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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동향,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 입력 2020.08.18 08:40
  • 기자명 엠디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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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그러나 안전불감에 적응하지는 말아야 한다. 안내 문자가 귀찮게 울리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덥고 귀찮더라도, 우리는 조금 더 깨어있어야 한다. 새벽이 올 때까지.

D614G 변형 바이러스

최대 6배의 전파력을 가진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존재 감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체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만큼, 변종의 존재도 쉽게 수긍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듀크대(Duke University)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의 연구진은 ‘현재 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종해 전파력이 원형의 6배에 달한다. 다만, 이 변종은 치명률에 있어 유의미한 변화적 영향은 없다.’ 고 ‘Cell Journal’을 통해 발표했다.

여기서 말하는 ‘원형’은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한 G형을 의미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V,L,G의 4그룹에 GH, GR 등 변이그룹으로 총 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연구에 따라 이러한 분류는 가변적일 수 있다.

Cell에 발표된 듀크대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 연구진의 연구결과는 G형이 GR과 GH형 등으로 변이되었는데, 이 중 GH형의 감염력이 최대 6배까지 높다는 내용이었다. 때문에 ‘GH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국내 다수 언론에서 보도되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도 전해지게 되었다. 앞서 언급된 연구에 따르면 높은 전파력에 대해 영국 환자 999명 표본으로 조사 결과 코로나19 확산 초기 당시 바이러스인 S, V형보다 GH형의 농도가 6배 높았음에 기인한다.

국내에서는 이태원 클럽, C모 커머스 물류센터,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양천구 원어성경연구회, 양천구 탁구장,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사찰 등 2020년 5월 이후 발생한 집단감염에서의 바이러스가 대부분 GH형이었다. 대부분의 집단발병은 모두 GH형에 속하고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V형이 127건으로 많았으며, 이는 전체의 24.1% 수준이었다. 또한, GR형도 있었는데, 일부 해외입국자 등 총 19건이었다. (2020.07.06 기준 질병관리본부 정례 브리핑)  

아직 백신 개발 요원한 시점인데, 전파력이 더욱 강한 변종 바이러스의 존재 확인은 큰 위협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국민들의 인식은 이미 팬데믹으로부터 벗어난 안도감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상권은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고, 거리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이가 눈에 띄게 늘었다. 샴페인은 아직이다. 코로나19의 제 2파가 밀려올지도 모른다. 세계적으로는 아직 하루에 만 단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국가도 있다. 특히 ‘깜깜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점이 이 위혐성을 방증한다. 코로나 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류는 이미 전염병의 시대로 접어들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대규모 전염병 발병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코로나19 라는 이름이 아닌 또 다른 전염병이 발생할지도 모를 일이고, 다시금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는 아직 조금 더 깨어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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