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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점막은 안전 한가?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1차 저지선,

  • 입력 2020.09.08 11:11
  • 기자명 백승환(장세살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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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 정국에 이제는 삶의 자괴감마저 든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깟 바이러스 하나에 이리 호들갑인가? 바이러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인데. 단언컨대 이번 코로나사태로 인해 앞으로 수십년 동안은 바이러스가 무서워서 대량 인원이 회합을 갖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바이러스에 인류가 지배를 당하는 것일 수도. 바이러스는 지구에 사는 동식물의 수를 제한적으로 유지시키는 수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바이러스가 사람의 몸에 침투하여 질병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규명한다면 보다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현재까지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체 스스로 바이러스를 대항하는 힘을 기르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이 자명하다. 코로나나 에이즈바이러스의 경우 감염되어도 약 33%는 무증상으로 지나간다는 것이 이미 알려진 주지의 사실이다. 바이러스는 코로나만 있는게 아니다 인유두종, HIV, 일본뇌염, 사스, 홍역, 간염, 대상포진, 홍역, 독감, 천연두, 소아마비, 암바이러스도 있다. 이런 수 많은 바이러스는 인류가 생존하는 한 끝까지 생존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즉, 바이러스는 퇴치가 아니라 우리 몸속에 침투하지 못하게 하거나 침투 했어도 발병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대응 방식이다.

필자는 바이러스가 인체에 착상하는 것에 대해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이러스는 인체의 점막에 착상한다는 사실이다. 점막에 착상한 바이러스는 점막하조직과 근육조직 그리고 점막 조직을 넘어 전신에 퍼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1차적으로 바이러스가 착상하는 점막에서 바이러스를 퇴치해야 하는 것이다. 코로나의 경우도 감염 후 2~3일 이내에 기도 점막이 뚫리고 여기서부터 발병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으로 보아 초기 점막 착상 시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막은 외부와 직접 맞닿아있는 호흡기관, 소화기관, 비뇨생식기관의 내벽을 이루는 부드러운 조직이다. 피부조직 까지도 일종의 점막에 의해 보호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점액을 분비하기 때문에 점막의 표면은 항상 끈끈하고 미끄러운 상태를 유지한다. 거의 모든 조직은 이런 점막으로 보호된다고 볼 수 있다. 인체를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막인 셈이다. 점막은 위치에 따라 흔히 구강점막, 위점막, 장점막, 코점막, 안점막, 기관지점막, 심장, 허파, 자궁 같은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점막, 남성, 여성 성기 점막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피부점막, 관절을 싸고 있는 점막, 뇌를 싸고 있는 점막도 있다. 즉, 인체는 이런 점막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점막인 장점막을 살펴보면 내강에 접하는 표면 쪽으로 상피 조직이 있으며, 그 아래에 위치한 고유판은 성긴결합조직(loose connective tissue)으로 혈관, 림프관(lymphatics), 림프구(lymphocyte), 평활근 등이 풍부하게 존재한다. 고유판 아래 평활근과 탄력섬유로 구성된 얇은 층인 점막근육층(muscularis mucosa)은 점막과 점막하층의 구별이 용이하도록 하며, 점막하층으로부터 점막을 구분시켜 점막층의 국소적인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준다. 점막하층(submucosa)은 점막근육층 아래에 위치하며 좀 더 커다란 혈관과 림프관, 분비샘, 그리고 자율신경계통의 점막하신경총(submucosal nerve plexus, Meissner plexus) 등을 포함하는 치밀결합조직이다. 분비샘과 명확히 보이는 림프조직을 보유하기도 한다. 점막하층을 아래에는 두꺼운 근육층(muscle layer)은 방향이 다른 두 개의 평활근 집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내층의 근섬유 방향은 원형이며 외층은 세로축으로 배열되어있다. 근육층 아래에 위치한 장막(serosa)은 중피(mesothelium)라 불리는 단층편평상피(simple squamous epithelium)로 덮여있으며, 혈관, 림프관, 지방세포 등이 풍부한 성긴결합조직을 포함하는 얇은 층이다.

이런 점막은 주로 분비와 흡수 기능을 담당한다. 대부분의 점막은 점액이라는 끈적끈적한 액체를 분비한다. 점액은 병원균이나 바이러스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구강, 위 등 소화기관에서는 음식물의 흡수를 돕는다. 반면 분비 기능이 있는 위점막에서는 위액을 분비하고 장점막에서는 장액을 분비한다. 코점막이나 안점막은 이물질을 걸러 내고 바깥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그래서 덥거나 차가울 때도 눈과 코는 열어 놓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점막은 단순히 장기를 보호하는 기능과 달리 직접적으로 생산을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이 여성의 자궁 내벽을 이루는 점막이다. 이런 점막은 발정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 프로게스테론에 반응하기 위해 월경주기에 따라 현저한 변화를 나타낸다. 발정호르몬은 자궁내막이 두툼해 지게 하고, 황체호르몬은 자궁내막을 부풀려서 부종상이 된다. 이렇게 되어야 이곳에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어 착상되는 것이다. 이런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는 점막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이러스나 세균을 포집 하는 기능이다.

독자 여러분께서 늪에 빠진 상상을 해 보시라. 진흙 뻘에 빠지는 모습도 비슷하다.

점막에 달라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영양공급을 받지 못하고 마이크로파지나 T세포, NK세포 같은 살해 기능이 있는 세포에 공격을 받아 죽게 되면 인체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점막을 지나 점막 조직이나 근육, 내막 조직을 침투하여 세력을 확장하면 이게 병이 되는 것이다. 폐렴, 에이즈, 암, 근종(筋腫)은 자궁, 소화기관, 피부, 방광, 난소 등에 발생) 같은 질병 말이다. 체내에 들어간 바이러스가 질병을 일으키려면 몸속에 면역력이 떨어져서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확장하는 것이 직접 원인이지만, 1차적으로 점막이 부실해서 바이러스를 막아주지 못하는 것이 원인인 것 이다.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1차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이런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비결이 있을까?

필자가 주목하는 것은 점막의 주요구성성분인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이다.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익세균들은 저분자섬유소를 혐기성 발효과정을 통해 분해하면서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을 만든다. 이때 효소를 만들고 비타민(특히 비타민 K, 비오틴(Biotin, B vitamin))을 만든다. 단쇄지방산(짧은사슬지방산)은 지방산 중 탄소 수가 6개 이하의 것으로, 아세트산, 부티르산(butyrate) 등이 포함된다. 부티르산은 마크로파지, T세포, NK세포 같은 대식세포에 에너지를 제공하는 주요 영양소일 뿐만 아니라 항균 및 항바이러스 활성을 갖게 되고 유전자발현, 세포 분화, 장 조직 발달, 면역 조절, 산화스트레스감소 및 설사 조절을 포함하여 장 세포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세포 매개체이다. 이런 부티르산은 불쾌한 냄새를 풍기기 되어 구강으로 직접 섭취할 수는 없다. 이런 단쇄지방산 공급을 위해서는 장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들이 혐기성 발효를 통해 단쇄지방산을 만들게 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점막이 튼튼해져서 바이러스를 포집하고 이걸 마크로파지나 T세포, NK세포가 살해하는 방법으로 1차 저지막을 형성하면 바이러스가 인체를 공격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인체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필자는 현미 껍질을 특수가공해서 이런 장내유익균들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내유익균들의 먹이로서 저분자 섬유소를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이런 저분자 섬유소는 크게 3가지 기능을 담당한다.

첫째, 물리화학적 기능으로 수분을 흡착하여 보수성과 점성을 갖는다. 이것은 외부 노폐물뿐 아니라 체내의 분비물을 이온 결합하거나 비이온적으로 흡착하여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을 갖는다.

둘째, 생리기능으로 소화 기능과 포만감, 담즙산분비촉진, 장내미생물을 활성화하여 장점막조직의 분화를 촉진하고 소화 기관 내 음식물의 통과시간을 조절한다.

셋째, 장내유익균들이 활성화되어 이들이 만드는 단쇄지방산과 효소, 비타민을 몸속에 보내서 소화와 대사의 밑거름이 되고 또 신체의 각종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부수적으로 황화수소 같은 가스를 만들어 장내 PH를 조절하고 정상적인 배변이 되게 한다. 이런 저분자 섬유소는 분자량 6,000 ~ 12,000정도의 안정적인 구조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자량 20,000 ~ 60,000정도의 고분자섬유소는 장내 활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저분자 섬유소를 섭취하여 장내유익균들이 열심히 일을 하도록 하면 인체 점막의 주요 구성성분인 단쇄지방산이 몸속에 풍부하게 되고, 이것이 인체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비결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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