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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로나 신규확진자 156명, 종교시설,소집단 산발적 발생 우려

  • 입력 2020.09.09 11:00
  • 기자명 김영학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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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6명 늘어 누적 2만 1588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흘간 119명→136→156명으로 계속 증가세다.

콜센터·포교센터·유치원 등 집단감염 여전히 줄지 않고 지역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방역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이후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뒤로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으로 감소 추세였지만 전날 136명, 이날 156명을 각각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늘었다. 100명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다시 올라온 것이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4명이고, 해외유입은 1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1명, 서울 4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100명(69.4%)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7일(78명)과 전날(98명) 이틀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이날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광주 17명, 대전 8명, 충남 5명, 울산 4명, 부산·대구·세종 각 2명, 충북·전북·전남·경남 각 1명 등이다.

또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 환자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늘어났다. 전날 150명에서 4명이 추가되면서 9일 위·중증 환자는 15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또한 3명이 늘어난 344명을 기록했다.

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위중·중증 환자는 누적 15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이 증가한 344명이고, 치명률은 1.59%다.

위중 환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경우를 말한다. 인공호흡기, 에크모(폐가 정상 기능을 할 때까지 생체 신호를 유지하는 의료장비) 등을 사용해 생명을 유지한다. 중증 환자 역시 자가 호흡이 어려운 위중 단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 환자다.

방역당국은 앞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중 50대와 60대 환자 비율이 높다는 점을 우려해 왔다. 연령이 높을 수록 위중·중증 상태로 증상이 악화되기 쉽고, 사망율도 높다.

위·중증환자는 9월초까지 빠르게 증가했다가, 지난 6일 정점을 찍고 하향세를 보였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발생이 100대 초반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3일간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27일째 세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지속되는 것도 이같은 위·중증 환자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40대 치명률은 0.14%, 50대 치명률도 0.41%에 불과하나 60대 1.29%, 70대 6.32%, 80세 이상 20.05%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사망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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