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세란병원_인공관절센터, 공인 마코로봇 인공관절 교육자로 자리매김…美스트라이커사 인증

  • 입력 2020.10.05 09:49
  • 수정 2020.10.05 10:47
  • 기자명 노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로 마코로봇을 도입해 로봇인공관절 수술의 저변확대 및 수준향상을 위한 노하우 전수 등의 중심에 서있는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가 오는 10월 미국 스트라이커 본사에서 주최하는 지도자 양성과정을 거쳐 세계 공인 마코로봇 인공관절 교육자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마코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미국, 영국, 독일과 같은 세계적인 의료 강국들에 도입되어 약 30만 건에 이르는 치료 사례들을 남기며 안정적인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 세란병원은 지난2018년 국내 최초로 마코로봇을 도입해 관절염 환자들에게 수술을 시행해왔으며, 전문성, 특성화를 강조한 결과 싱가폴, 홍콩,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최대 마코 무릎 인공관절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에서는 김준식 부원장과 궁윤배 부장 등 2명의 마코로봇 인정의가(국내 원조1세대)가 전담해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1일 기준 보통 3쪽 최대 4쪽의 로봇 무릎수술만을 소화하면서 수술의 양보다 질적인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본원의 인공관절센터는 마코 로봇 수술에 관심이 있던 정형외과 의사와 관계 기술자들의 교육기지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다 작년 말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올 여름부터 다른 정형외과 전문병원에서도 마코로봇을 도입했다. 이에 최근에는 궁윤배 부장을 비롯해 서울대 병원 한혁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박관규 교수 등이 국내 마코로봇수술 인정의를 교육하는 트레이너 역할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6월 32명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인정의 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12월에도 36명 이상의 마코로봇 인정의가 배출될 예정이다.

세란병원_인공관절센터 궁윤배 부장은 연세대학교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후 1996년 전문의를 취득했다. 정형외과 전문 의료진으로서 세란병원에서 20년 동안 재직하고 있으며, 입사 3년째부터 인공관절 파트를 맡게 됐고 현재는 인공관절센터 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부장은 관절 만성통증 치료에도 관심이 높아 꾸준히 연구를 해왔으며, 현재는 마코로봇 무릎수술의 아시아 최다수술 의사로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에 내원하는 환자는 무릎관절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대부분이고 과거에 받은 수술이나 골절로 인한 외상성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등이 많다. 엉치관절(고관절)의 경우 무혈성 괴사 및 골절이나 그 후유증으로 인한 관절염 환자가 많다. 어깨관절에는 회전근개(힘줄)의 끊김 또는 심한 파열의 후유증으로 관절변형이 일어나고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회전근개병증이 많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 중 20~40대의 젊은층은 주로 스포츠 손상이나 사고로 인한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 인대파열 등이 있고, 예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고관절의 무혈성괴사도 문제가 되고 있다. 50~60대는 무릎의 초기 또는 중기 관절염 혹은 외성상 관절염으로 인한 문제로 내원해 수술을 한다. 70~80대에는 단연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와 낙상 등에 의한 고관절 골절 수술 등이 대부분이다. 어깨의 회전근개 파열 역시 흔히 만나는 문제다.

마코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을 계획한다. 의료진이 직접 마코로봇 팔을 잡고 수술을 진행하며, 인공관절의 삽입 위치 및 균형 등을 고려해 수술을 진행한다.

“무릎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X-RAY 검사 상 말기 관절염 변형이 있는 환자(3, 4기)에만 국한되어 해당된다. 우선 보행이 불편하고 즉 걸음걸이가 절룩거려서 장소이동이 꺼려지고,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것이 힘든데도 불구하고, 약물치료, 주사치료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는 게 좋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마코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뼈를 최소한으로 절삭해 관절 주변의 인대와 신경 손상이 적다. 통증을 물론 흉터 부위도 적고, 출혈도 줄여준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무수혈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인대와 신경 손상이 적어 환자의 회복 속도도 빠르다.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른 만큼, 환자 만족도가 높다.

실 예로 인공관절센터 궁윤배 부장은 2년 여간 마코로봇 수술의 총 수혈률은 304건 수술에 5건(1.64%)으로 국내의 평균 수혈률 78%, 미국 8%, 호주 14% (심평원 자료) 보다 월등히 낮다. 약 1년 3개월 전부터는 수혈률 0%를 기록하고 있다. 이 0% 중에는 양쪽 무릎 동시 수술도 58건 포함되어 있어 높은 안전성과 정교함을 자랑한다. 이는 마코로봇 수술에 대한 고도의 숙련도로 완성도 높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장인정신에 대한 결과다.

궁윤배 부장은“마코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성과 안정성을 모두 인정받은 치료법이다. 기존 다른 수술에 비해 관절 간격의 차이를 1~2mm 범위 내에서 일치시키는 환자 맞춤형 수술로 환자에게 더 편안하고 안정적인 수술이다. 더불어 환자의 회복력이 빨라 만족도도 높으며, 꾸준히 복용해야 했던 관절염약을 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인공관절 수술 후에는 무릎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위아래 근육 즉, 허벅지 앞뒤, 정강이, 종아리의 근육을 만져주고 근력강화 및 스트레칭 운동을 동시에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엇보다 무리한 관절운동을 반복하거나 과한 회전운동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충치가 심해지면 물이나 바람에도 자극이 되고 아프다. 치과에서는 신경치료 후에 금박으로 치아를 쒸운다. 말기 관절염 환자도 원래 신경이 없어서 눌려도 아픈지 모르는 관절연골층이 없어지면 신경조직이 있는 속의 뼈, 골수가 노출되고, 걸음걸이마다 자극이 되어 통증이 심하다. 이때 노출된 뼈를 다듬어낸 후 3~8mm 정도 두께의 금속으로 둘러 감싸주는 수술이 무릎의 인공관절 수술이다. 무릎을 통째로 잘라내고 자동차 엔진 같은 기계를 장착시키는 수술이 아닌, 손상된 관절 연골을 아프지 않고 매끄럽게 표면처리 해준다고 해서 요즘에는 인공관절‘치환술’이라는 용어 대신 인공관절 ‘성형술’이라는 표현으로 통용되고 있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궁윤배 부장은“흔히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뼈를 다루는 수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고 정형외과 의사 중에도 이러한 개념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 일부 인공관절 로봇, 3D 맞춤형 인공관절들도 뼈의 정확한 절삭, 커팅에만 초점을 둔 개념이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환자의 무릎을 인대와 근육이 붙어 있는 총체적인 관절로 이해하고 그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마코로봇은 바로 이러한 점을 중요시하고 보강해주는 로봇이고, 집도의가 정확하고 안전하게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수술의 주체는 의사라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로봇을 사용한다고 해도 집도의의 열성과 집념이 없다면 효과는 반감될 것”이라며“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는 앞으로도 마코로봇 인공관절 수술법을 더욱 연구해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는 20년 가까이 인공관절 수술의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일찍이 네비게이션 장비를 도입해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좋은 임상 결과로 인지도를 높여왔다. 그리고 국내 최초로 마코로봇을 구입해 새로운 차원의 인공관절 시대를 열었다. 당시에는 세브란스병원이 연구목적으로 도입한 것을 제외하고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가 최초였다. 이는 세란병원의 홍광표 원장이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마코로봇의 우수성을 빠르게 파악하여, 과감히 투자한 결과다.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