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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건조증 응급 처치, 4종 세트

  • 입력 2020.08.13 08:42
  • 기자명 박혜성(혜성 산부인과 원장, 여성성의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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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57세 여성이 도박하는 첫 번째 남편과 이혼한 후에 남자 친구를 만났는데 그 남자친구의 음경이 너무 커서 성교통 때문에 고민이 많아서 해성산부인과에 찾아왔다. 그녀는 자궁의 혹을 제거한 후에 1년 반 동안 고생하는 동안 그녀의 남자친구가 그녀의 옆에서 병간호를 해 주어서 고마운 마음도 있었지만 성관계를 하는 동안 아파서 참기가 어렵기도 해서 헤어질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헤어지기 어려울 정도로, 그리고 미안할 정도로 그가 그녀에게 잘 해주었다. 그런 그녀가 우연히 유튜브에서 산부인과TV를 보고 나에게 찾아왔다.

그녀를 내진했더니 위축성질염이 있었다. 그녀는 15년 전에 이쁜이수술을 해서 질 입구에 턱도 있었고, 1년 반 동안 섹스리스였다. 최근 6개월간 갱년기 여성호르몬제 안젤릭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녀는 그녀의 남자친구를 위해서 무언가 노력을 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노력해서도 안 되면 그녀의 남자친구와 헤어질 생각이었다.

그녀에게 질건조증 응급조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하기로 했다.

그녀에게 질건조증과 성교통에 대한 4가지의 응급조치를 모두 해 주었다. 그렇게 하고 한 달 후에 오라고 했다. 한 달 후에 올 때 적어도 성관계를 두 번 하고 오라고 했다.

만약에 이렇게 했는데도 그녀의 성교통이 해결이 안 되면 그녀에게 이쁜이수술 입구를 트자고 했다. 왜냐하면 4가지 방법은 질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지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의 크기를 맞추는 방법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의 질은 그녀의 전남편의 크기에 맞추어서 이쁜이수술을 했는데 이미 그녀는 이혼을 했고 지금 만나는 그녀의 남자친구의 음경은 커서 만약에 성관계를 할 때마다 계속 아프다고 하면 지금 남자친구의 음경의 크기에 맞추어서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를 위해서 1년 반을 참아주고, 병간호해 준 남자친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녀가 노력한다면 그녀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으리라고 본다. 

1. 호르몬 질정 오베스틴 : 3주간 매일 저녁 잠자기 전에
삽입, 그리고 나서 1주일에 2번 삽입, 위축성 질염이 좋아질 때까지 삽입한다.

2. 이너젤 : 성관계하기 전에 샤워할 때 삽입한다. 한쪽 다리를 변기 위에 올리고 젤을 질에 넣는다. 샤워하는 도중에 약간 흐르더라도 괜찮다. 응급일 때 사용한다.

3. 호르몬제 : 유방, 자궁, 난소가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알람을 울려놓고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한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이나 평소에 먹는 약이 있으면 같이 복용해도 좋다.

4. 질레이저 : CO2, 초음파, RF방식의 레이저가 있다. 유지되는 기간과 시술하는 시간, 그리고 작용하는 깊이, 작용하는 방식에 따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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