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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배고픈건 아닌데 왜 자꾸 먹게될까?

[엠디저널] 퇴근길에 시시콜콜한 메신저 톡을 하다가, 문득 배달 어플을 펼쳐 오늘은 뭘 시켜 먹을지 고민한다. 쿠폰, 가성비 등등 따져서 결정. 배달까지 50분 걸린다하니, 도착해서 씻고나면 음식이 내 눈 앞에 펼쳐질 것이다. 어쩐지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사라지는 듯 하다.

많은 직장인들이 딱히 배가 고프지 않아도 괜히 먹고 싶어서 먹는 경우가 많다고들 한다. 습관적으로 그러한 행동을 하고는 돌아보면 왜 자꾸 먹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는다.

우리는 살기 위해 먹는 걸까, 먹는 즐거움을 위해 먹는 것일까, 입이 심심해서 자꾸 무언가를 옆에 두고 먹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고 끼니는 채웠지만 중간중간 무언가 자꾸 땡기는 것이 있다. 분명히 배고픈 것은 아닌데 왜 그럴까?

원인은 간단하다. 바로 ‘스트레스’ 때문이다. 생활 환경도 영향을 준다. 젊은 현대인들은 食에 있어 이전 세대보다 자유분방하고, 맛있는 음식들은 지근거리에 널려있다.

신호에 대한 마비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에 대한 저항. ‘감정적 허기’

인체는 허기가 졌을 때는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분비되고, 위가 충분히 찼을 때는 지방세포에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랩틴’이 분비된다. 그러나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고 이를 보상하기 위한 기호에 따라 폭식이나 불필요한 과식이 이어지면 ‘랜틴’ 호르몬에 대해 저항성이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항상 허기가 져있고, 입이 심심해져서 먹는 즐거움을 배가 불러도 찾게 되는 것이다.이른 바‘감정적 허기’라고 부를 수 있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이를 합리화 하기 위해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보상심리의 개연성을 쫓게 된다.

미식을 하려는 습관

심리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한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미식(美食)을 하는 습관으로 자리 잡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이 없으면 입맛이 없고, 끼니를 아침 점심 불규칙하게 떼우다가, 주말이나 퇴근 후에 또는 나를 위한 선물을 주장하며 심리적 보상 차원에서 치킨을 시켜먹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당분, 나트륨, 지방 등은 중독성이 강하다. 먹는 횟수는 많지 않은데, 먹을 때마다 기름진 것을 먹는 습관이 들여지면 다이어트와는 영영 이별이다.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으로 먹기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결코 가볍지 않은 쾌락의 하나이다. 3대 욕구를 해소하는 행위이자, 취향과 기호가 담긴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이 빈번해지고 과도해지면, 한 번쯤 환기가 필요하다. 특히 폭식이나 과식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에 대해 2차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면 자제할 필요가 크다.

뇌가 발산하는 스트레스 해소의 신호에만 귀를 기울이지 말고 식사의 필요성 그 자체를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도 배달 어플을 탐독하고 있거나 냉장고를 두리번 거리고 있다면 한 번쯤 그 감정을 떼어놓고 행동을 성찰해보자. 직전에 내가 무얼 먹었는지, 미식을 한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났는지.

그냥 보였다고 먹지 말고, 그저 심심해서 먹지 말고, 먹을 시간 되었다고 먹지 말고, 가성비가 좋다고 사먹지 말고, 나를 위한 선물이라고 포장하지 말고, 먹어야 할 때 먹는 건강한 습관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엠디저널 기자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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