아닌, 자연스럽고도 피할 수 없는 노화로 인하여 가늘어지고 빠져서 옷으로 커버하는 신체와는 달리 원하지 않는 늙은 외모가 노출되는 원인이 됩니다.손톱과 발톱은 모발의 성분(케라틴)과 대부분 같지만 나이를 많이 먹어도 윤기를 잃지 않고 잘 자라지만, 모발은 손톱과 달리 쉽게 노화되는 이유는 두피가 가지고 있는 특이성 때문입니다. 두피의 모공은 땀과 피지를 분비하여 노폐물이 축적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먼저 생활의 먼지와 스타일링 젤 등 셋트용품 사용은 땀 그리고 피지와 결합, 산화, 각화되어 모공을 막게 되므로 피하고 생활환경(수면부족,영양섭취)과 샴푸습관을 개선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2. 25세가 지나면서 모발은 색소를 점점 잃게 된다는데, 흑발인 한국 사람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얘기인가요? *노화는 멜라닌 색소의 퇴화로 생기며, 여성은 40세, 남성은 35세부터 시작합니다. 동양인의 경우에도 해당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노화로 인한 노인성 흰머리는 모근의 멜라닌세포에 존재하는 티로신아제라는 효소 활성도의 점차적인 감소로 인한 모발의 노화현상 중 한가지로 나타납니다. 흰머리가 많고 적다는 것에는 개인차가 있고 유전관계도 있으나 남녀 및 종족간의 차이는 없습니다. 노인성 흰머리는 대개 40-50대에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20대나 30대 초반에 나타날 수도 있으며, 두발에 제일먼저 나타나고 이어 코털, 눈썹, 속눈썹의 순서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옆머리에 먼저 나타나고 두정부나 앞머리, 뒷머리 순서로 흰머리가 나타나기 시작해 서서히 전체의 모발에 나타나게 됩니다. 나중에는 수염 및 체부의 털들도 흰색으로 변합니다. 그러나 액와부, 치골부, 가슴에 있는 털은 고령에서도 검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인성 흰머리는 탈모현상과는 밀접한 관계는 없으며, 비가역적으로 특별한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3. 요즘 20대의 젊은 층에게도 흰머리가 부쩍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이것도 모발 노화와 관련 있는 것인지요? 아니라면 흰머리(새치)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머리카락의 색은 모근에 있는 색소세포 즉 멜라닌세포가 모발에 색소를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데, 흰머리는 이러한 멜라닌세포가 모발로부터 소실돼 색소가 없어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이러한 젊은층에 발생하는 장년성 백발은 흔히 ‘새치’라는 것인데 장년기에 뒤쪽 머리나 옆머리 등에 드문드문 흰머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장년성 백발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될 수 있으며, Werne’s 증후군, 조로증과 같은 조발연령증후군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으나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보고에 의하면 새치와 골조송증과의 관계를 주장하기도 하며, 치료법은 특별히 없지만 양모제를 바르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선천성 흰머리태어나면서 온몸의 색소가 결여되고 있는 병이 있다. 이를테면 두발의 일부에 흰머리의 집단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모반(점)의 일종이라고 생각해도 좋으며 좋은 치료법은 없다. 후천성 백모피부에 흰 반점이 생기는 병 즉 심상성 백반이 두부에 발생하면 그 부분의 모발은 백발이 나타날 수 있는데 백반증 환자의 약10-50% 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의 치료는 심상성 백반과 같다. 이밖에도 철분, 아연 및 영양결핍, 악성빈혈, 궤양성대장염, 괴사성 장염 등의 질환이 있을 때에도 모발의 색소가 감소하여 흰머리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원형 탈모증의 한 증상으로 모발의 갑작스런 탈색으로 흰머리가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생리학적기전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때에는 모발의 재생 시에도 멜라닌 세포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 백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점차 검게 된다. 약물 및 화학물질에 의한 백모chloroquin, hydroxychloroquin이 흰머리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그밖에도 melphenesin, triparanol, valporic acid 등의 약물에 의해서도 모발색조의 감소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쪹새치나 흰머리나 모두 머리에 난 흰 머리카락입니다.다만, 아직 노인이라고 할 수 없는 젊은 사람의 머리에 난 흰 머리카락은 새치이며, 일반적인 흰 머리카락은 ‘흰머리’라고 합니다.그러므로 새치도 넓은 의미에서 흰머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4. 모발 노화를 위한 솔루션은 무엇일까요? 샴푸나 컨디셔너 같은 기초 제품의 경우, 어떤 기능(혹은 성분)을 염두에 두고 선택해야 하는지, 식생활에서 주의 깊게 섭취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도움이 되는 비타민 등은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모발과 두피에 쌓인 노폐물은 모발 손상과 노화를 유발시키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래서 매일 얼굴을 클렌징 하듯 두피를 클렌징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먼저 샴푸를 하기 전 천연 소재 빗으로 브러싱을 해주는데, 머리를 앞으로 숙인 채 목덜미부터 이마 방향으로 움직이면 됩니다. 그리고 샴푸 거품은 손에서 충분히 내고, 두피를 문지를 때는 손톱 끝이 아니라 손가락 끝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샤워기로 대강 헹굴 것이 아니라 물을 받아 두피 전체를 깨끗하게 헹궈내야 두피가 상하지 않습니다. 샴푸는 저녁에 해서 낮 동안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로 잠들면 습한 곳을 좋아하는 진균이 서식하게 되어 비듬이 생기고 냄새가 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머리카락 밑부분을 자주 만져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머릿결을 부드럽게 관리하면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며, 아울러 스트레스는 즉시 해소하고 비타민과 해조류나 칼슘이 많은 음식, 로얄젤리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그 외 동물의 간, 소의 간은 비타민과 단백질이 많아 탈모를 예방해 줍니다. 소간에는 탈모를 막는 비타민 A, B2, B6가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지방의 함량이 적은 반면 단백질은 많아 탈모예방에 효과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