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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의료방역협의회와 항공EMS

[엠디저널]

Ⅰ. 항공의료방역협의회

지난 몇 개월 동안 항공기를 타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COVID 19)가 전세계적으로 퍼지면서, 결국 WHO는 팬더믹을 선포했다. 이후 전세계 많은 국가들이 국제선을 폐쇄하면서 국경을 차단했다. 팬더믹은 항공산업을 위축시키고 지난 수십년동안 유지하던 글로벌 자유무역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  이제 항공산업은 항공기 방역과 공항방역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존립의 위기에 봉착할 수도 있다. 본고에서는 항공기 방역과 공항방역을 아우르는 ‘항공방역’이라는 새로운 개념에 대해 논하려고 한다.

전 세계 항공기가 모두 멈춘다면 항공방역은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다. 멈추어 있는 항공기가 다시 하늘을 날고 항공산업이 회복되려면 항공방역은 꼭 넘어야 할 관문이다. 항공방역이라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 국가들이 국경을 오픈하는 것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때문에 지상 뿐 아니라 하늘에서도 의료ㆍ방역이 항공산업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현재 항공사들은 임시 방편으로 승객들 간의 간격을 멀리하기 위해서 좌석수를 제한하고 있다. 지금처럼 계속 최대 승객 좌석수를 제한하면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고 결국 수익성 저하로 이어져 항공사는 경영이 악화되어 많은 항공사들은 도산할 것이다.

또한 최근 외국에서 유입되는 COVID 19 환자가 증가하면서 일부 저개발국가에서 발행한 ‘COVID 19 검역확인증’의 진위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따라서 항공기 방역 만큼 공항 방역도 전세계적인 표준화가 필요하다.

아래 사진은 약 일주일 전 중국의 모 항공사 조종사 모습이다. 이러한 방역 옷차림은 시야가 가려지고 원활한 조종이 어려울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처럼 방역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은 승객과 비행기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2002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는 국지적인 수준의 전염에 그쳤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COVID 19는 전세계인 팬더믹이 선포되면서 충격의 규모와 피해 수준이 사스와 메르스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항공 방역이라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제2, 제3의 COVID 19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2001년에 발생한 미국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인 펜타곤에 자행된 911 테러는 항공기를 미사일처럼 사용해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었다. 

2019년에 발생한 COVID 19는 항공기를 세균을 실어 나르는 미사일로 만들어 전세계적으로 1640여만명을 감염시키고 65만 여명의 사망자(7월 27일 오후 8시 36분 기준)를 만들었다. 

COVID 19라는 적과 싸우기 위해서는 연합조직이 필요하다. 항공분야와 의료분야의 협업(Collaboration)이 필요한 시대다.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다. K방역이라 지칭되는 성공적인 한국의 방역을 항공분야에 접목한다면 ‘K항공의료방역’이라는 새로운 신기원이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K항공의료방역이 국제항공방역의 표준이 되고 팬더믹으로부터 항공산업을 회복하는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의료분야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Ⅱ. 항공EMS 신개념

지금까지 항공EMS(Emergency Medical Service)의 개념은 외상으로 인한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는 HEMS 정도로 한국에 소개 되었다. 앞으로는 항공 EMS의 개념이 여객기에서 응급승객환자 뿐만 아니라 감염승객환자까지 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항공 EMS는 단순히 응급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는 수준에서 머물렀다면 COVID 19 뉴노멀 시대에서는 여객기, 헬기 등 모든 항공기에 응급환자만이 아닌 감염증 환자도 대상으로 포함시켜 그 개념을 확대해야 할 것이다.

그로 인해서 국적 항공기 객실승무원의 역할도 단순히 매너서비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과 방역까지 책임지는 수준으로 확장되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하여 COVID 19 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항공산업에 부합하는 새로운 항공의료방역 규정도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즉 항공EMS, 기내 응급환자, 감염증 환자 이송 등 전문 의료진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새로운 항공의료방역 규정이 필요한 것이다.

‘K방역’이 COVID 19의 새로운 표준 모델로 자리잡은 것처럼 항공분야와 의료분야가 머리를 맞대고 ‘K항공의료방역’이 전세계적인 기준이 될 수 있도록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도움말 : 최인석 기장

엠디저널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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