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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돌아온 탈모의 계절
  • 민복기(올포스킨 대구점 대표원장, 대한의사회 이사)
  • 승인 2020.10.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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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저널]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다.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빗에 엉켜 나오는 머리가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런 가을철 탈모는 여름부터 주의를 하여야하는데 가을이 되면 머리는 의례 빠지는 것으로 생각을 하여 부주의 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 동안 손상을 입은 피부와 모발이 각질이 일거나 푸석해진 것을 느끼게 되는 시기인 가을에는 사람도 예외 없이 털갈이를 한다. 보통 일반인 머리카락은 하루 평균 50∼100개가 빠지지만 가을철이 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을철은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계 남성 호르몬으로서 근육과 생식 기관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인체 내 효소에 의해 Dihydrotestosterone(DHT)으로 전환되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모발을 탈락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또한 가을철의 큰 일교차는 두피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무너뜨려 각질을 유발할 수 있고, 여름철에 소홀히 했던 두피 관리도 가을철 탈모가 심해지는 요인이 된다.

가을철 탈모의 이유 중에는 원인이 여럿 있는데 영양대사의 장애가 그중 하나다.

특히 여름철 다이어트와 더운 날로 인해 밥맛이 없어 거를 경우 그 결과 영양부족으로 이어져서 모발의 발육이 불완전한 것은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여름철 영양의 보충은 중요하다.

잠 또한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올해는 기록적인 장마로 인해 습해진 환경으로 인해 두피상태가 악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두피 가려움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분들도 있었을 텐데 잠은 머리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몸의 건강을 위해서도 충분한 수면시간을 유지하여야 한다.

수면 부족이 몸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는 불면 후 거칠어진 피부와 길게 내려오는 다크서클 등 다음날 컨디션만 보더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잠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영향을 주며 탈모에도 관계가 있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여름 계곡이나 해수욕 등 수영장으로 여행을 가서 강한 자외선을 오랜 시간 받게 되면 그로인한 손상을 입게 되고, 여름철에 땀, 피지와 노폐물로 영향 받은 두피는 성장기 모근에도 작용하여 모발의 휴지기(약 45일)를 더욱 빨라지게 하여 가을철에 모발이 집중적으로 빠지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을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 우선 탈모의 주범인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충분한 숙면과 심리적인 안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고, 음식물 섭취에 있어서도 영양 상태를 악화시키는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줄이고 과일과 야채, 수분의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 여름더위로 인하여 증가한 지루피부염은 기름진 음식 등으로 더욱 악화 될 수 있다. 특히 추석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 지루피부염이 악화되어 오는 경우는 흔하게 발생한다.

머리카락의 세포분열은 밤 9시 전후가 가장 활발하다. 이때 식사를 하면 혈액의 많은 부분이 소화기 쪽에 흘러가버려, 모발 모세포의 분열이 떨어지게 된다. 9시를 기준으로 전후 1시간은 되도록 편안하게 몸을 쉬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키므로 담배도 탈모를 촉진한다고 할 수 있다. 흡연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두피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성 두피에는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샴푸가 좋고, 건성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이 좋다. 아울러 머리는 보통 하루에 한 번은 감는 것이 좋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촉진된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감지 않고 노폐물과 불순물을 방치할 경우 오염물이 모근을 막아 더 심한 탈모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노폐물과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두피, 모발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는 건강한 모발의 보존, 헤어손상과 병적인 탈모방지 등에 있다. 포괄적인 모발건강을 돌볼 뿐 아니라 모발의 뿌리부터 건강까지 케어 할 수 있어야 진정한 관리라 할 수 있다. 요즘엔 과학적으로 시스템화 된 피부과 모발 케어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지만 모발관리는 원칙적으로 집에서 본인이 직접 하는 것이 좋다. 거의 매일 이루어지고 있는 머리를 감는 요령, 빗질하는 법, 샴푸와 린스를 효과적으로 쓰는 법 등을 잘 실천하면 일상 속에서 충분히 자신의 머리를 잘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관리법을 잘 모를 때는 병원에서 규칙적인 모발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한번쯤 자신의 두피와 모발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고, 그에 알맞은 두피모발관리를 하는 것이 탈모를 예방하고 건강한 모발과 두피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민복기(올포스킨 대구점 대표원장, 대한의사회 이사)  emd@md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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